이토록 매혹적인 고전이라면 -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고전 읽기의 즐거움 서가명강 시리즈 15
홍진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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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처음 접할 때 고전은 참 어렵다 라는 생각은 고전을 읽고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시작할 때 부터였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내 멋대로 해석하며 즐길 권리는 책을 읽는 독자의 선택권에 있다고 했습니다. 작품을 읽고 작가에 대한 정보를 찾고, 이를 바탕으로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들을 함께 동원하여 작품을 해석해 보면서 해독 할 수 없었던 내용을 하나씩 알게 되는 즐거움을 찾으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전은 오랜 시간 저와 그리고 많은 독자와 함께 희노애락 喜怒哀樂 를 함께 했습니다. 서가명강 열다섯번째 책은 [이토록 매혹적인 고전이라면]입니다. 제목에서부터 흥미롭게 다가와 ‘고전은 어렵다’ 라는 선입견이 없어지게 되는 책입니다.

 

p.34 문학작품의 ‘해석’은 줄거리 이면에 무언가 다른 이야기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일단 무언가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기만 하면 우리는 그것을 전부는 아니더라도 한 조각씩 찾아내게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우선 세심한 독서다. 줄거리 뒤에 숨은 이야기는 작은 뉘앙스 차이를 통해서도, 의미심장한 단어 하나를 통해서도 그 모습을 드러낼 수 있으며, 때로는 소설 전체가 거대한 상징일 수도 있다.

 

대강의 줄거리만 파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단어와 문장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읽어야 한다.

 

 

p.155 고전문학을 주로 읽어온 사람이라면 ‘수준 높은 작품일수록 재미있는 줄거리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적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줄거리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적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수준 높은 작품들은 오늘날과는 다른 문화적 요구에 따라 쓰였기 때문에 ..... 재미있는 줄거리는 보다 깊이 있는 재미들, 예컨대 구조적 아름다움, 사람과 사회, 세계에 대한 성찰, 자유로운 상상력, 해석의 즐거움, 문장의 아름다움 등등을 즐길 수 있는 길을 터주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

 

단 한 문장도 허투루 쓰인 것은 없다. 앞으로 고전을 읽을 때 많은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21세기북스에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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