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계단에서 울지 - 평범한 어른이 오늘을 살아내는 방법
김나랑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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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지 에디터라는 화려한 이름 뒤

짠 내 나는 현실 속 직장인의 고백

[보그] 코리아 에디터 김나랑의 마음 근육 단련기

평범한 어른이 오늘을 살아내는 방법

솔직히 나도 잘 못한다. 겉으로 눈물을 보이지 않아도 마음으로 운다. 우는 횟수는 줄어들지라도 아예 울지 않는 인생이란 불가능하다. 그저 누군가 비상계단에서 나처럼 울고 있다고, 혹은 마음으로 울고 있다고 연대를 가지며 살 뿐.

 

 

<누구나 한 번쯤 계단에서 울지>는 [보그] 코리아 피처 에디터 김나랑작가의 일과 삶에 대해 숨기지 않고 내키는 대로 써 내려간 솔직담백한 에세입니다. 15년 차 직장인 여성으로서 궁금했던 에디터의 일상과 업무속에서 답을 찾아 나가며, 삼십 대의 끝자락에 서 있는 평범한 어른의 일상 그리고 베테랑 에디터로서의 이야기까지 아낌없이 털어놓은 진솔한 이야기입니다. 에디터의 직장생활도 다른 직업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23년차 직장인인 제가 읽어도 가슴 뭉클하고 첫 직장에서 고군분투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우리는 타인의 잘나가는 라이프스타일 관람에 조금 질려버렸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명품 하울이 지겹고 뽀얀 조명도 싫다. 아름다운 환상은 이제 충분하다. 진짜이야기를 듣고, 하고 싶다. 부러움이 아니라 공감을 유발하는 이야기 말이다. 우리는 사회를 살아가면서 진실을 거의 듣지 못한다. 친구와의 공허한 대화, 직장에서의 불통에 지쳤는데, 또 어떤 환상에 젖는다면 어디에서도 쉬지 못한다.

우리는 평균수명의 증가로 좀 오랜시간 일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정년이 된 후에도 제2의 직업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나랑 작가님 말처럼 너무 완벽하게 잘하려고 하면 금방 지치게 되고 오래 일을 할 수가 없게 됩니다. 적당히 슬슬 하라는 말은 아니고 건강을 지키면서 열정은 있되 자기자신도 지키면서 일을 해야 합니다.

상상출판에서 협찬해 주신 책으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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