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0km - 175일간 미국 PCT를 걷다
양희종 지음 / 푸른향기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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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퀴 & 두다리로 세계를 여행하는 ‘두두부부’

175일간 미국 PTC를 걷다

 

인간의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 일까요?

 

 

 일년의 반이상을 멕시코 국경에서 캐나다 국경까지 미국서부 종단 175일을 걷는 일. 쉽지 않은 선택이고 시작이었을 겁니다. 책을 읽는 독자로서 175일간의 기록을 읽는 것 만으로도 설레임에 그림이 그려지는 푸른향기 여행에세이입니다. 나는 가난한 여행자다. “저는 용기가 있어 떠나는 것이 아닙니다. 용기가 없어 현실에서 도망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끝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당신이 더욱 용기 있는 선택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시간을 두려워하지 말자. 필요한건 시간과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크레이터레이크가 한눈에 담을 수 없는 크기로 다가온 것이었다. 바다처럼 새파랗고 맑은 호수, 약 7,700년 전 화산폭발로 생긴 호수라고 한다. 미국에서 가장 깊은 호수이며 (약 500M), 세계에서 9번째로 깊다고 한다. 게다가 물이 들어오거나 밖으로 나가는 길이 없어 가장 맑은 호수라고 했다. 오직 눈과 비로만 이루어진 호수였다. 백두산 천지를 가보진 않았지만 아마도 이런 감동이지 않을까? 한라산과 후지산도 가보았지만 이만큼의 감동은 없었던 것 같다.

--- 08.13 PCT +120 Mazama Village-Crater Lake (10Km/2,935.94Km /2,180m)

 

 

도서출판 푸른향기에서 협찬해 주신 책으로 개인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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