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삽질여행 - 알아두면 쓸데 있는 지리 덕후의 여행 에세이
서지선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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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향기의 여행에세이를 즐겨 읽는 독자로서 이번에 출간된 책은 지리덕후의 <웰컴 투 삽질여행>입니다. 알아두면 쓸데 있는 지리 덕후의 24개국 100개 이상의 도시여행에세이. 코로나19로 여행을 하기 힘든 시기인데 여행에세이를 읽으면서 대리만족합니다.

          “알아두면 쓸데 있는 지리 덕후의 여행에세이”

 

낯선 곳을 여행하는 과정은 험난하고 고행이지만 나중을 생각하면 추억입니다. 작가는 ‘삽질’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웰컴투 삽실여행>의 저자는 지리덕후입니다. 일본에서 교환학생 ,지중해 섬나라 몰타에서 5개월 머무르며 유럽배낭여행을 한 경험으로 푸른향기의 여행에세이 세상에 완벽한 여행법은 없다. 24개국 100개 이상의 도시여행을 한 서지선작가의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말처럼, 우리 모두에게 여행이란 결국 삽질의 연속이다. 계획대로 된다면, 그건 이미 여행이 아니다. 일본여행의 날씨문제와 화장실문제, 교통문제 그 밖의 당혹스럽고 어처구니없는 때로는 부당한일을 겪은 일, 그리고 치앙마이의 코끼리 목욕은 다음기회에...

 

 

나는 아직도 가끔 여행이 무섭다. 내가 여자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들을 너무 많이 걱정해야 한다. 일이 터지고 나서는 수습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법도 내 편이 아님을 알고 있다. 택시를 타도 편히 잠들 수가 없고, 혹여나 노숙하게 될까 봐 숙소도 항상 미리 잡아둔다. 그럼에도 평소 밤길을 걸을 때마다 생각했다. 나보다 더 제압하기 쉬운 여자들이 많은데, 굳이 나를 건드리진 않겠지. 나 또한 나보다 더 약자인 이들을 방패삼아 안전을 구축해왔을지도 모르겠다. 나보다 더 약자의 위치에 있는 다른 여성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아직 가시화조차 되지 않은 동남아 여성들이나 체구가 작고 어린 여성들의 모습이. 오늘도 겸허히 배워간다. 내 안의 여성혐오와 싸우고, 더욱더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p8

 

블로그 하단----본 포스팅은 도서출판 푸른향기 서포터즈로서 상품을 협찬 받고,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직접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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