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개벽사상가 D. H. 로런스
백낙청 지음 / 창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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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왜 로런스인가?

 

우리가 진리라고 부르는 것은 실제 경험에서는 남성적인 것과 여성적인 것의 결합이 완성되는 삶의 순간적 상태이다.

 

<채털리부인의사랑>이라는 소설로 알려진 <D.H 로런스 1885-1930>는 영국의 작가입니다. 문학작품을 외설인가, 명작인가로 많이 평가되는 작품이기도 한걸 보니 작품이 1928년에 세상에 나왔으니 시대를 많이 앞서간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외에는 로런스에 아는 것이 없어 이번 창비에서 나온 문학평론가 백낙청교수의 <서양의 개벽사상가 D.H 로런스>비평서로 읽어보았습니다. 책의 형식은 문학비평이지만 그 내용은 동서양 문명과 사상 내용이고 대표작으로 꼽는 <무지개>와 <연애하는여인들>과 같은 작품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그 정점에 개벽사상이 열린다고 말합니다. 로런스가 ‘개벽사상가’로 인정될 수 있는지 여부는 그의 작품을 읽고 독자가 생각해 볼 문제이다.

 

나는 내가 영혼이라거나 몸뚱이라거나 지성이라거나 지능이라거나 두뇌라거나 신경체계라거나 한 무더기의 분비선이라거나 이런 나의 조각들 중 어떤 하나임을 결단코 단호히 부정한다. 전체는 부분보다 위대하다. 그러므로 살아 있는 인간인 나는 나의 영혼, 정신, 신체, 두뇌, 의식, 또는 나의일부에 불과한 다른 그 무엇보다 위대하다. 나는 인단이요 살아있다. 나는 살아 있는 인간이며 내 힘닿는 한 살아 있는 인간으로 남으려 한다. 이런 이유로 나는 소설가다.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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