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러시아 고전산책 5
이반 세르게예비치 뚜르게녜프 지음, 김영란 옮김 / 작가정신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독이란 것이 인간에게 유익한 결과를 가져다줄 때가 얼마나 많은지 자네도 경험으로 잘 알고 있을 테니까...... 온갖 풍랑을 겪은 나에게 이 고독은 정말 필요하다네.---p73 첫 번째 편지 중에서

인생은 농담이나 오락이 아니라는 것, 인생은 유희조차 아니라는 것……인생은 힘겨운 노동이라는 것. 금욕, 끊임없는 금욕, 이것이 바로 인생의 숨겨진 의미요, 인생의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라네. 좋아하는 사상이나 욕망이 제아무리 숭고하다 해도 그것들을 실행에 옮기는 것은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것은 바로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며 이것만이 인간의 유일한 관심사가 되어야 해. 자기 몸에 의무의 사슬을, 의무는 쇠사슬을 묶지 않고도 인생행로의 종착역까지 무사히 도달할 수 없을 테니까.

--- p.153~154 아홉 번째 편지 중에서

 

작가정신의 러시아 고전산책 시리즈중 다섯 번째 <파우스트>는 작정단5기로 받은 책입니다. 괴테의 파우스트는 오래전에 다른 출판사의 책으로 읽었는데 이번 책은 이반투르게네프의 자전적인 작품으로 베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섬세한 심리묘사로 표현했습니다.

 

 작품을 읽는 내내 마치 보고 있는 것처럼 자세한 성격 묘사를 했고 애틋한 마음을 친구에게 전하는 아홉편의 편지를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같은 사람이 같은 사람에게 보내는 이라는 문구가 인상적이고, 예술적 구성의 완성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높게 평가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인간의 삶을 통해 사랑에 대한 희생, 욕망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다른 출판사에 비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책입니다. 이반 투르게네프 작품중 <세번의 만남>과 <이상한이야기> 도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 책은 작가정신에서 제공해 주신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