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의 기쁨과 슬픔 - 탈모 심리 픽션 에세이
부운주 지음 / 동녘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한해의 마지막 날, 나는 그렇게 머리를 삭발했다. 집으로 돌아와 화장실 거울 속의 나와 눈이 마주치자 심장이 멎은 듯이 아려왔다. 16년 동안 봐왔던 한지현이 아니라 낯선사람, 아니, 사람이라고조차 할 수 없는 외계 생명체가 슬픈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잉크 한 방울이 투명환 물을 오염시키듯 부분이 전체를 훼손하고 있었다. 비록 머리카락의 개수 차이는 사자와 고양이의 간극처럼 막대하지만, 머리털이 온전치 않다는 점에서 미표한 동질감이 들었다. 사자와 고양이가 같은 고양잇과에 속하듯 남성형탈모든 전두탈모든 결국 탈모는 탈모였다.

국민건강관리공단에 따르면 국내 탈모인구는 1,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머리카락의 기쁨과 슬픔>책을 읽으면서 머리카락의 소중함을 너무 모르고 살았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머리숱이 너무 많아서 탈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중년에 이르니 머리카락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주변에서도 부분가발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고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꼭 있어야 하지만 또 그렇다고 없다고 큰일은 아니라고 함부로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그 고통을 겪어보지 안았다면 정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매우 힘들거라는 생각입니다. 처음 읽어보는 탈모심리픽션 에세이 탈모로 고민하는 지인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책이네요. 긍정의 힘만이 그 긴 고통의 시간을 이겨낼거라는 것 알려 주고 싶은 책입니다.

탈모는 머리나 몸에 있는 털이 빠지는 것을 말해요. 하루에 50개에서 100개가량의 머리카락은 정상적으로 빠질 수 있는데 이는 머리카락이 주기적으로 돋아나고 자라고 빠지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머리카락이 하루에 100개 넘게 빠진다면 그건 병적인 탈모를 의심해봐야 해요. <머리카락의 기쁨과 슬픔> 탈모심리픽션에세이는 처음 읽는 책. 탈모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어서 꼭 읽고 싶던 책으로 동녘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신간이라 결말은 생략합니다.

 

 

 

 

이 책은 동녘에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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