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을 싫어하는 사람들 마음산책 짧은 소설
정지돈 지음, 윤예지 그림 / 마음산책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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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마음산책의 짧은 소설 시리즈 중 아홉 번째는 정지돈 작가의 단편집 <농담을 싫어하는 사람들>입니다. 18편의 짧은 단편에는 농담일까 진담일까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상상력의 나래를 펼수 있게하는 재미있고 유쾌한 책입니다. 가끔은 일상의 긴장을 내려놓고 진지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가 뭘 해서 먹고사는지 궁금해했다. 돈은 어디서 나오며 생활은 어떻게 유지하는지, 대단한 유산이라도 받은 걸까. 나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었는데 그는 그건 중요한 게 아니라고 했다. 그가 생각했을 때 중요한 건 사람들이 인생을 총제하려고 한다는 사실이었다. 그렇죠. 인생은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닌데 그러면 안 되죠. 내가 말했다. 그는 고개를 저었다. 그게 아니라. 인생을 통제하는 것은 삶을 일정한 체계 속에 둔다는 사실을 뜻하는 겁니다. 삶을 체계속에 둔다는 것은 사람이 곧 책과 같다는 의미이지요...p61<좋은 이웃사람>

 

그들이 머무는 에어비앤비의 와이파이 비번은 ‘Fear eats soul'이었다. 주인이 영화를 좀 봤네. 상민이 말했다. 응?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의 영화 제목이잖아.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p118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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