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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로운 퇴사생활 - 15년차 직장인의 열두 번째 회사를 위한 이력서
민호기 지음 / Storehouse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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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서점에 가면 퇴사. 퇴직에 대한 책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퇴사 보다는 퇴직이 나에게 맞는 말이긴 하다. 첫 직장에서 8년 근무 후, 지금 두 번째 회사에 15년차 근무중이다. 사실 40대 초반에만 해도 나름 좋은 기업에서 스카웃제의가 들어오기도 했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이직을 하지 못했고 지나고 나서 가끔 후회도 했었다. 이직을 못한건 성격탓이 컷다. 만약 다시 그 때로 돌아간다면 나는 한 직장에 오래 다니지 않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다양한 업무를 해보고 싶다. 몇 달 쉰다고 내인생에 큰일이 일어나진 않는다. 너무 깊게 생각하면 평생 퇴사는 힘들다.
15년차 직장인 작가의 이력서는 깜짝 놀랄만큼 다체롭다. 거의 일년에 한번씩을 회사를 옮기면서 <호기로운 퇴사생활> 이라는 퇴사 전략서를 냈다. 제목에서부터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작가는 무슨 이유로 직장을 자주 옮겨야만 했을까? 최소‘3년의법칙’ 작가도 언급했지만 나도 너무 많이 들었는데 근거가 있는 말인지는 잘 모르겠다. 적어도 3년 정도는 한 직장에서 버텨야 경력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점은 계획 없는 퇴사는 피해야 한다는 점이다. 호기로운 퇴사를 하기 위한 경험에서 우러난 작가의 노하우가 담겨 있는 책이다. “우리 일이 시간을 맞추는 게 더 중요할 때가 많아요. 수준을 내가 컨트롤 할 테니 시간을 맞춰봐요.” 회사 업무중 시간과 퀄리티 둘 중에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웬만하면 시간을 택하는 것이 경험상 유리한 것 같다는 말에 절실히 공감한다. 경험에서 보면 속도를 맞춰서 따라오지 못하면 일이 재미가 없어지면서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책속에서 찾은 문장- 비전은 현재의 안정감에서 나오고, 현재의 안정감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에서 나온다. 평상시, 우리 회사나 조직은 어떤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라. 또 우린 회사나 조직은 우리의 고객들과 어떤 대화를 하고 있는지, 시장의 규칙을 정하는 정부는 우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라. 비전은 2025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 있어야 한다. 오늘 임직원들 마음속에 살아 숨쉬고 있어야 한다. 나는 정말 회사의 비전이 조직을 관통하는 회사를 보고 싶다. 그런 회사로 가고 싶다.---p46.47
오늘도 퇴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