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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올 때마다 주워간다 - 쏭즈 에세이
쏭즈 지음 / Storehouse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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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삶. 사람. 인생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시간은 흐르고 아직도 우리는 미완성인 채로 하루하루를 또 살아 내려고 한다. 사람마다 흘리는 말의 이유와 의미는 다르다고 오늘도 우리는 많은 말을 흘리며 살아왔다. 모르고 흘린 말, 실수로 흘린 말, 진심을 담아 흘려보낸 말. 그러고 보면 한마디 말에 웃고 한마디 말에 울고 아파하고 상처받고 다행피 치유 받으며 또 잊고 사는 것이 인생이다. 지금 이 책을 읽는 나는 얼마나 많은 말을 흘려보냈을까? 책 속에 인상 깊은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다. 인생의 네 가지 계획을 사계 四計 라고 부른다.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일년의 계획은 봄에, 일생의 계획은 부지런함에, 가정의 계획은 화목함에 있다. 따뜻한 감성 에세이 쏭즈에세이가 주는 질문에 내가 답을 해본다.
많이 배우고 많이 안다고 해서 다 참고, 다 이해하고, 험한 말을 입에 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대단히 잘못 생각하고 있다. 매사에 친절하고 매사에 웃을 뿐 단지 사람 대 사람으로 당신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안 좋은 상황을 피하고 덮는 것뿐이다. 당신이 이것만은 알았으면 좋겠다. 사람이 좋다는 건 무조건적인 감정의 수용이 가능한 사람이 아니다. 상황에 따라 상대의 감정선을 넘지 않고도 처세술이 능한 사람이라는 거다. 당신이 귀하면 상대도 귀하다.--- p.44
계절 너는 올 때마다 나에게 내던져지고 나는 계절 네가 올 때마다 주워간다. 달리는 차의 정면으로 난 차창. 그 너머로 보이는 하늘이 한 폭의 그림 같다는 생각은 유치하지만 참 자주 하는 거 같다. 하늘을 올려다볼 때마다 뭉게구름 열차가 눈에 들어오는 그럼 하늘. 저 구름은 계절이라는 시간을 나에게 내던져놓고 다시 바람을 타고 떠나버린다. 그리고 또 다른 계절이라는 시간을 실어 또다시 내 눈앞에 잠시 멈춰 설 것이다. 그때마다 나는 그 계절이라는 시간을 주워 담는다.---P9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