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의 웃음 비타민 - 인생을 바꾸는 유쾌한 촌철살인 명언 719
최윤희 지음 / 원앤원북스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얼굴도 몸매도 그렇다고 대단한 간판을 내새울만한게 아무것도 없는 대한민국 한 아줌마가 어느 날텔레비전에 나와서 나의 웃음보를 빵빵 터트리게 한다. 그분은 다름아닌 바로 최윤희씨다. 전업주부로 집에만 콕 박혀계시다가 죽기 싫어 사회에 뛰어들었다는 그녀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많은사람들이 선호하는 명강사베스트가 되어 있다. 어쩜 저리도 공감되는 말만 골라서 할까? 나에게 유익된 말을 구수하게 그녀만의 아줌마적인 특유의 너스레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웃음 비타민]은 그동안 강의하면서 했던 유쾌한 그녀의 명언들을 요약정리 해놓은 책이다.

그녀의 유머의 끝은 어디일까?듣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고개가 끄덕해지고 나도 모르게 동화되어 "맞아~맞아~"하며 세상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

 

"옥에 티를 찾지 마라

 옥에 티가 있어야 옥이 빛난다.

 단점도 사랑해줄것!  -p43

많은 사람들이 사람들의 장점을 먼저 찾기보다 단점을 찾는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나 조차도 그런 면이 없지 않기 때문에 많이 가슴에 와 닿는다. 생각의 전환을 하라고 그녀는 이야기하고 있다.

힘들면 힘들수록 웃음이 더~더~필요하다. 직업중에 웃음 치료사가 있는 것도 웃음이 보약이라는 말을 증명해주며 그 효과가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있다. "웃으면 복이 와요"라는 옛날 프로그램의 제목만 봐도 웃음이 우리의 건강과 인생에 얼마나 도움이 돼는지 알것이다.

 

남편이 기념일을 잊어버렸으면 화내지 말고 교육을 시키자.

구구단을 외자~구구단을 외자~   -p69

이 얼마나 기막힌 생각의 전환인가?

그녀의 특유의 말투를 연상하면서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약간 아쉬운것은 최윤희씨의 명언들로만 돼 있어서 읽는 내내 지루했고 무슨뜻으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사연속에서 읽었다면 좀 더 느낀 바가 많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귀하를 깔깔대학 총장님으로 임명합니다

깔깔대학 총장은 미모불문,나이불문,학력불문,재산불문

그냥 웃고 살면 자격증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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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쉬허쉬 허쉬허쉬 시리즈 1
베카 피츠패트릭 지음, 이지수 옮김 / 북폴리오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어깨에 날개를 가지고 있는 남자의 모습위로 깃털이 여기저기 날리고 있는 표지가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추락한 천사의 모티브를 잡고 있는 이 책은 찌는 듯한 더위에 오싹함을 더하여 시원하게 해줄 좋은 책이지 않을까 하고 책을 들여다본다.
거짓말을 하면 얼굴에 다 드러나는 치명적인 결점을 가지고 있는 작가의 이력이 참으로 재미있다. 아마 다른 일은 치명적인 결점으로 인하여 오래가지 못했을 거라는 것은 직접 보지 않아도 자명하다. 자기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킨 작가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첫번째 작품인 [허쉬허쉬]는 표지에서도 예측할수 있듯이 하늘에서 죄를 지어 천상에서 살지 못하고 땅으로 추락한 천사에 얽힌 이야기이다. 전학생 패치와 생물시간에 같이 앉게 된 노라는 파트너에 대해 알아오라는 선생님의 과제를 통해 그를 관찰하게 됨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모든것을 빨아들이고 절대 놓아주지 않을 것 같은 패치의 서늘한 눈을 바라볼때면 본능적으로 불안함과 음울한 어두움이 드리워지는 느낌을 지울수 없는 노라...하지만 불안한 마음 뒷편에 패치의 묘한 마력에 빠져가고 있다. 패치와 파트너가 된 뒤로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는 불안감이 엄습하고 심지어 괴한이 노라를 습격하고 나서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일이 반복된다. 그 괴한의 정체는 어떤 존재일까?패치는 선에 속한걸까?악에 속한걸까?
 
책 두께에 놀라 얼른 책내용이 들어오질 않아서 첫페이지를 몇번 읽기를 반복했다. 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다. 10페이지정도 읽고 나니 그야말로 훅~훅~읽혀지는게 나도 모르게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이 책의 내용이 요즘 흔히 보았을 만한 소재여서 식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단지 소재가 바뀌었을 뿐 인간과 인간이 아닌 자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니 말이다. 뱀파이어나 다른 소재를 많이 접해보지 않은 나로선 반전과 반전이 내용을 지루하지 않게 했고 패치와 노라와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도 흥미로웠다.아마 이 작품도 시리즈로 나오지 않을까 라는 짐작을 해본다. 허쉬허쉬는 패치와 노라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선을 따라간다. 그들의 다음 이야기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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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러브 유, 필립 모리스 - 천재사기꾼, 사랑을 위해 탈옥하다
스티브 맥비커 지음, 조동섭 옮김 / 북폴리오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코믹계의 대가라고 표현해도 무색하지 않은 배우 짐 캐리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중의 한명이다. 아마도 그의 영화를 보고 너무 웃어서 그의 얼굴만 봐도 크크크 웃을 정도이다. 이 책을 고른 이유중의 하나가 이 책의 원작이 영화로 소개되었고 그 주인공이 짐 캐리 이기 때문이다. 표지를 본 순간 나의 입꼬리는 이미 웃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짐 캐리, 이완 맥그리거주연의 <필립 모리스>..영화로도 제작된 이 책은 감옥까지도 탈옥하게 할만큼의 정열적인 사랑이 주제이다. 스티븐 러셀은 이제까지 친부모인줄 알았던 부모가 사실은 러셀이 갓난아기였을때 입양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 양부모는 그가 괜찮은줄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겉으로 태연한 척 하지만 그 마음속엔 자신이 버려졌다는 사실에 정체성의 혼란과 함께 그의 행동에 변화가 오기 시작하고 첫번째 범죄인 방화를 저지르면서 그의 인생은 전환기점을 맞이한다.계속되는 범죄에 사람들에게 두려운 존재가 되어가고 분노를 조절하는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남자들의 섹스장면을 보고 큰 충격을 받게 되면서 그의 안에 내재되어있던 동성애를 발견한다.

그는 전문적인 사기꾼이다. 그가 자주 찾게 되는곳은 감옥...그 안에서 <필립 모리스>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필립을 위해서 5년간 4번이나 감옥에서 탈옥을 시도하고 또한 성공한다. 오직 그의 피앙세 필립과 함께 하기 위해....

 

이 책은 소설이라기 보다는 다큐멘타리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조금은 딱딱한 문체에 쉽게 몰입하기 힘들었다. 이 내용이 실화라고 하니 사실 마음이 참으로 무겁게 내려안는다.

스티븐 러셀은 타고난 사기꾼은 아닐거라 생각한다. 아마도 친부모에게 버려졌단 사실과 또한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관심받기위해 범죄를 저질렀는지도 모를일이다. 좀 더 사랑으로 그를 대했다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그렇다고 그가 저지른 범죄를 옹호하는 건 아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내내 그의 사기행각을 계속 봐야했고 이 책을 쓴 작가도 은근 그의 사기행각을 뭔가 대단한 일을 한 사람처럼 꾸며논건 같아서 조금은 눈살이 찌뿌려졌다.

그는 단지 사랑을 소요하고 지킬려고 하는 한 남자일 뿐이다. 필립이 혹시나 떠나버릴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렇게나 많은 탈옥을 감행했을것이다. 어쨌든 그는 사랑에서만큼은 뜨거운 남자인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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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식 똥, 재래식 똥 - 반짝이는 유년의 강가에서
윤중목 지음 / 미다스북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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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시골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다녔다. 사실 유치원이라고 하기에는 좀 거창한 면이 없진않지만 시골에서 농사짖는 부모들을 위해 위탁의 개념이었던 것 같다. 운동화보단 고무신이 편했고 농번기철이 되면 학생들이 부모일손을 돕기 위해 학교에 등원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했던 시절이었다. 이렇게 애기하다보니 내가 굉장히 나이을 많이 먹은 것 처럼 느껴진다.
 
옛날의 할머니랑 살았던 시절들, 돌멩이로 공기를 삼아 놀았던 시절,우물가에 가서 물길어 먹던 시절, 공동 빨랫터에서 할머니가 빨래하던 모습....어렸을 적의 추억들을 다시 떠올려 본다.
가슴 한구석에 묻어 두었던 추억들을 다시금 꺼내볼 수 있게 해준 책이 수세식 똥,재래식 똥이다.
윤중목작가가 자신의 유년시절의 추억을 책에 담았다. 책표지에 머리가 빡빡이인 안경쓴 아이가 "푸훗"하게 웃음을 짓게 한다. 중간 중간 나오는 그림에도 아련한 추억이 묻어나와 내 눈시울을 적시고
 만다. 어린시절 약국집 딸을 사모해 모기향을 두번 사게 된 사연, 절대 잘못한 일이 있어도 채벌하지 않는 선생님...쵸코파이가 귀하던 시절...
쵸코파이를 먹고 있는 저 아이가 너무 귀엽다.
 
지금의 아이들은 이 책을 이해나 할 수 있을까??? 이해는 할 수 있겠지만 공감은 그리 많이 하진 못하리라....그림 하나하나에 아련히 떠올려지는 기억들이 나를 사색에 빠지게 한다. 어린 시절 같이 놀았던 친구들과의 추억들을 되새겨보고 그 친구들이 지금은 뭐하고 있을까? 생각하며 한동안 과거로의 여행속에서 헤매고 다녔다.
윤중목작가의 어린 시절의 실화를 이야기로 펴낸 책이긴 하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서 내가 걸어왔던 세월들을 다시 되새김질해본 행복한 시간이었다. 바삐 살다 보면 추억에 빠질 틈도 없을 뿐더러 그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사치라고 생각할때가 종종 있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은 좋은 여행을 갔다 온 기분이었다. 과거로의 여행이 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읽고 나서 초등학교 동창에게 전화를 했다. 오랫만에 전화를 해도 어제 만난 친구처럼 반갑고 익숙한 느낌이 좋다. 아마 가장 순수한 시절을 소유한 자들의 특권이 아닐까.....
당분간은 추억속의 나에게로의 여행을 계속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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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와 파수꾼의 탑 치우 판타지 시리즈 2
이준일 지음 / 문학수첩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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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의 새로운 장을 연 1억원 고료 <제 1회 조선일보판타지문학상>수상을 한 작가의 이력이 눈에 확 들어온다. 판타지라고 하면 "해리포터시리즈"가 대표적으로 연상이 되고 영화로도 제작이 되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기에 우리나라의 판타지물은 좀 생소한게 사실이다.
치우시리즈의 첫번째 책인 <치우와 별들의 책>을 읽고 2편이 나온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던 차에 2권이 나와서 얼마나 기쁘던지...설레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긴다.
 
전편에는 치우가 마법사의 땅 "가이아 랜드"에서 악의 화신 메데스티와의 결전을 그린 판타적인 내용이었다면 치우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는 인간과 마법사들의 전쟁이야기다.
배경은 서울과 뉴욕 그리고 가이아 랜드....악녀 메데스티가 가이아랜드를 빠져 나와 인간의 세계를 장악하고자 영원히 죽지 않은 불사불멸의 주문을 손에 넣고 전쟁을 일으킨다.
치우 일행은 그들을 막고자 현실세계와 환상세계를 오가면서 그녀를 막게 되는 판타지물이다.
 
결말을 보면 치우시리즈가 더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된다. 치우의 여행은 언제까지일까??전체적인 스토리의 흐름이 매끄럽지 않아서 약간 아쉬웠던 작품이긴 하지만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과 무한한 노력이 묻어나 있어서 국내의 판타지소설의 미래는 밝을 거라고 예상하며 국내 판타지물에 대한 미래를 긍정적으로 점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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