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 고양이 길들이기 올리비아 TV 시리즈 6
조 퍼디 지음, 김경희 옮김 / 효리원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EBS의 올리비아.
올리비아~♪올리비아~♪ 이렇게 시작하면서 TV에 방영이 되는 날이면 꼭 보기 시작했던  그 올리비아가 그림책으로 나왔다고 하여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게다가 시리즈로 다양한 책이 벌써 여러권 출시되었다고 하니 한권 두권 모아서 보여주고 싶은 책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한다.
 
사실 EBS에서 하는 좋은 프로그램에 아이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단지 교육이라는 측면에 너무 부각하지 않으면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이야기 속에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한다. 재미도 있으면서 또 깨닫는 것도 있는 유익함이 그 안에는 있으니 말이다.
 
그래도 TV를 통해서만 보기 보다 이렇게 한번쯤 봤던 내용을 책으로 다시 볼 수 있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 아닐까 한다.
게다가 그냥 그림책으로 옮긴게 아니라 3D CGI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한 꼬마 돼지, 올리비아 라는 점, 애니매이션으로 느꼈던 그 재미를 고스란히 책 속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가 더 좋아했던 것 같다.
 


게다가 이 책은 영예로운 칼데콧상을 수상한 이안 포크너의 작품이라는 점, 그리고 이미 미국에서 TV방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이 아닐까 한다.
처음 EBS에서 방영할때도 위에서 소개한대로 주제가가 특징이 있어서 그런지 아이의 관심을 끌었던 작품이었다. 그리고 짧은 이야기 속에서 귀여운 돼지 올리비아와 그의 친구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사실 외국어 번역본의 경우 등장인물의 이름을 인지하는것도 어려운 부분인 것 같은데, 이 책 속에서는 등장인물이나 사물에 글씨가 아래에 작게 되어 있고 그림으로 표현이 되어 있어서 아이들을 위한 배려가 아주 잘 돋보인다. 원작이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모서리를 둥글게 해서 유아들을 배려한 점도 마음에 든다.
 

이번 편에서는 올리비아와 그녀의 고양이의 이야기다. 학교 친구인 프랜신네 고양이는 훌라후프도 뛰어넘고 뒷발로 서서 걷기도 할 수 있다고 하자, 올리비아도 자신의 애완동물인 에드윈이 프랜신네 고양이처럼 재주를 부릴 수 있다고 말해버린다.
그러자 선생님이 학교에서 애완동물 장기 자랑을 열자고 하시고, 올리비아는 집에 가자마자 잠만 자는 고양이 애드윈을 훈련 시키기 시작하는데......
 
애완동물을 훈련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올리비아! 엉뚱하지만 즐거운 결말로 이어지는 참 재미있고 사랑스러운 책이다.
무조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신경질을 내거나 금방 울상이 되어버리는 우리 아들에게도 깨닫는 바가 있었던 것 같다. 올리비아처럼 결과가 어찌되었든 우선 노력하는 자세를 배워볼 수 있었다.
 
이 시리즈로 산 다른 책은 플랩북 구성이어서 또 다른 즐거움이 있었다. 다양한 구성이 돋보이는 올리비아 시리즈.  EBS의 올리비아를 본 친구들에게도, 아직 만나보지 못한 친구들에게도 권해주고 싶은 그림책이다.
 

<책 속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출판사와 원작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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