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상자 - 사람이 만든 새들의 집 더불어 생명 1
김황 글, 이승원 그림 / 한솔수북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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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자연과 더불어 나고 자라서 그런지 자연을 담은 그림책은 우리 아이 못지 않게 참 아끼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도 아이를 위해 소장하고 싶었던 한권이다.

우리 어릴때는 숲도 지금보다 더 넓었고 자연휴양림에서 새집을 달아주던 봉사자들도 있었던것 같은데 요즘은 계발로 인해서 그런지 주변에 산들도 많이 사라진 것 같은데 그나마 아파트 단지내에 나무들이 있어서 모여드는 새들이 좀 있는 것 같긴 하다.

 

하지만 더 많은 새들까지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아이와 이 그림책을 함께 보면서 새들의 유익함을 깊이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둥지상자>는 더불어생명 시리즈의 그 첫번째 책으로 '살 곳을 잃어가는 자연 속 생명들과 자연을 살리려는 사람들이 더불어 살며 참 행복을 꿈꾸는 자연 그림책 꾸러미' 라고 한다.

 



 

그리고 이 <둥지 상자>안에는 자연의 새들의 노랫소리를 더 많이 듣고 싶어서 나무에 둥지상자를 달아주었다는 어느 사람의 이야기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새를 사랑하여 새집을 숲에 많이 달아주었더니 더 많은 새가 살고, 그뿐만 아니라 나무까지 살았고 또 마을이 살았다는 참 소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옛날 독일의 베를레프슈 남작 아저씨가 둥지상자를 처음 만들어 오늘날까지 전한다는 이야기라고 한다.

 



아저씨는 새를 무척 좋아해서 어떻게 하면 새들이 많이 찾아올까 궁리를 하며 새들을 지켜주고 나무를 심었지만 새들이 그리 많이 오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안심하고 새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둥지상자를 만들어주었더니 새들이 둥지상자를 찾고 새끼를 나았다고 한다. 이러한 새들 덕분에 숲이 살았던 일화가 있어서 둥지상자와 베를레프슈 남작의 이야기가 세계 여러나라에 퍼졌다고 한다.



이 책 뒷면에는 부록으로 다양한 둥지상자의 모양과 재료들을 소개하는 정보도 나와 있어서 흥미롭고

 



잘라내서 색칠도 해보고 둥지상자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전개도도 있다.

 

책을 재미있게 보고 난후 아빠와 함께 만들어본 둥지상자.

 

 

즐겁게 만들어보았는데 종이라서, 다음에는 우리 아이 기념식수로 심은 자두나무에 아빠랑 함께 나무로 만든 둥지상자를 달아주겠다고 약속해 주었다.

나무 재질같은 느낌이 드는 도입부와, 싱그러운 푸른 숲과 둥지상자에 날아드는 새들,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그림도 참 마음에 드는 그림책이다. 아이도 둥지상자를 들고 몇번이나 읽어달라고 가지고 온 책이다. 이 책을 함께 읽고 둥지상자도 만들고 주변에 새들도 찾아보며 아빠랑 함께 만든 둥지상자를 달아주면 참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다. 앞으로 나올 시리즈의 신간도 기대된다.


<책 속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출판사와 원작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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