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다람쥐 반짝반짝 빛나는 아홉살 가치동화 9
소연 지음, 이은주 그림 / 니케주니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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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에 있었던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소중하다는 이갸기가 동화 속에 가장 중요한 메시지로 잘 녹아있다. 다람쥐 똘이는 할아버지와, 동생 아람이와 함께 살면서 오두막 학교에 다닌다. 오두막 학교는 다람쥐들이 사는 후박마을에서 멀지 않은데, 강을 건너는 징검다리가 없어서 돌아가야 한다. 어느날 비를 맞고 학교에 간 아람이가 아파서 할아버지와 똘이는 아람이를 치료할 약을 구하러 다였고, 그 덕에 할아버지도 심한 감기에 걸렸다.

다람쥐 마을 건녀편에 있는 생달마을 청솔모와 회의를 하는 날, 똘이와 할아버지는 청솔모 강이와 강이아빠에게 도움을 청했고, 열매 반자루를 주고 함께 징검다리를 만들기로 했다. 간신히 징검다리는 완성했지만 그 덕에 할아버지는 병이 났다.

얼마 뒤 학교 행사에서 산수유 열매 따기에 도전한 똘이는 힘센 강이가 열매를 따지 않고 힘으로 흔들어서 떨어뜨려 이긴 것에 화가 났다. 그러던 어느날, 천둥번개가 치는 때 할아버지가 일곱 번째 후박나무 아래 파란책이 있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가셨다. 청설모들을 너무 미워하지 말라는 부탁을 하고 말이다. 엄청난 비 때문에 마을은 엉망이 되었고, 학교도 무너지고 만들었던 징검다리도 다 망가져 버렸다.



결국 똘이는 파란책을 찾기 위해 나무들을 찾아 헤매었고, 파란책을 발견하자 기쁨에 차서 심장이 콩콩 뛰었다. 예전 파란 열매를 먹은 전설의 다람쥐가 먹이를 훔쳐간 살쾡이들에게 가서 식량을 찾고, 다시는 훔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 낸 이야기가 쓰여 있었다. 파란 열매 사용법도 함께 써 있었다. 비오는 날 간신히 파란 열매를 찾은 똘이는 먹고, 슈퍼 능력이 생겼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을 시기하거나, 이기적인 마음이 생기면 능력이 약해지고, 뱃속에서 열매가 나오려고 하는 부작용을 보였다.

좋은 생각도 척척, 엄청난 힘도 쑥쑥 생긴 똘이의 활약 덕에 마을에 생겼던 문제들은 잘 해결된다. 학교도 다시 짓고, 청솔모들을 도와주기도 하고, 살쾡이들이 있는 곳까지 열매를 찾아 가기도 한다.

파란책은 어떻게 되었을까? 바람이 휙 불면서 파란책을 싣고 멀리 날아갔고, 파란책에는 이제 똘이의 이야기가 쓰여 있다. 능력은 사라졌지만 파란책에 전설처럼 남은 똘이는 전설의 다람쥐가 된 거다.

어른들의 세계처럼 서로 생각이 엇갈리는 두 집단이 어떻게 화해해 나가야 하는지 아이들이 잘 이해하게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쩌면 남에게 받은 상처가 있을 때 상처를 준 사람을 도와주어야 하는 일이 생긴다면 어떻게 할까? 상처를 준 것을 알던, 알지 못하던 돕겠다고 마음 먹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똘이가 마법의 능력을 가지려면 남을 생각하고 이해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아이들에게 잘 전달되면 좋겠다. 내가 조금이라도 손해보는 것을 점점 더 어렵게 생각하는 시대에서 우리 아이들이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으면 다람쥐 마을과 청솔모 마을처럼 함께 잘 살 수 있을 테니까.


도서를 협찬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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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두품 아이 성무의 꿈 똑똑! 역사 동화
김영주 지음, 김다정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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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의 신분제도는 조선시대에 비해 훨씬 낯설게 느껴진다. 성골과 진골이 있고, 그 아래 두품이 있어서 일두품부터 육두품까지 전체가 여덟 등급으로 나뉜다. 그 중 육두품은 어떤 존재일까? 성골과 진골처럼 완전한 귀족도 아니고, 올라갈 수 있는 관직이 제한되어 있다고 하면 정확할 것 같다.

 

어쩌면 아예 평민처럼 낮은 삼두품이면 마음이 편할까? 육두품처럼 어느 정도 올라갈 수 있지만 원하는 곳에는 갈 수 없을 때 이 책의 주인공인 성무처럼 무언가 답답한 마음에 사로잡힐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다.

 

성무는 축국이라는 공놀이를 하면서 마을에 사는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어울렸다. 화랑놀이를 할 때 성무가 자꾸 친구들에게 큰 소리를 질러대자 친구들도 화가 나서 말싸움을 하다 보니, 진돌이에게서 “육두품 주제에 감히 진골에게”는 말이 튀어나왔다. 그나마 성무를 돌봐주고 도와주던 해강이의 소중한 공을 성무가 아무데나 차버려서 잃어버리고 난 후 해강이에게조차 말걸기가 어려워졌다.

 

친구들과 힘들어진 성무 앞에 나타난 사람은 바로 최치원. 해강이의 뛰어남을 알아본 최치원은 성무를 제자로 삼고 당에 가서 공부할 수 있는 숙위학생으로 추천도 해주겠다고 했다. 신이난 성무에게 최치원의 조건은 '뒷동산에 가서 잃어버린 공을 찾아오기'였다.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 않는 공을 찾다가 마주친 해강이와 또 다투고 최치원에게 돌아 갔을 때, 최치원은 성무에게 해강이를 혼내주겠다고 말한다. 왜 그랬을까? 성무가 친구인 해강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하는 최치원의 지혜였다. 결국 해강이와 친구들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도 하고, 공도 찾아내서 돌려준 성무는 훨씬 많이 자라 있었다.

 

 


 

 

어느날, 무진이의 집 골방에 숨어서 어른들이 최치원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하는 높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엿들은 아이들은 최치원에게 달려가서 이야기한다.

 

이루지 못한다 한들 꿈이 사라지는 건 아니란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꼭 우리가 원하는 벼화가 일어날 것이라 나는 믿는단다. 그리고 그 변화의 때가 비록 나의 시대에는 오지 않더라도 내가 한 노력들이 밑거름이 되어 너나 무진이, 해강이의 시대에 꽃피울거라고 믿는다”

 

최치원은 결국 벼슬을 내려놓고 떠났고, 성무는 스승의 편지를 보고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몇천년전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어쩌면 지금 시대와도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신분이나 계층의 높고 낮음이 있는 것도 그대로다. 또, 무언가 달라지는 것을 싫어하는 높은 곳에 있는 사람들의 욕심과 평등하게 세상을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싸움도 늘 계속된다.

 

역사 동화지만 어렵지 않게 시대를 변화시키는 사람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아이들에게 신분 사회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 해줄 수 있는지 쉽게 설명해서 좋았다. 이야기 속의 성무처럼 변할 수 있고, 꿈꿀 수 있으면 좋겠다. 그것을 함께 할 수 있는 성무의 친구들이 있어서 더 든든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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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커피점의 고양이 별점술사 보름달 커피점의 고양이 별점술사 1
모치즈키 마이 지음, 사쿠라다 치히로 그림, 이소담 옮김 / 지금이책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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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커피점에서 멋진 고양이들에게 맛있는 디저트를 받아볼 수 있다니 생각만 해도 근사하다. 거기 더불어 내 고민까지 함꼐 나눠주고, 해결책도 생각나게 해주는 것은 꿈같은 일이다. 마음도 따뜻해지고, 편안해지는 재미있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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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커피점의 고양이 별점술사 보름달 커피점의 고양이 별점술사 1
모치즈키 마이 지음, 사쿠라다 치히로 그림, 이소담 옮김 / 지금이책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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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재미있겠다 싶은 책들이 있다. ‘보름달 커피점이라는 이름도 향긋한 냄새가 날 것 같은데 고양이 별점술사라는 제목에도 눈길이 한 번 더 간다. 보름달이 뜨는 커피점에 앉아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신다면 어떨까? 거기에 고양이인지 사람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누군가가 내 별점을 봐준다면, 생각만 해도 꿈 속같은 멋진 느낌일 것 같다.

 

책 앞 표지에 딱 상상한 그림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가끔 책을 볼 때 표지 그림이나, 책 안에 있는 그림이 멋지게 상상과 맞으면 책을 읽는 내내 기대에 부풀게 되지 않을까?

 

이 책은 제목부터 설레게 만들고, 순식간에 읽어 내려가게 되고, 다 읽고 덮었을 때 마음 한켠이 따듯해졌다. 요즘 부쩍 힘든책이나 마음 아픈 것에 대한 책은 읽고 나면 벅차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이렇게 마음 따뜻하고 힘들지 않게 술술 읽히는 책이 좋은가보다. 딱 이런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잘 나가는 드라마 작가였는데 어느 순간 점점 인기가 없어지고, 작품을 받아주지 않아서 모든 것이 엉망이 된 작가에게 나타난 누군가가 준 명함에 [보름달커피점]이라고 쓰여 있었다. 그렇게 찾아간 커피점은 직원들도 고양이다. 마치 사람처럼 옷을 입고 커피를 가져다 주는 고양이라니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보름달 커피점에는 정해진 장소가 없습니다. 그때그때 자주 다니는 상점가나 종착역, 한적한 강변으로 장소를 바꿔가며 아므이 가는 대로 나타난답니다. 또한 우리 가게는 손님에게 주문을 받지 않아요.”

 


손님에게 어울리는 보름달 버터 팬케이크와 홍차를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천궁도를 보여주는데 밤하늘에 거대하게 떠오르게 해준다. 천궁도를 통해서 작가인 세리카와에게 왜 그의 작품이 과거 시대의 생각을 담고 있는지,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을 쓸 수 있는지 이야기해준다. 누군가에게 내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에 대해 들을 수 있고, 그 해결점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는 건 얼마나 멋진가? 어떤 비평이나 평가를 통해서가 아니라 이렇게 맛있는 음식과 차, 그리고 천궁도를 통해 나의 상태를 알려준다는 발상 말이다.

 

이렇게 책 속에서 작가 뿐 아니라, 유뷰남 배우와 불륜을 터뜨린 배우 사쓰기, 스타일리스트인 지로씨를 마음에 들어가는 PD 아카리 역시 보름달커피점을 만난다. 사스키에게는 금성 아이스라는 이름의 행성아이스크림 아포카토’, 아카리에게는 보름달 아이스크림 퐁당 쇼콜라라고 하는 멋진 디저트와 그들의 마음을 읽어주는 고양이들의 멋진 이야기가 함께 한다. 어떤 사람은 보름달커피점을 꿈속에서 만나기도 한다. 이렇게 마음의 고민을 읽어주고, 그에 맞는 맛있는 디저트와 차를 먹을 수 있는 곳. 그 곳에서 만난 사람에게 해결책을 함께 나누는 경험은 생각만 해도 멋지다.

 

책 속의 인물들이 이렇게 자신의 문제를 다시 돌아보고, 결국 가장 적합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름달커피점의 고양이들을 보면서 나도 꼭 그 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누군가의 응원을 받는 다는 것, 혹은 내가 외면했던 문제를 마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은 정말 소중하다. 그런데 그 과정이 평가가 아니라 힘을 주는 맛있는 음식과 이야기 나눔이라는 것이 더 멋지다.

 

오늘밤 잠자리에 들 때 꼭 소원을 빌어봐야겠다. 내 꿈속에서도 보름달 커피점에 가서 고양이들과 마음을 나누고, 고민을 들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그래서 나도 용기를 내서 내 문제에 부딪혀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마스터가 환하게 웃었다.

자신을 이해하는 것은 곧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죠. 그러면 당신이라는 별이 반짝일 것입니다.”

나라는 별?”

사람도 모두 별이니까요.”

이곳에 오기 전이라면 듣자마자 헛웃음이나 칠 소리다. 그러나 지금은 순수하게 그 말을 받아들였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눈을 감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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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적는 아이들 - 100일 동안 매일매일
박현숙 지음, 홍정선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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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소원을 3개씩 적으면서 이미 이루어졌다고 강하게 스스로에게 이야기하다보면 정말 이루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용감하게 스스로를 바꾸어나간 주인공 용우처럼 말이다. 어떤 소원을 적으면 좋을까 고민하는 것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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