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근력 - 기적의 저속노화 근력운동 프로그램
이금호 지음 / 청림Life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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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50대가 넘어가면서 근력운동이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우습게도 40대까지만 해도 이렇게까지 몸이 삐걱거리고 힘들줄은 생각도 못했다. 나이 들면 근력운동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렇게까지 몸이 느려지고, 힘이 없어질 줄 꿈에도 몰랐으니까 말이다.

 




책을 받아 보고 두께에 깜짝 놀랐다. 100세 근력이라고 하니, 말만 들어도 안심이 된다. 이 책의 큰 틀은 처음에는 시니어 운동이 왜 필요하고,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기본적인 설명이 꽤 길다. 사실 근막과 근육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하나씩 자세히 읽게 되니 조금 더 확실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파트2에서는 제일 중요한 집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 각 부위별 스트레칭이 나와 있는데, 사실 책으로 보려니까 하나씩 보고 스트레칭을 따라 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아서 망설여졌는데, 각 장마다 QR 코드가 있어서 동영상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보면서 따라하는 것이 가능했다. 정말 다행이다. 50대가 넘어서는 이렇게 사진만 보고 따라하는 건 정말 불가능한데 싶어서 걱정하다 동여상을 만나서 반가웠다.

 


다음 파트는 부위별 스트레칭을 넘어서 5분 홈트레이닝이다. 사실 앞에 스트레칭은 금방 따라 했는데, 홈트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홈트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나니 어떻게든 해야 하는게 필요하다. 그래서 설명을 보고, 다시 동영상을 보면서 따라하게 된다. 생각보다 운동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꾸준히 하는 게 정말 쉽지 않을 것 같다.

 

파트 4에서는 공원과 산속 공용 운동기구를 이용한 가벼운 근력운동이다. 사실 공원에서 보는 운동기구는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라서 보기만 하는데, 이 야외운동의 방법을 정확히 알면 기구를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집 근처에 몇 개의 기구가 있는데, 설명 중 다 있어서 미리 동영상을 휘리릭 본후 가서 운동을 해보려고 한다. 쉽지는 않겠지만 집에서만 하는 것보다는 나가서 야외에서 하는 것도 꼭 필요한 것 같다.

 


파트 5는 헬스장의 근력운동이다. 헬스장에서의 운동은 정말 멋져보인다. 사실 젊었을 때는 등산을 주로 많이 했고, 몸이 조금씩 힘들어지면서는 걷기 운동만 주로 하고 있는데, 근력운동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집에서는 다 하기가 만만치 않다. 그래서 이 책을 보고 나서는 헬스장에서 한 번 배우고, 꾸준히 다녀보는 게 좋을까 고민을 하게 된다.

 


파트 6은 추천 운동 루틴이다. 사실 여기서의 총 종합 계획을 짜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1~2주차, 3~4주차, 5주차 이후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할지 안내를 하고 있어서, 시작을 하는 결심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다. 여기서 상황별 스트레칭 루틴을 보면서 따라 해봐야겠다 싶었다. 아침, 잠자기전, 의자에 앉아서 하는 것과 운동전, 운동 마무리 스트레칭을 나눠서 묶어 두었기 때문에 사실 따라하기 훨씬 쉬울 것 같았다.

 

문제는 스스로 시도하고, 꾸준히 하는 것이다. 근력운동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이제 하나씩 해보고, 나에게 맞는 운동을 정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 마음 단단히 다지고, 시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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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오브 도어즈
개러스 브라운 지음, 심연희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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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책을 열면 어디든 갈 수 있고, 공간과 시간을 초월할 수 있다니 정말 신기했다. 책 속의 또 다른 책! 문의 책 말고도 그림자의 책, 기억의 책, 행운의 책, 기쁨의 책 등 신기한 책들 속으로 들어갈 수 있거나, 무언가 할 수 있는 신기한 책들을 만나고 나니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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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오브 도어즈
개러스 브라운 지음, 심연희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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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책 이름을 보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보통은 번역한 이름을 쓸 것 같은데, 왜 그대로 썼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어찌보면 책 내용 전체를 가로지르는 제목이라 그대로 둔 것 같기도 하다. 맞다. 이 책의 주인공은 캐시라고 하기보다, ‘문의 책’이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꽤 두꺼운 탓에, 그리고 등장 인물이 꽤 많고, 나오는 책 이름도 계속 달라져서 잊지 않고 다시 앞을 보지 않으려고 메모하면서 보게 되었다. 그런 책을 읽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물론 과학책이나, 인문학 관련 책을 읽을 때는 메모하면서 보는 게 일반적이다. 그렇지 않으면 뒤의 내용이 통 연결되지 않을 때가 많으니까. 하지만 소설을 보면서 앞의 이야기들을 다시 생각해가면서 연결하는 건 드문 일인데 작가의 상상력과, 계획력이 대단하다 싶었다.

 

이 책의 이야기는 말 그대로 문을 열면 내가 생각한 곳 어디든 갈 수 있는 책을 만난 주인공 캐시와, 친구 이지의 이야기다. 물론 두 주인공 말고도 신기한 책들을 모으기 위해 목숨을 걸고 지키는 드러먼드 폭스와 폭스 도서관 조사관들, 그리고 책 사냥꾼 휴고와, 책을 가지기 원하는 여자 등등 정말 많은 인물들이 책과 얽혀있다. 

 

내가 가고 싶은 곳의 문을 열어주는 책이라니 생각만해도 소름이 끼쳤다. 세계 여행을 하는데, 비행기도 필요없고, 짐도 필요없다. 게다가 시간을 초월하는 것까지 가능하다니 정말 나도 꼭 한 번 가져보고 싶은 책이다. 그 책을 가진 캐시에게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보면서, 마지막에는 고개를 저었다. ‘차라리 그냥 책만 즐겁게 보고 싶네’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당연히 신기한 책들, 초월적인 책들이 있으면 그것을 차지하려는 사냥꾼들이 있을테니, 그 책들을 지키기 위한 드러먼드의 활약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책을 정말 좋아해서, 사서가 되고, 책을 지키기 위해 도서관을 그림자의 책 속에 넣는 모습을 보면서 ‘책’에 대한 그 사람의 사랑이 부럽기도 했다. 

 

지금 우리집 책은 어떤가? 많이 모아지면, 이사할 때마다 짐이 된다고 남편에게 구박을 받아서 하는 수 없이 안보게 되는 책은 결국 버리거나 중고로 팔게 된다. 지금 남아있는 책은 내가 정말 아끼는 책 뿐이니까. 그래서 ‘폭스 도서관’이 정말 부러웠다.

 

그림자의 책, 기억의 책, 행운의 책 같은 신비한 책들을 보면서, 내가 이렇게 신기한 책을 만들 수 있다면 나는 어떤 책을 만들고 싶을까? ‘따뜻한 책’은 어떨까? 책을 열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옆에 있는 사람까지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 책 말이다. 

 

처음 주인공에게 책을 준 사람이 왜 그 신비한 책을 그냥 책방에서 일하는 사람이었던 캐시에게 준 것인지 궁금했는데, 마지막 즈음 그 결말을 보면 알 수 있다. 미리 말하면 안될 것 같아 쉿! 하지만 그런 아이디어 덕분에 작가의 이런 신기한 상상의 책이 탄생한 것이니 박수는 보내야 할 것 같다. 

 

캐시는 일어나서 기쁨의 책을 들었다. 그리고 침대를 돌아 문으로 다가갔다. 다른 캐시는 여전히 의자에 앉아 잠든 채였다. 곧 깨어나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걸 발견하고는 몇 년동안 그 순간을 떠올리며 괴로워하리라.

‘하지만 이젠 아니야.’

이건 끝이었지만, 캐시에게는 새로운 시작이기도 했다. 그녀는 문을 열고 마침내 영영 집을 떠났다. 친구들이 있는, 또 자신의 미래가 있는 폭스 도서관으로 돌아가기 전에, 갈 곳이 하나 더 남았기 때문이다.

 


거의 마지막에 있는 캐시가 만나기 위해 찾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문의 책이 정말 부럽기도 했다. 이렇게 내가 만나고 싶은, 나를 떠난 사람들을 다시 만나러 갈 수 있게 해주는 문의 책. 그런 책을 가지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래서일까? 악당들의 마음도 조금은 이해가 갔다고 하면?

 

가슴 떨리는 모험, 매혹적인 타임 루프, 미친 듯 질주하는 속도감. 이렇게 표현한 책의 선전 문구를 보면서 책을 덮었다. 나에게도 이런 멋진 모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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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물여행 - 그리스 로마 신화
    김춘희 지음, 찬H 그림 / 더블:엔주니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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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어가면서 그리스 로마 신화 속 괴물들을 만나는 신기한 경험. 신화 속 24명 괴물마다 특이한 특징과 했던 일들을 질문과 답으로 재미있게 엮어서 읽기 편하고 이해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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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물여행 - 그리스 로마 신화
    김춘희 지음, 찬H 그림 / 더블:엔주니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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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작가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괴물 중 24종의 괴물을 골라 소개하는 신기한 괴물 여행, 그리스 로마 신화도 재미있지만 그 속에 나오는 괴물들도 때로는 기발하고, 때로는 깜짝 놀랄만한 것들이 많았다.



    신을 속인 벌로 태어난 괴물 아이 미노타우로스로 시작해서, 앞의 괴물과 무언가 연결고리가 있는 다음 괴물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 미노타우로스는 포세이돈의 저주를 받고 태어난 괴물인데, 반대로 포세이돈의 사랑을 받아서 흉측하게 변한 메두사가 그 다음에 등장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림도 재미있지만, 하나씩 질문을 한다. “메두사는 처음부터 괴물이 아니었나요?”, “아테나 여신은 왜 그렇게 화가 났나요?”, “메두사는 어떻게 변했어요?” 질문에 대한 대답이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준 덕분인지, 한 괴물씩 이야기를 읽어갈 때마다 다음 괴물이 궁금했다.

    흔히 많이 알고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 속 특이한 존재는 메두사, 페가수스, 켄타우로스, 히드라, 스핑크스 정도였다. 그 외에도 ‘눈알도 하나, 이빨도 하나인 세 할머니 괴물 그라이아이’를 만났을 때, 한참 웃었다. 앞에 키클로프스라는 눈 한 개의 괴물 거인을 이야기한 후, 그렇게 눈은 한 개인데 그 눈을 세 명의 자매가 함께 쓰는 괴물로 등장한 거다.


    태어날 때부터 노인의 모습이었고, 바다의 신 포르퀴스와 바다괴물 여신인 케토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런데 낯선 방문객에게 이 하나 뿐인 눈까지 빼앗겼다니 저절로 한숨이 났다. 딱 자기 집에 온 손님이 궁금해서 고개를 내밀고 서로 눈을 주고 받으려는 순간, 눈알을 낚아챈 페르세우스. 진짜 나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 신기한 괴물이 등장한 영화가 있다고 해서 사진에 눈길이 갔다. 영화 퍼시잭슨에서 ‘지옥마차택시’를 운전하는 그라이아이 자매가 투닥투닥 투덜거리는 모습이 등장한다고 하니 재미있을 것 같았다.


    이렇게 흥미로운 괴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리스 로마 신화의 한 부분을 볼 수 있는 것도 좋다. 각 괴물을 이야기하고 나면, 뒷부분에 흥미로운 퀴즈나 말넣기 등 재미있는 활동거리도 같이 있어서 그것도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다 읽고 나니 우리나라 요괴 이야기도 이렇게 괴물여행처럼 풀어주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마지막에는 퀴즈의 정답과, 괴물들 카드, 활동지 등 재미있는 쉬는 시간이 있어서 그냥 읽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함께 묻는 붙임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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