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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선생님에겐 반격이 필요해! - 교실을 사로잡는 마법의 한마디! 곤란한 교사를 위한 50가지 꿀팁!
마쓰오 히데아키 지음, 이선영 옮김, 허승환 감수 / 테크빌교육 / 2020년 1월
평점 :
작가가 책의 시작에 쓴 말이다. 전적으로 동의하고 싶다. 학교 현장은 장난감 칼로 놀아주는 곳에서 진검으로 바뀐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가끔은 아이들도 베이고, 선생님도 죽음에 이를만큼 상처를 크게 입기도 한다. 왜 교육현장이 이렇게 되었냐고 다들 한숨을 내쉬지만 아직도 아이들과 만나서 행복하고, 서로 소통하고 배우면서 1년을 보낼 수 있는 해도 있어 교사로 남아 있다.
아마도 일본도 우리와 비슷한 모양이다. 작가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예상&예방으로 대처하여 행복한 학교생활을 만들어 갈 수 있는지 안내한다. 경험이 적은 신규 선생님에게는 아주 구체적인 사례들이 많아서 도움이 될 것 같다. 경력이 있는 선생님들은 읽으면서, 맞아,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 하는 이야기가 눈에 띄인다.
예를 들어 수업 시작 전 인사를 성의없이 할 때는 "누구에게 인사를 하고 있나요? " 라도 묻기를 조언한다. 인사는 단순히 나에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 가족들, 이 책을 만든 사람들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서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태도로 인사하는게 좋을까요?" 이렇게 아이들과 인사의 의미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게 하라고 권한다.
가끔 아이들의 행동을 보고 화를 먼저 낼 때가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2장에서는 트러블을 찬스로 바꾼다! 개별 대응에 효과적인 반격의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맨 처음 폭력적인 아이에게는 '반드시 달라질 것이라고 믿고 꾸준히 지도한다.'-"선생님은 널 믿어"
지각한 아이에게는 "잘 왔구나, 다행이다. 안심했어!"라고 말하는 것이 학교에 오기 싫도록 만드는 것보다는 낫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이렇게 이야기 한다고 아이들이 다 행동을 고치지는 않는다. 반드시 이 이야기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교사의 철학과 계속적인 지도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아이들의 문제 행동에 대해 교사가 야단을 치고, 잔소리를 계속 하는 것이 절대 효과가 없다는 사실, 그 때문에 아이들과 점점 힘들어지기도 하고, 한 해가 악몽같아 지기도 한다. 지켜야 할 규칙을 지키지 않을 떄 어떻게 차근 차근 야단치기 보다 단호하게 연습시키고 익숙하게 만들 수 있는가를 해결하기 위해 교사들이 많은 이론을 배우고, 실습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은 다양한 교사들이 겪는 교실에서의 아이들의 문제, 그 때 어떻게 이야기 하면 좋은지, 생각을 어디에 두면 좋을지 조언을 하고 있다. 때로는 공감 백배 가기도 하고, 때로는 이건 좀 이상하다 싶은 것도 있다. 이 이야기 뒤에는 허승환 선생님의 조언이 달려있다. 이런 다양한 선생님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올해 만날 친구들과는 지지하고 응원하면서 한 해를 보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