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중심 테마는 전인적 발달에 대한 수호믈린스키의 생각과 실천이라고 책에서는 소개를 시작하고 있다. 전인적 발달이라는 것이 교과서에나 나올법한 이야기라 눈길이 더 갔다. 요즘처럼 개성을 강조한 교육, 창의성이나 21세기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에 초점을 맞추는 시기에 전인적이란 말이 참 낯설지만 또한 이상적으로 느껴졌다.
이 책은 교육이상의 실현 파블리시 학교/ 전인교육 방법 1 도덕교육과 신체교육/ 전인교육방법2 지식교육 노동교육,예술교육/ 마음교육/ 시민의 책임의 단원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물론 역자가 그 시대의 상황을 고려하여 배제한 부분, 추가한 부분이 있다고 하였으나 여전히 교육이 시작된 이후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고 생각이 되었다. 기술적인 부분의 교육이 아니라 전인적 교육이라니.. 요즘 얼마나 학교 현장에서 이런 부분으로 교사들이 아파하고 힘들어 하고 있는가?
거기에 마음을 교육하고 결과적으로 시민으로 살 수 있는 시민교육까지 이르게 한다는 것은 정말 이상적이다. 교육의 기본은 같으나 시대적으로 많이 변화하는 요즈음 본질을 잊지 않는다는 것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교사에게 필요한 자질 네가지로 언급한 것은 첫번째,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이들의 생각에 공감하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을 즐거워하며, 그들에게 선천적으로 선량함이 내재되어 있다는 신념을 갖는 것이 중요한 자질로 뽑았다. 둘째로, 자신이 가르치는 과목에 열정이 있어야 하고 교육과련 최신 정보를 꿰고 있어야 한다. 셋째로, 심리학과 교육사상에 대한 조예가 깊어야 한다. 넷째로 학생들에게 전수해 줄 노동기술이 있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시대가 바뀌어도 교육이 가져야 할 역할과 가장 근본적인 틀은 바뀌지 않는다는 점이다. 중요한 것들을 놓치다보면 교육 자체가 위기에 봉착할 수도 있지 않을까? 요즘 학교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자꾸 기본을 다시 돌아보고 아이들에게서 무엇을 중요하게 보아야 할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