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번뜩임이 순간이 온다. 평소 습관과 관습으로 행동과 사고를 한다. 하지만 통찰이 오는 순간 관습과 습관은 사라진다. 새로운 경로가 생긴다. 새로운 경로는 기존의 행동과 사고를 더 나은 것으로 바꾼다. (사실 모든 통찰이 긍정적인 것이 아니고, 모든 습관적 사고가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서로를 보완한다.)이 책은 통찰로 이르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지는 못한다. 작가는 통찰이 일어난 사례들을 모아서 각 사례들간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했다. 분석의 결과로 통찰에 이르는 경로를 우리에게 알려준다. 통찰의 경로를 분석해 놓은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기점으로 통찰 혹은 사고에 대한 더 나은 이론과 전략이 나오길 기대한다. 또 이 책을 읽고, 내 사고를 확장 시키기 위해 실천적인 전략을 세우려고 한다.
내가 부정하는 것은 그들의 심적 격동이 아니라 ˝이것이 사랑이다˝라고 말하는 그들의 주장이다. 라고 말한 저자의 글이 마음에 들었다. 결국 말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 쓰여진 책이다. 이 또한 말이다. 나는 저자에 의견에 동의 하지만 절대적인 진리로 받아들이진 않는다. 결국 그도 자신의 생각을 `언어`라는 불확실한 매개로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온전히 이해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언어`를 표현하기란 어렵다. 자신의 이해를 완벽하게 표현할 수 없다. 위대한 작가도 마찬가지다. 가끔 완벽에 근접해 질 수는 있다. 하지만 화자가 발화 한 불완전한 언어는 청자에 의해 다시 왜곡된다. 청자는 화자가 어떤 맥락에서 발화하는지 알 수 없다. 발화를 한 맥락을 추정할 뿐이다. 완벽할 수 없는 추정으로 왜곡한다. 모든 언어는 왜곡 된 언어이며, 모든 의사소통은 왜곡 된 의사소통이다. 그렇다고 절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완벽이 사라진 자리에서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 할 수 있다. 훨씬 낫다!오늘 교수님이 하신 좋은 말씀!˝나는 삶의 전체를 모릅니다. 그렇기에 내 삶에만 빠질까 두렵습니다. 여러분 하나하나가 제게는 큰 배움 입니다.˝
이번 학기 목표 중 하나는 이 책을 완독하는 것이다. 전혀 계획에 없었던 일이었지만, 갑자기 찾아온 충동으로 구매하게 되었다. 부족한 영어 실력 때문에 정독은 못하겠지만 차근차근 다 읽고 말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