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세트 (반양장) - 전10권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동네 도서관의 장편 읽기 모임에 나가면서 북플과 자연스레 멀어졌다. 북플을 하며 내가 원했던 건 책읽기를 통한 소통이었는데, 그것을 마주보며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그리되었던 것 같다.

첫 작품은 태백산맥. 20년만에 다시 읽으니 세상 보는 눈이 많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었다. 어릴 때는 너무 야하다 생각했던 장면들이 유치하게 느껴졌던 건 비밀.

역사는 반복되지만,나아지고 있는 거 같기도 하다. 다양한 인간들의 모든 행동들이 나름의 이유와 가치를 갖는 모습도 신선했다. 함께 읽으니 좀 더 비판적으로 작품을 바라볼 수도 있었다. 읽으며 내내 촛불혁명이 성공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실패했다면 더 많이 암울했을 거 같다.

박근혜가 정치보복은 자기로 끝났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는데,정권을 잡고 있을 때 탄핵 당해놓고 뭔 말인지 모르겠다. 암튼 이번 기회에 적폐청산이 꼭 되길, 간절히 더욱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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