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레마에 빠진 법과 정의 이야기‘라는 부제 때문에 뭔가 생각할 거리를 많이 받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생각할 거리보단 읽을 거리를 더 많이 받았다. 책을 소개하는 책을 한 때 매우 좋아했는데, 이 책도 넓게 보면 그런 범주에 들 수도 있겠다 싶다. 덕분에 또 읽고 싶은 책의 목록이 길어졌다. 에피소드 하나, 지하철에서 이 책을 읽고 있다가 막 내리려는데 어떤 남성분이 이 책의 장르가 뭐냐고 물으셨다. 뭔가 책에 관심을 가진 분을 만나게 된 거 같아 좋았다. 물론 갑작스운 물음이었기에 대답을 어버버 하긴 했지만 말이다. 짧은 스침이었는데도 기분 좋게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