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 - 오직 한 사람을 위한 시대
한홍구 지음 / 한겨레출판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학생들이 근현대사를 배운다는게 나에겐 생경한 일이었다. 게다가 내가 대통령으로 모셨던(?) 분들도 그 역사의 대상이니 내가 나이가 들긴 들었나보다 싶었다. 그럼에도 역사에는 늘 자신이 없었다. 역사+한홍구의 조합에 끌려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리고도 한동안 못 읽었는데, 읽기 시작하니 어찌나 깔끔하게 쓰셨는지 후루룩 읽어내릴 수 있었다. 나눠져 있던 조각들이 짠~ 하고 맞춰지는 느낌이었다.
며칠 전 다 읽은 `소금꽃나무`와도 연결되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김영하의 `읽다`에서도 그러지 않았던가 모든 책은 다 연결되어 있는 거라고. 그런걸 다시금 느끼게 되는 즐거운 경험이기도 했다.
마지막엔 아직 민주주의가 꽃피우지 못한 아픔도 느껴졌고, 또한 민주주의를 위해 피를 흘린 많은 분들께 다시금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되었다.
나 또한 책처럼 나혼자의 힘으로 지금 이 삶을 사는게 아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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