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내내 작업한 게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 담당샘이 직접 입력하지 마시고 나에게 파일로 주셨으면 엄한 짓 안할 수 있었는데... 그 샘도 잘 한다고 한거라 뭐라 할 수도 없지만... 뭔가 너무 억울하다... 으헝헝... 그래서 이런 강한 감정이 들 때 마음을 좀 떨어뜨려 보는 배움의 기회로 삼기 위해 지금 이 글을 쓴다.
억울한 건 1도 못 참는 나의 에고와 마주한다. 심호흡을 하고 찬찬히 살펴본다. 두 번 일하는게 너무 억울하다. 조금만 시스템을 통일되게 해준다면 이런 일은 없을텐데 말이다.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어서 그게 더 억울하다.. 그래도 미워하는 마음은 안 드니 다행이다. 미워할 대상도 없지만...
빨리 끝내고 싶었던 욕망... 남들보다 빠르게 한다는 자만심을 부리고 싶었나보다.... 괜찮아, 괜찮아...
습관적으로 긍정적 마음을 불러들여 중화 시키려 한다. 그냥 그 마음 그대로를 관찰하고 싶은데, 맘잡고 관찰하려니 사라진다... 다음에 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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