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의 최대 화두가 사랑중독(=관계중독)이라 연달아 읽은 책. 이론적 내용이 주를 이루는 「사랑중독」이후에 실전 연습 위주의 「사랑중독증」을 읽어서 너무 좋았다. 이 두 권을 함께 읽은 것도 신의 한 수였던 듯~

지금까지 고통 받아왔던 나의 습관 패턴들의 답을 찾아가는 길은 고통스럽지만 소중하다.
아가 때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했건 터라 ‘나는 가치있지 않다. 사랑받을만 하지 않다‘는 생각이 무의식 중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참~ 그것 때문에 40년을 힘들어 하다니... 나는 줄곧 나의 가치를 보장해줄 사람을 찾고 있었고, 어쩌면 나에게 아빠같이 무조건적인 사랑을 줄 사람을 기대했는지도 모르겠다(우리 아빤 그러지도 않았는데 뭔 기대를 낯선 남자에게 한 건지, 차암)...
이제 떨치고 일어나야겠지~ 내가 만약 석사를 하게 되면 이 분야에 몸을 던져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를 치유하는 이 길은 전남친이 산 「중독사회」라는 책 한 권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거기서 관계 중독이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고, 내가 고민하던 내 모습이 바로 거기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때의 시원함이란!!
남자친구와 헤어지면 혼자는 못 살 거 같은 두려움에 더 좋은 관계로 갈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헤어지지 못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결국 ˝나는 더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야.˝를 외치고 관계를 정리했지만, 내 안의 의존성향은 그대로 남아 있다. 그래도 여기까지 온게 어디냐~ 변화가 하루 아침에 일어나면 세상 고민이 어딨겠나.. 오늘이 가장 나은 날이라는데 감사하며 하루하루 부적절한 사고를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수용하며 살아봐야겠다~

나는 혼자로도 충분하고, 나를 잘 돌볼 힘은 내 안에 있다!! 연습하기 좋은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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