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 (반양장) -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89
이희영 지음 / 창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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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청소년 문학을 좋아한다. 직업 특성상 많이 읽기도 하지만, 폭력성, 선전성이 빠져 담백한 유기농 채소같은 맛이랄까~
이 책은 오산역 스마트 도서관에 들어온 따끈따끈한 새책이었다. 당연히 이름도 처음 들었다. 부모를 선택한다는 발상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흡입력이 있어서 후루룩 읽게 된다.
철이 심각하게 많이든 주인공의 이야기를 듣는게 좋았다. 우린 모두 부모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는 존재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실제로 이런게 있다면 나는 과연 아이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부모일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 나이 40. 이제 출산 가능한 시기가 곧 끝나간다. 지금 상황으로는 아이를 낳긴 힘들겠지 싶다. 아이가 없는 삶을 평생 살아야 하는게 내 개인적으론 조금 암울하 기분이긴 하지만, 아이를 왜 갖고 싶은지 들여다본 내 마음엔 이기심이 가득했다. 이번 생은 그냥 이런 나를 받아들이는 걸 목표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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