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떠나보내기
이승욱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승욱님의 책을 또 발견하고 홀린듯 읽게 되었다~
이번 책도 나에게 너무나 큰 울림을 주었다. 모든 사람의 상처가 다 나의 상처와 동일했다...
몇 번을 눈시울을 붉혔는지...
마음에 와닿는 몇개의 문장들은 정말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

실제로 그에게 정신분석을 받아보고 싶다는 열망이 강하게 든다

 많은 부모들은 따뜻하지도 부드럽지도 수용적이지도 않지만, 그래도 말을 걸어준다. 이것은 차선이다. 말을 걸지 않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그러나 자신의 일부만이 받아들여지는 느낌은 어중간한 외로움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많은 이들의 외로움은 대체로 어정쩡하다. 절절히 외롭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외롭지 않은 것도 아니다. 그서 우리는 부드러운 말과 어루만지는 대화와 수용되는 느낌을 원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그것을 주어다. 그래야 받을 수도 있다.

말할 때나, 감정교류를 하고자 할 때 우리는 관계의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그가 내게 들어올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고, 그의 감정이 자유롭게 전해질 수 있도록 채근하지 말아야 한다. 상대가 내 기분대로 해주지 않아도 나 자신에게 실망하지 않을 자신감이 있어야한다. 상대가 내 뜻대로 해주지 않을 때, 사실 우리는 그 사람에게 실망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럴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는 자기 실망감 때문에 좌절한다. 그래서 좌절감을 느끼게 만든 그 사람을 증오하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심리적 기제를 잘 모르기 때문에 자신이 왜 화가 나는지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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