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장님이 직접 발제하셨다.
단편집 우스운 사랑들 중 단편 두 편만 읽었다.

‘콜로키움‘과 ‘에드바르트와 하나님‘이었다.
게다가 토론은 콜로키움만 했다.

단편 ‘콜로키움‘은 희곡 형식을 빌려 쓰고 있다. 내용만으로는 뭐 특별할 것은 없지만, 군데군데 코믹한 느낌도 있고, 또 생각할 거리들도 많이 던져주는 작품이라 읽기에도 토론하기에도 재미있었다.

주로 사랑에 대한 이야기와 인물들에 대한 평가, 해석 등의 이야기를 나눴고, 의식 없이 한 일에 대한 책임, 나를 제대로 아는 방법 등 작품 내용과 연관된 이야기를 나눴다.

배경지식을 동원해 프라하의 봄과 러시아, 체코 민중들을 표현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어서 참 신선하고 좋았다. 역시 사람은 아는만큼 보이는 거 같다.

토론은 안했지만 ‘에드바르트와 하느님‘도 재밌게 읽었다. 환경이나 갈망하는 것에 따라 사실이나, 신념 있게 지지하는 것도 바뀔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하지만 그래서 인생이란 알 수 없고, 그래서 더 재밌는게 아닐까 싶다. 이 작품 또한 코믹하면서도 공감가는 부분이 있어서 즐겁게 읽었다.

밀란 쿤데라의 대표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작년 11월 로쟈님 군포 강의에서 마지막 다룬 작품인데, 아직 끝부분을 못 읽어서 리뷰를 못 쓰고 있다는~~

내용이 막 특별하지는 않은데 쿤데라만의 독특성은 확실히 알 거 같다. 왜 유명한 작가인지도~ (근데 전집을 다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든다.. 담에 기회가 닿으면 즐겁게 읽을 수 있겠다 싶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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