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토지를 읽는데... 문학답사에서 박경리선생님의 인생을 생생히 들어서 그런가 이 구절에서 울컥했다...
사진은 박경리님이 토지 집필을 시작하고 마침표까지 찍으셨다는 공간. 왠지 저 방에서라면 나도 작품 쓸 것같은 느낌까지 들었다. 양쪽의 창으론 마당이 다른 각도로 훤히 보였다. 살아생전 아무도 들이지 않으셨다는데, 내가 이렇게 막 들어가도 되나 싶기도 했다. 해설사님이 박경리선생님의 기를 받으라고 하셨는데, 진짜 그런 것 같았다. 공간이 주는 특별함을 느끼고 싶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이 아닌가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