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리커버 특별판)
메리 셸리 지음, 김선형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정선태 교수님의 추천으로 읽게되었다.(팟케스트 김용민 브리핑의 한 코너‘오늘을 읽는 책‘에서)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의 이름이 아니라 괴물을 개발(?)한 과학자의 이름이라는 말을 듣는데, 왠지 이 책이 읽고 싶어졌다. 영화와 만화에서 많이 본 초록 거인 괴물에 대해 내가 아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과 함께.... 과학기술의 발전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는 책이라는데, 읽고 나니 솔직히 그런 느낌은 전혀 없다. 괴물을 만든 것도 과학은 아닌거 같았고... 솔직히 프랑켄슈타인의 미숙한 대응에 짜증이 났다. 우유부단하고 유약한 그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전혀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였다.
오히려 이 책은 어떤 존재든 외모로 판단하지 말자는 교훈이 더 적절할 거 같았다. 이 괴물이(얘는 이름이 없다.) 처음 만난 가정에서 그들의 보호 아래로 들어갔다면 얼마나 행복했을까 싶다. 그 괴물을 속은 악으로 가득 찼는데 그냥 달변이 좋은 것으로 치부해 버리는 게 좀 안타까웠다. 마지막의 행동도 그렇고 내가 보기엔 진짜 괜찮은 괴물인 거 같았는데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