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박사는 누구인가?
이기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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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모임 토론일 : 2018.4.6. ]

일단 너무 재미있었다. 이기호 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보는데, 알고보니 엄청 유명한 작가님이셨다. 진짜 책의 세계는 너무나 무궁무진한 거 같다.

토론작은 책의 제목과 동일한 ‘김박사는 누구인가‘였다. 나는 김박사가 누구인지 아무 생각이 없었지만, 다양한 분들이 다양한 생각을 말해 주셔서 토론의 재미도 뛰어난 책이었다.(스포금지를 위해 구체적인 이야기는 적지 않겠다. 요즘 장편모임에서 만날 하는 말이 ‘스포금지‘다. 근데 신기하게 토지는 스포를 당해도 재밌냐~^^;;)

이 책 중 가장 좋았던 작품은 ‘저기 사람이 나무처럼 걸어간다‘였다. 눈을 뜨는 것과 뜨지 않는 것,죽음을 인정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나와 친분이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등에 과연 큰 차이가 있을까 차이가 있는게 맞는 걸까 그런 생각을 했다. 성경에 눈을 뜬 소경이 ‘사람이 나무처럼 걸어가는 것이 보입니다‘라고 했다는데, 진짜 그 구절이 있는지 궁금했고, 왜 나무처럼 걷는다라고 했을까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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