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을 입은 사냥꾼 - 문명이 발달해도 인간은 여전히 원시인
위르겐 브라터 지음, 이온화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0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수렵채집사회에서 농경사회로의 변화. 1만 년 전에 시작된 이 변화는 우리 선조들의 삶을 근본부터 바꾸어 버렸다. 정착생활을 함으로써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집단의 규모가 커졌다. 또 구석기 시대에 비해서 안정된 식량은 인간이 그동안의 역사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회상을 만들었다. 영국의 고고학자인 고든 차일드(Gordon V. Childe)는 이 변화를 신석기 혁명이라고 불렀으며, 농업혁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혁명 이후로 우리는 문명을 만들어냈다. 혁명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18세기의 산업혁명은 인간 사회의 사회와 경제 기반을 크게 변모시켰다. 게다가 20세기 이후 벌어진 사회경제의 변화는 지나치게 빨리 진행되고 있다.

모든 유기체는 환경이 바뀌면 이에 적응해야만 존속할 수 있고, 적응을 하지 못하면 도태, 즉 멸종이 이른다. 이것이 다윈이 150년 전에 발간한 그의 책 <종의 기원>에서 말하는 자연선택의 개념이다. 지금 우리가 목격하는 변화는 우리가 적응하기에는 너무 빠르다. 그러다보니 우리의 몸에 수백 만 년 동안 간직해왔던 유전적인 각인은 혼동을 겪고 있다. 아직 우리 몸은 구석기 시대 인이다. 1만 년은 우리의 유전자가 변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기 때문이다.

독일의 의사이자 저술가인 유르겐 브라터(Jürgen Brater)는 구석기인의 몸으로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 인간들의 혼란스러운 모습을 그의 책 <정장을 입은 사냥꾼>(지식의숲.2009년)에서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구경 중의 하나가 바로 ‘불구경’이라고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 이는 우리 안에 석기인의 정서가 짙게 깔려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지구에서 불을 다룰 줄 아는 유일한 동물이다. 불을 활용해서 음식을 조리해먹을 수 있었으며, 추위를 이겨냈고, 또 포식자를 물리칠 수도 있었다. 이렇게 불은 석기시대인의 생활에 아주 유용했다. 이는 아직도 우리의 유전자에 그대로 남아있다.

구석기 시대 인들은 사냥이 끝나고 거주지로 돌아오면, 불을 피우고 부족사람들이 둘러않아 잡아온 고기를 구웠으리라. 그들이 지금 먹고 있는 동물을 사냥할 때의 무용담을 이야기하며 남자들은 여자들과 아이들에게 한껏 자랑했으리라. 불은 이렇듯 원시 공동체에 있어서 사람들을 모으는 매개체였다. 그곳에서 음식을 나누면서 그들은 자신들의 공동체적 정서를 느꼈고, 부족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었음에 틀림이 없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야외에서 삼겹살과 같은 고기를 구워먹으며 우리 선조들이 느낄 수 있었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또 밤하늘을 아름다움으로 수놓는 불꽃놀이에도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 서양 사람들은 이상적인 집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64퍼센트가 자신의 집에 ‘벽난로’가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사실 벽난로의 불은 우리 선조들이 불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기능과는 전혀 다르지만, 현대인들은 벽난로의 기능보다는 다만 가까운 곳에 불이 있다는 데에 만족하고 있는 셈이다. 저자는 활활 타오르는 불을 보고 좋아하는 현대인들을 “잠재적인 방화광”이라고 부르고 있다.

우리의 하품에도 선조의 정신적 유산이 들어있다는 부분은 상당히 흥미롭다. 하품을 하는 이유는 수면 부족이나 산소부족이라는 말을 흔히 한다. 그러나 이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얘기다. 하품이 전염된다는 말은 오히려 상당한 근거가 있다고 한다. 최근에 이루어진 연구 결과를 보면 하품이 전염되는 원인은 “예부터 이웃의 감정과 행동을 존중”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니 하품에 이런 의미가 있다고 하니 선뜻 긍정하기 힘들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 뇌의 거울 뉴런(mirror neuron)‘이라 불리는 특수한 신경세포 집단이 이런 목적의 임무를 담당한다. 거울 뉴런은 끊임없이 주변사람들의 몸짓과 행동을 분석하여 우리 스스로를 그에게 대입시키고 그들의 감정을 따르게 한다.”(64쪽) 요컨대 우리는 동질감이나 호감을 느끼는 상대가 하는 행동을 따라하는 경향이 있다. 그 사람이 웃으면 따라 웃고, 하품을 하면 하품이 따라 나온다. 정서를 느끼는 우리의 뇌 구조는 우리 선조와 다른 바 없다. 우리의 정서는 아직도 구석기인이다.

사람들에게 어떤 곳에서 살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렇게 대답한다. ‘집에서 내려다보면 앞에는 강이 흐르고 주변에는 작은 나무가 있고, 집 뒤에는 산이 있으면 좋겠다.’ 이런 대답은 우리나라 사람에게서만 나오는 대답이 아니다. 문화와 인종에 상관이 없이 같은 대답을 한다. 이러한 정서 역시 우리 유전자 안에 강력하게 각인이 되어있는 유산이다. 약간 높은 지역은 전망을 밝기에 적이나 포식자의 활동을 잘 감시할 수 있어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장소다. 또 강에는 우리의 먹이가 되는 어패류가 있고, 마찬가지로 나무 열매도 우리에게 중요한 식량이다. 게다가 높은 나무와 뒷산은 포식자를 피할 수 있는 장소로서 가치를 가지고 있다. 포식자의 위험이 사라진 현대 도시의 생활에서도 우리는 이런 원시의 풍경을 그리고 있다. 많은 한국인들이 현대식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거실에 화분을 두고, 베란다를 화원처럼 꾸며놓는 행위는 바로 우리 안에 살아있는 석기인의 유전자 때문이다.

‘광장 공포증’은 적으로부터 내 자신이 숨을 곳이 없어서 그대로 노출되기에 위험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기원이 있다고 한다. 또 ‘밀실공포증’은 반대로 자신도 모르게 공격을 받거나 덫에 걸려 빠져나올 수 없을까 두려운 마음에 생기는 증상이라고 한다. 이런 상태는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불안 증후군이지만 그 뿌리는 초원생활로 올라간다.

이제 도시인들에게 초원은 TV에서나 만날 수 있는 장소다. 그러나 도시인들의 유전자는 아직도 초원에서 살고 있다. 우리의 유전자의 변화보다 빠른 환경의 변화가 우리를 힘들게 하고 혼란스럽게 한다. 우리는 아직도 정장을 입은 사냥꾼일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혹의 역사: 이브, 그 이후의 기록 - 하이힐, 금발, 그리고 립스틱
잉겔로레 에버펠트 지음, 강희진 옮김 / 미래의창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인류의 역사를 단적으로 표현하는 말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는 말이 많이 쓰인다. 요컨대 인류 역사에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쟁은 일상적인 일이었다는 의미이리라. 지금도 지구상 어디에선가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인류의 역사는 ‘유혹의 역사’라는 말도 그렇듯 해 보이지 않는가? 독일의 성의학자이자 문화인류학자인 잉겔로테 에버펠트는 신간 <유혹의 역사>(미래의창.2009년)에서 인간의 역사는 바로 ‘유혹의 역사’였다고 말하고 있다.

영화나 TV, 잡지에 나오는 아름다운 여자를 남자들은 아주 열심히 본다. 의외로 여자들도 유심히 본다고 한다. 아름다운 여자가 남자의 시선이 빼앗는 일은 당연하다. 그러나 여자도 다른 아름다운 여자에게 눈길을 준다고 하니 남자입장에서는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남자가 아름다운 여자를 처다 보는 일은 당연히 즐겁기 때문이다. 남자들은 아름다운 여자들을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즉 남자들은 아름다운 여자를 바라보며 판타지의 세계로 빠져든다. 이러니 절로 은밀한 미소가 나올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여자가 다른 아름다운 여자를 열심히 쳐다보는 이유가 궁금하다.

저자는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여자들은 어쩔 수없이 그 여자와 자기를 비교하게 된다. 여자들의 세계는 경쟁의 세계이다. 그 경쟁의 기저에는 ‘진짜’이든 ‘가짜’이든 예쁘기만 하면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공식이 깔려 있다.”(20쪽)

아하! 여자들은 자신을 아름답게 만들어 다른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좋은 조건의 남자를 만나기를 원하고 있다는 얘기다. 물론 많은 여자들은 자신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 자기만족을 위한일이라고 강변하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인간이란 존재는 단순히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전달하기 위한 기계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리처드 도킨스는 말하지 않던가. 인간은 이 유전자를 후손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먼저 생존해야 하고, 성숙한 다음에는 짝이 필요하다. 좋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상대방을 만난다면 후손에게 좋은 유전자가 전달되기에 지속적으로 이 매력적인 유전자는 대를 이어 존속하게 된다. 그렇다면 의문이 생긴다. 어떤 유전자가 좋으며, 이런 유전자를 가진 사람을 어떻게 구별하고 나아가 내 짝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궁금하다.

미국인들의 연간 화장품구입비는 건강을 위해 투자되는 액수보다 더 많다고 하니 건강보다는 아름다움을 더 중요시한다는 말이 사실로 보인다. 실제 추운 겨울에도 젊은 여성들은 짧은 치마를 입고 다닌다. 당연히 그 목적은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서다. 아름답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차라리 감기에 걸리는 것을 선택하겠다는 적극적인 자기표현이리라. 남자들이 보기에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그런데 남자들도 돈과 권력을 갖기 위해서 건강뿐만이 아니라 목숨까지도 기꺼이 건다. 돈과 권력이 바로 여자를 유혹하는 가장 큰 무기이기 때문이다. 여자가 아름다움을 위해서 또 남자가 돈과 권력을 위해서 올인하는 목적은 같다.

에스 라인(S line)은 이 시대 최고의 여성의 몸매를 지칭하는 단어다. 여성들이 왜 에스라인 몸매를 갖기 원하는가. 남자들이 이런 몸매를 원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성들은 이런 몸매를 갖고 싶어 함은 남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다. 문제는 자연스럽게 이런 몸매를 가지고 있는 여자는 거의 없다는 데에 있다. 에스 라인에서 강조되는 신체 부위는 가슴과 엉덩이, 허리선 그리고 긴 다리다. 이러한 신체부위는 남성이 가질 수 없다. 요컨대 남자들은 가장 여성스러운 부분을 좋아한다는 말이다.

여자들도 자신이 갖고 싶은 몸매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한 저자의 말을 들어보자. “여자들은 이상적 몸매를 꿈꾼다. 그 말을 요즘 시대의 언어로 번역하면 전체적으로는 매우 날씬 하면서 풍만한 가슴을 지니고 싶다는 말이 된다.”(238쪽) 그런데 날씬 하면서도 풍만한 가슴을 가질 수 있음은 아주 소수의 여성만이 누릴 수 있는 행운이다. 이런 몸매를 가지고 있지 않은 여성들은 이렇게 몸매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한다. 하지만 이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날씬 하려면 보통 가슴을 포기해야 한다. 그래서 여성들은 몸을 이렇게 만들 수 없다면 비슷하게라도 보이기 위해 다른 전략을 짰다.

저자는 “‘오늘은 무엇을 입을까?’ 라는 질문이 여성의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32쪽)라고 말하며 여성들의 옷에 대한 전략을 이야기한다. 옷은 자신의 몸매의 장점은 강조하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최적의 장비다. 눈에 띄는 옷을 입고 남자들 앞에 나가면, 남자들의 시선을 모을 수 있다. 여자들은 남이 자기를 쳐다보는 것을 칭찬으로 간주할 뿐만 아니라 이를 즐긴다고 한다.

여자의 자기연출은 이처럼 옷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구두, 핸드백, 머리핀 등 꾸밈의 영역은 온 몸으로 확산된다. 이 모든 장비들은 남자들을 유혹하기 위한 도구이다. 이 모든 도구를 몸에 장착하기 위해 여자들은 외출하기 전 거울 앞에서 몇 시간씩 보내는 일은 보통의 일이다. 여자의 몸은 남자를 유혹하기 위한 유일한 수단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세계 어떤 문화권에서도 이는 동일하다. 남성들이 여성의 외모를 다른 어떤 조건보다도 우위에 두고 있음은 학자들의 수많은 연구결과가 증명해준다.

아름답다는 말은 젊음과 동의어다. 젊어 보인다는 말은 번식력이 좋고, 또 자신의 남자의 자녀를 오랜 기간에 걸쳐 낳아줄 수 있다는 말과 같다. 즉 남자 입장에서 볼 때 여자의 젊음이란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잘 전달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그렇기에 젊음은 남자가 여자를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이다.

“곧고 길게 뻗은 다리는 남자들에게 젊음을 연상시킨다.”(179쪽) 그래서 여자들은 하이힐을 신는다. 그 불편함이야 이루 말할 수도 없을 테지만, 자신의 젊음을 과시할 수 있다면 그 불편함이야 아무것도 아니다. 하이힐을 신으면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가슴이 앞으로 향하게 되고, 엉덩이는 뒤로 빠진다. 이때 앞으로 쑥 내민 가슴도 젊음의 상징임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게다가 힐을 신으면 걸을 때 보폭이 좁아지면서 엉덩이의 움직임이 커진다. 결과적으로 남자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걸음걸이가 연출된다. 남자들은 이런 모습에 광적으로 반응한다.

인류의 역사에서 여성의 몸매에 대한 남성의 선호는 변화가 있었다. 풍만한 몸매를 중요시하던 시기에는 아마 식량이 부족했던 시절이었으리라. 그러나 20세기 후반부터 남자가 좋아하는 여성의 몸매는 날씬한 서구형 스타일이다. 아마 이는 전 세계에 공통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마른 몸매 바이러스’는 호모사피엔스 암컷들을 지독하게도 감염시켰다. 이 바이러스는 백신은 없는듯하다. 모두 마른 몸매에다가 C컵의 가슴을 원하고 있다. 이는 도저히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조합이다. 그 조합을 자연스럽게 만들지 못하기에 여자들은 뽕브라에서 시작해, 가슴을 모아주는 브라 나아가 가슴 확대수술까지 과감히 감행한다.

젊고 아름다워지고 싶다는 여성의 욕망은 인간의 역사 속에 확실히 존재해 왔다. 이는 미래에도 변치 않을 것이다. 생물학적 존재로서 인간이 처한 한계상황이기 때문이다. 남성들은 젊고 아름다운 여성을 얻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목숨까지도 바쳐왔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역사다. ‘유혹의 역사!’ 이는 인간의 역사의 또 다른 표현임을 이 책에서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리먼 다이슨, 20세기를 말하다 - 과학자의 눈으로 본 인간, 역사, 우주 그리고 신
프리먼 다이슨 지음, 김희봉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과학은 가치중립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과학과 기술이 결합하고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다른 문제가 된다. 즉 가치 지향적이 된다. 요컨대 핵물리학자가 핵을 연구하는데 까지는 별 문제가 없다. 그런데 이 연구 결과가 기술과 결합하여 핵무기를 생산하게 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논란의 여지가 생긴다. 이는 과학자 개인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과학자가 어떤 분야를 연구하는데 까지는 역시 가치중립적이다. 그러나 이를 활용하는데 있어서는 과학자 본인의 가치가 개입한다. 원자폭탄개발의 경우를 예를 들어보자.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먼저 원자폭탄을 개발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미국은 원자폭탄을 개발한다. 물론 이에 참여한 과학자들의 경우에도 대량 살상무기 개발에 참여한 데 대해 자기 합리화를 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원자폭탄이 개발되기 이전에 독일은 항복을 한다. 이제는 원자폭탄을 계속 개발하거나 이를 일본에 사용할 명분이 사라졌다는 말이다. 그런데 미국은 일본에 원자폭탄을 사용했다.

이때 원자폭탄개발에 개발에 참여했던 과학자들은 두 패로 나눠졌다. 개발 책임자였던 오펜하이머와 리처드 파인만은 과학자로서의 양심에 가책을 받는다. 그러나 일부 과학자들은 수소폭탄 개발에까지 이른다. 이제 그들은 스탈린을 두려워하며 새로운 폭탄 개발에 나섰다. 요컨대 그들은 학자로서의 경력과 명예 그리고 정치적인 야심까지 가지고 있었다.

오펜하이머와 리처드 파인만과 같이 핵무기 사용에 반대한 과학자들은 인간적인 고민 때문이었다. 이전에 사용해왔던 재래식 무기와는 차원이 다른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이 무기가 인류 모두를 없애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아울러 자신이 이 무기를 만드는데 참여했다는 사실에 그들은 죄책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처럼 과학자들은 자연의 비밀을 밝혀내고 나아가 이를 통해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 연구에 매진한다. 그렇지만 위에서 보듯이 이들도 인간적인 고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여기에서 과학자들의 가치관이 나타난다.

과학의 가치에 대해 고민에 빠져있는 과학자가 있었다. 그는 2차 세계대전에서 폭격 전술개발에 참여했다. 연합군 측의 승리를 위해서 독일군을 죽이는 일에 참여했다는 말이다. 그러나 그는 전쟁이 민간인들의 재산과 목숨도 빼앗는 현실에 두려움과 부끄러움을 느낀다. 그는 “기술은 악을 익명화한다. 과학과 기술을 통해서 악은 관료주의적으로 조직되어, 그 누구도 일어난 일에 대해 전혀 책임 의식을 갖지 않게 되었다.”(52쪽)고 과학과 기술로 인한 우려할만한 결과에 대해 표현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느끼는 이 상황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글로 남긴다. 이 책 <프리먼 다이슨, 20세기를 말하다>(사이언스북스.2009년)이 바로 그 고민의 결과다. 저자는 20세기 유명한 물리학자인 프리먼 다이슨이다.

프리먼 다이슨은 “나는 한 과학자가 ‘인간의 상황’에 대해 느끼는 것들을 과학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설명해주기 위해서 이 책을 썼다.”(16쪽)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그는 과학자로서의 삶에서 느끼는 여러 가지 심정을 마치 손자에게 옛 이야기를 들여 주듯이 독자에게 편안하게 들려준다.

프리먼 다이슨은 1923년 영국의 버크셔에서 태어났다. 음악가의 가정에서 태어나 책읽기를 좋아했고, 또 수학을 좋아했던 그는 홀로 미적분학을 공부해 깨우칠 만큼 수학적 재능이 있던 사람이었다. 2차 세계대전 중에 민간인으로 영국 공군의 전략 폭격 부대에서 근무한다. 그는 아군의 피해를 줄이고 적군에게 강력한 피해를 줄 수 있는 폭격방법을 수학적인 계산을 통해서 알아내는 일을 한다. 그러나 그는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일에 대해 깊은 회의에 빠져있었다. 전쟁이 끝나고 1947년 미국으로 향한다. 그의 본격적인 과학자로서의 삶이 시작된다.

미국 코넬 대학과 프린스턴 고등 학문연구소에서 한스 페테, 로버트 오펜하이머와 같은 당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들로부터 물리학을 배운다. 그리고 리처드 파인만, 줄리언 슈윙거와 같은 학자들과 양자전기역학을 연구한다. 이 시기에 미국과 소련의 군비경쟁은 극에 달해있었다. 그러나 그의 관심사는 원자력을 전쟁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평화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하길 바란다. 그는 인간의 미래가 우주개발에 달려있다고 생각했다.

프리먼 다이슨은 우주선에 액체 연료를 사용하기 보다는 수소폭탄을 사용한다면 훨씬 더 경제적이고, 속도도 빠르게 만들 수 있음을 알고 있었다. '오리온 계획(Orion Project)'이라고 알려진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그러나 미국과 소련의 ‘우주 공간에서의 핵폭발 금지 조약’이 체결됨에 따라 갑자기 중단되고 만다. 이렇게 중단된데 대해 칼 세이건은 자신의 책 <코스모스>에서 “나는 이것을 매우 애석하게 생각한다. 핵무기를 가장 잘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오리온 계획이라고 믿기 때문이다.”라고 표시했을 정도로 큰 아쉬움이 섞인 말을 한다.

프리먼 다이슨은 평생 음악과 문학을 사랑했으며, 윤리와 생명 그리고 인간의 미래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음을 이 책 전체에 걸쳐 누누이 표현하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멋진 시를 여러 편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그에게 있어서 시는 인간성을 회복할 수 있는 진솔한 목소리였기 때문이다. 그는 “과학의 본질과, 과학과 사회의 상호 영향을 이해하려면 과학자 개인을 살펴보고 그자 자기를 둘러싼 세계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모아야 한다. 과학에 관련된 윤리 문제에 가장 잘 다가가기 위해서는 진짜 과학자가 겪는 진짜 고민거리를 연구해야 한다. 가장 믿을 만한 것은 1차 증거이므로 내가 겪은 일을 쓰려는 것이다. 내가 경제학자보다는 시인에게 더 귀를 기울이는 것도 개인을 중시하기 때문이다.”(17쪽)라며 자신이 이 책을 저술한 목적과 시의 중요성을 함께 독자들에게 설명해준다.

인간의 광기로 인한 전쟁으로 점철된 20세기 상황에 대해서 저자는 “인간은 일시적이고 비열한 존재인 동시에 밝은 앞날과 재앙의 씨앗을 함께 가진 존재이다.”(318쪽)라고 말하며 인간이 서로를 죽일 수도 있는 악마와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그 안에 천사 같은 성격도 있다며 긍정적으로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이 책은 1979년에 출간된 책이니, 프리먼 다이슨이 56세에 쓴 책이다. 이제 86세인 이 할아버지 과학자는 21세기에는 과학이 어떤 역할을 하리라고 예상할까. “과학과 기술은 다른 모든 인간 정신의 창조물과 마찬가지로 예측 불가능하다.”(18쪽) 는 그의 말은 아직도 유효하다.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면 과학과 인간의 양면성을 아울러 느낄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태의경의 우주콘서트
태의경 지음 / 동아시아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행성 간 고속도로(Interplanetary Super Highway)’, ‘플라이 바이(Fly By)’, ‘테라포밍(terra forming)’...우리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단어들이다. 이 단어들은 우주를 정복하려는, 아니 ‘정복’이라는 단어는 지나치게 인간 중심적이고 오만한 단어이니 쓰지 말기로 하자. 우주에 가까이 가려는 인간의 노력이 배어 있는 말이다.

이러한 단어들을 아주 쉽고 재미있게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책이 있다. 바로 <우주 콘서트>(동아시아.2007년)다. 2008년은 한국인이 인공위성을 타고 우주에 처음 발을 디딘 해다. 그리고 올해는 유엔에서 정한 ‘세계 천문의 해’다. 요즘 우주가 우리와 아주 가까워졌음을 실감한다. 그렇지만 위에 나열한 단어들처럼 우리에게 아직도 우주는 낯설다.

이 책 저자인 태의경은 방송국 아나운서다. 다시 말해 우주나 천문과 관련이 없는 사람이다. 혹시 학창시절에 이런 부분을 전공한 사람인가 해서 저자 약력을 살펴봤으나, 전혀 아니다. 자세히 읽어보니 초등학생 시절부터 SF 소설에서 시작해, 천문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젠 아마추어 천문학자가 된 사람이다. 대단하지 않은가?

그럼 이제부터 대단한 태의경 아나운서로부터 우주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지구에서 수성까지 가장 가까운 거리는 8천 킬로미터다. 직선거리로 탐사선을 보낸다면 3달 정도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다. 그러나 2004년8월에 발사한 수성 탐사선인 메신저호는 거의 7년에 걸쳐 79억 킬로미터를 비행해 2011년에 수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3달이면 충분한 거리를 거의 7년이나 걸리니 여기에는 무언가 이유가 있는 게 분명하다.

행성 사이의 공간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각 천체들의 중력이 작용하면서 보이지 않는 힘의 흐름이 있다. 그래서 행성 사이에서 가장 에너지를 적게 드는 통로를 계산해낼 수 있다. 이 통로는 바로 고속도로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보이지 않는 우주의 도로를 ‘행성 간 고속도로(Interplanetary Super Highway)’라 한다. 그리고 행성 사이에 존재하는 중력을 이용하면 우주선이 가속을 얻을 수도 있다. 이런 비행방법을 ‘플라이 바이(Fly By)’라고 한다.

메신저호는 행성의 중력을 이용해 플라이 바이를 한다. 지구를 떠난 지 1년 만인 2005년8월 지구로 되돌아 왔다가, 2007년6월에 다시 한 번 금성의 중력을 이용해 궤도를 변경했다. 이어 수성을 세 번 플라이 바이하고 2011년 3월에 수성을 공전하는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요컨대 메신저호는 연료를 아끼기 위해 이렇게 먼 거리를 돌아서 가고 있다. 이 먼길이 바로 행성 간 고속도로이기도 하다.
'테라 포밍(terra forming)'은 외계 행성의 환경을 지구처럼 변화시키는 일을 일컫는 말이다. 즉 인간이 다른 행성에서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작업인데, 이는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바이오스피어 2’라는 프로젝트가 1991년부터 1993년까지 꼭 2년 동안 미국 애리조나의 투산에서 시행되었다. 지구의 환경을 그대로 본 뜬 밀폐된 공간을 만들어 그 안에서 8명의 사람이 생존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프로젝트였는데, 이는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실패 이유는 인간의 과학이 아직도 자연의 메커니즘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었다. 산소나 이산화탄소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도 어려웠고, 사람과 함께 바이오스피어 2에 들어가 있었던 식물이나 동물들도 제대로 생존하기 힘들었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의 저자인 마크 트웨인의 이야기도 재미있다. 그는 핼리 혜성이 지구에 온 해인 1835년에 태어났는데, 일기에서 핼리 혜성이 다시 지구에 오는 해에 자신이 죽을 것이라고 쓴다. 1910년4월20일 핼리 혜성은 근일점을 통과했고, 마크 트웨인은 자신이 일기에서 쓴 대로 다음 날인 4월21일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이처럼 이 책은 우주와 관련된 재미있는 내용과 우주에 대한 많은 정보를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아마추어가 쓴 만큼 일반인의 눈높이에 아주 잘 어울린다.

<세계 천문의 해>를 맞아 우주, 천문과 관련한 책을 한두 권 읽어보는 일이 의미 있는 일이다. 이 책은 그 의미를 살리기에 적당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 출판기획 시리즈 2
강주헌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정확한 통계자료는 알 수 없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책값이 많이 올랐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출판사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비용이 올랐기에 책값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대답한다. 이렇게 해야만 출판사들이 손해를 보지 않고 이익을 올릴 수 있을까?

“책값이 독자를 줄이고 있다”(94쪽)고 이 책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2009년)의 저자인 강주헌은 강조한다. 저자는 이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프랑스의 알리아출판사의 예를 설명해 준다. 이 출판사에서 발간하는 책들은 특색을 가지고 있다. 저작권이 소멸된 책을 찾아서 출판을 한다. 이것만이 아니라 자신의 출판사에서 발간하는 책에 몇 가지 원칙을 두고 있다.

“1. 그 시대나 우리 시대에 대한 정보를 주어야 한다.
2. 저자가 끌어낸 결론이 흡족해야 한다.
3. 저자의 시대에 대한 감수성이 읽혀져야 한다.
4. 글쓰기 형식을 본다.“ (88쪽)

까다로운 조건으로 자신의 책을 출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이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은 인문학 분야다. 우리나라에서 인문학 분야의 책은 보통 비싸다. 그것은 프랑스에서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그런데 알리아 출판사의 경우에는 다른 출판사에서 발간하는 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가격에 판다고 한다. 게다가 책의 두께를 불문하고 가격은 동일하다. 이런 독특한 회사의 출판 정책은 당연히 회사를 성공시켰다. 회사 사장인 바레비는 “독자가 없다고 투덜대는 사람들은 책값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94쪽)고 말하고 있다. 요컨대 높은 책값은 오히려 시장을 죽이는 일임을 알 수 있다.

이 내용은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예 가운데 하나다. 처음 이 책의 제목 속에 ‘기획’이라는 단어를 보았을 때 어떤 기획인지가 궁금했다. 기획에는 분야도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에서 발간한 책이기에 책에 관한 내용이라고 추측할 수 있었다. 내가 생각한대로 이 책에서 말하는 기획이란 출판기획에 한정되어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출판기획에 대한 또 다른 사례를 보도록 하자.

1989년 대형출판사에서 퇴짜를 맞은 작가들과 화가들이 모여서 출판사를 만들었다. 회사 이름은 윈드스톰 크리에이티브(Windstorm Creative)이다. 회사이름에서 보듯이 창의성이 그들이 추구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들은 자신들처럼 대기업 출판사에서 냉대를 받는 무명작가들을 영입했다. 대기업에서는 주로 알려진 작가에 집중한다. 즉 그들은 실패할 확률이 적은 경우를 선호한다. 그러나 이런 상태에서 다양한 책들이 나오지 않는다. 윈드스톰 크리에이티브는 달랐다. “아마존에서 서평으로 이름을 날리던 아마추어 작가와 논픽션물을 계약했다. 쌍둥이의 모든 것에 대한 책을 내기로 했단다. 또 다른 서평가와는 뉴올리언스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책을 계약했단다.”(98쪽) 이 출판사가 발굴한 저자는 15년 동안 150명이나 된다고 하니, 놀랄만한 일이다. 과연 이런 전략을 가지고 있는 윈드스톰 크리에이티브는 성공했을까? 출판시장의 소비자인 독자의 취향은 다양하다. 폭넓은 독자층이 있기에 이 출판사는 지금도 대기업 출판사가 신경 쓰지 않는 분야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돈만 쫓아다니는 출판문화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윈드스톰 크리에이티브는 성공했다. 독자로서 박수라도 쳐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저자 강주헌씨는 번역가로 오래 활동했고, 지금은 외국서적을 국내 출판사와 연결하는 에이전시 대표로 일하고 있다. 출판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사람답게, 출판기획이나 편집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기획이 중요하지만 편집을 잘 익혀야만 좋은 기획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하며, 또 기획자는 많은 책을 읽어야 좋은 책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책을 파는 사람이 먼저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말은 당연하다. 그 이유를 저자는 “책의 방향은 책에서 나온다.....책이 새로운 책을 낳는다.”(17쪽)라고 간단하지만 중요한 진리를 말한다.

책의 마지막에는 나오는 사례는 아주 부러웠다. 2002년 빅토르 위고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프랑스에서는 많은 행사를 개최했다. 먼저 교육부에서는 2002년1월7일 새해 초중고고의 첫 수업을 <레미제라블>과 <노트르담의 꼽추>로 시작했다고 한다. 단순하게 교육부에서 학교에 지시만 하지 않고, 교육부 장관인 자크 랑은 파리의 한 고등학교에서 위고를 주제로 강의도 했다. 그리고 1년 내내 프랑스 전국을 돌며 위고에 대한 강연회를 개최했으며, 국회도 행사에 동참했다. 행사는 학교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열렸다. 프랑스의 독서교육과 독서를 중시하는 문화가 부러웠다. 이는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모두 함께 느꼈으리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에서 발간하는 잡지 <기획회의> 전신인 <송인소식>에 게재됐던 글을 모아서 만들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wtw 2009-03-30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전 인터넷 책대여점 돌북에서 빌려봅니다.
주위에 도서관도 없고 책사기에는 너무 비싸서 부담되구해서요
돌북에는 최신 베스트셀러가 죄다있는데 가격도 저렴합니다.
그리구 더 좋은건 집에서 편안하게 받아볼수있다는 장점과 제 중고책도 대신 팔아준답니다.
암튼 함 가보세요 좋은 곳이니만큼 추천해드립니다.
책은 온라인에 파는데만 있는줄알았는데 대여점이 있다는게 신기할정도입니다.
http://dolboo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