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혹 - 남자를 눈뜨게 하는 여자의 신비
존&스테이시 엘드리지 지음, 강주헌 옮김 / 청림출판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여성의 본질을 이야기할 때 여러 가지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아름다움일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화장품 산업의 사장은 엄청나게 크다. 이는 아름다워지려는 여자의 욕망에 그 원인이 있을 것이다. 여자들은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건강까지도 포기할 수도 있을 만큼 집착하고 있다. 중세 시대 유럽여성은 얼굴 피부색을 위해 수은까지도 발랐던 것이다.
그렇다면 여자들은 왜 아름다움에 집착을 할까? “하나님은 우리 마음에 아름답고자 하는 욕망을 심어놓으셨다”라고 이 책 <매혹>(청림출판.2007년)의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다.
<매혹>은 부부가 함께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쓴 책이다. 그런데 그 아름다움의 기저를 설명하기 위해서 저자는 성경을 인용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 책은 기독교란 종교에서 바라본 여성의 아름다움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성경에서 최초의 여성인 이브의 위상을 이야기할 때 이브는 ‘에제르 케네그도(아담을 돕는 배필)’로 창조되었다고 말한다. 이는 이브란 존재는 아담을 돕기 위해 창조된 존재라는 해석을 하게 됨으로 기독교가 가부장적인 종교라고 해석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히브리어 학자인 로버트 올터는 ‘에제르 케네그도’란 “아담의 옆에서 지탱해주는 사람”이라고 해석함으로 이브를 2인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하는 존재로 해석했다.
하나님이 여자를 창조한 것은 모든 창조의 최후의 작업이었다. 그러니까 이브를 만듦으로써 창조의 완성을 한 것이다. 창조의 마지막 작품인 이브는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존재다. 이 세상 자연의 모습이 모두 아름다운 것처럼 이브 또한 아름다운 존재인 것이고 또 아름다워지려고 노력하는 존재이다. 왜 여성들은 아름다워 지려고 할까?
“아름다운 여자를 숭배하는 문화 때문이 아니다. 남자를 얻기 위해서도 아니다. 본능 때문이다. 여자는 워낙에 그렇게 만들어졌다.”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러나 여기서 여자가 아름다워 지려는 목표는 눈에 보이는 여성의 외모에만 있지는 않다. 저자는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는 정원사가 정원을 가꾸듯이 마음도 정성껏 돌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기독교적인 색채가 많이 들어있는 책이라서 비기독교인들에게는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이 많이 있는 책이다. 그러나 그런 부분을 신경 쓰지 않고 읽어 나간다면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해 다시 한 번 숙고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들어있다. 그리고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만큼 남성들도 읽을 필요가 있는 책이라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