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방관육아 / 최은아 저 / 쌤앤파커스

자발적 방관 육아의 최은아 저자는 12년 차 초등 교사이자 두 딸의 엄마이다.

프롤로그를 읽다보니 아이가 학원과 학습지를 그만두고, 웩슬러 2%에, 사교육 없이 수학경시에서 상을 받았다고... 뒷장들은 다 안 읽어도 알듯한 진부한 내용이 펼쳐질 것 같아서 큰 기대 없이 읽어내려갔다.

하지만 이 '엄마'의 속마음은 사실 아이를 잘 키운 노하우를 비밀처럼 숨겨두고 내 아이가 제일 잘 되기를 바랐고 그 비밀들을 알려주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함으로, 와우! 엄청 솔직하신 분이시구나~ 저자가 풀어나갈 노하우와 비밀에 대해 기대감이 치솟았다 ^^

이 쉽고 간단한 비밀을 널리 알려서 자녀 주변에 좋은 친구들이 많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한다.

🌱 엄마들은 아이가 모두 어떤 학원에 다니고, 어떤 문제집을 푸는지 궁금해하고, 집에서 어떤 책을 읽어주는지 알고 싶어 하겠지만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다른 질문을 해야 한다.

🌱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할때 덧셈, 뺄셈을 자유롭게 하는 아이, 구구단을 외우는 아이 등 수학실력을 자랑하는 아이가 있었다. 엄마가 보기에는 대단히 공부를 잘하는 것처럼 보일 테지만 선생님들 눈에는 그렇지 않다. 엄마들이 말하는 공부 잘하는 아이는 엄마가 준비를 잘 시키고, 선행학습을 많이 시킨 아이다. 지금 공부를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아이다.

🌱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엄마들과 상담해보니 공통적으로 '자발적인 방관육아'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아이가 스스로 할수 있는 일은 돕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만 하는 것이다.

[1부 - 공부 잘하는 아이는 뭐가 다르지?]

👉 정서적 안정, 자기조절력, 내적 동기, 문해력, 메타인지.

* 초등교사의 저서에서 대체로 강조하는 부분들이지만 책의 초반부터 정서안정에 대한 부분을 읽다보니 초등 입학을 앞두고 유독 혼란했던 마음이 안정되는 기분이다.

🌱 공부잘하는 아이로 자라게 하고 싶다면 기초정서를 단단하게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사랑이 충족된 상태에서만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 따뜻한 가정에서 만들어진 단단한 정서, 그리고 그 위에 쌓아 올린 공부는 언젠가는 완성된다.

* 문해력 부분에서는 종이접기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흔히 그렇듯 독서를 강조하는 것이 아닌 소근육 발달에 도움을 주는 종이접기라니! 색다른 시각이다. 글씨도 잘 쓸수 있는 것은 덤.

[2부 - 4~7세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는 자발적 방관육아]

🌱 이때는 누군가의 제약없이 스스로 할수 있는 활동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끝까지 해내는 경험을 많이 해야 한다.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학원과 과외, 방문 학습지, 영어유치원을 찾을 일이 아니다. 자율성과 주도성을 키우는데 집중하면, 아이의 학습 능력은 엄마의 도움 없이도 잘 발달하게 된다.

[3부 - 8~10세 초등 공부가 중고등 실력으로 이어지는 자발적 방관육아]

🌱 시간을 재 문제집을 풀게 하거나, 학원에 가서 단기간에 성적이 오르는 것에 매력을 느껴서는 안된다. 저학년은 성적을 확인하는 학년이 아니다. 중고등학교에 가서 공부할 준비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야 한다. 초등학교 성적은 어디에도 필요가 없다. 중고등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기 위해 연습하고, 실패하고, 공부 근육을 만들고, 실패 근육을 만들며 시도해보는 시기다.

* 메타인지에 대해 나오는데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아는 것이 메타인지 라는 것은 많이 들어 잘 알고 있다.

그 가운데에 미쳐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짚어주는데 아이가 모르는 것을 인정해주라는 것, 학교에서 모르는 것을 잘 모르겠다고 말할 수 있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는 것. (숫기가 없고 내성적이라서 물어보지 못하는 것은 아예 다름.)

아이에게 무심하고 교육에 관심이 없어서 방관하는 것이 아닌, 엄마의 계획과 의도가 가득한 방관에 대한 노하우와 초등 공부의 구체적인 방법, 궁금했던 점들이 가득 들어있다. 그리고 중간중간 정서를 자주 등장한다. 책의 시작도 정서 안정이였는데, 마지막 부분에서도 정서적으로 따뜻한 곳이 좋은 학군이고 그래서 진정한 학군은 가정에서 만들어진다고 말하는 저자이다.

부모가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할지 늘 어렵지만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킬 수 있었고, 따뜻한 가정에서 스스로 공부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 주도성을 발달 시켜 결국 학습까지도 도움을 주게 된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 입니다 *

스카이버스 / 분당강쌤 / 다산에듀

댓글 0URL 복분당강쌤은 분당과 대치동에서 20년째 학원을 운영하고 계시는 입시 전문 강사이다.

분당강쌤은 분당과 대치동에서 20년째 학원을 운영하고 계시는 입시 전문 강사이다.

분당강쌤은 분당과 대치동에서 20년째 학원을 운영하고 계시는 입시 전문 강사이다.

​유튜브 채널의 영상들에서도 '서울대 한트럭 보낸' , '서울대' 등등이 자주 보이는 키워드 이기도 하다. 채널에서 듣던 것 처럼 단호한 듯 하면서도 명쾌하게 명문대학으로 직행하는 버스에 올라타기 위한 팁들을 가득 담았다.

​목차를 보면

1부-입시전문가가 초등학부모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2부-부모에서 초등학부모로, 마인드셋 3단계

3부-초등학부모가 알아둬야할 과목법 공부법

으로 나뉘어져있다.

​초등 학부모들의 가장 큰 문제중 하나는

'정확하게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이고,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들은 것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아이교육에 있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섣부른 생각에

사로잡히고 이상한 확신이 싹트게 됩니다.

부모 스스로가 하는 질문의 의도를 헷갈리기 시작하고,

아이를 위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혼동하기 시작합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는

아이가 '좋은대학'에 가길 원하고 있지만,

'인성'도 '체력'도 중요하고,

'예술적인 감각'도 길러야 하며,

'문해력'이 중요하다고 하니

이를 위해 독서도 열심히 시켜야 하고,

더불어 '리더쉽'도 갖추면 좋겠는데

그것도 단순히 리더가 아닌

글로벌한 리더로 길러야겠으니

해야 할 것은 너무 많고

어디서부터 또 무엇부터 손대야 할지 몰라 막막해집니다.

자녀교육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내가 원하는 교육의 본질을 찾고 그 방향으로 집중하여

욕심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본질이 명확해지면

고민도 욕심도 한 방향을 향하게끔 집중할 수 있습니다.

1부-02.초등맘의 오해와 진실

한번쯤 곰곰히 생각해볼만한 부분인 것 같다.

자녀교육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이 책은 목표를 대입에 맞춘 책이다.

그래서 독서나 영어 교육 역시 흔히 알려진 이야기들과는 조금은 다른 말을 하고 있다.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면 교육의 목표를 올바른 가치를 심어주는 것에 두어야 하고 훗날 아이가 필요에 의해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 기본기를 만들기 위한 것은 대입영어로 충분하다.

​👉독서가 인생 전반에 걸쳐 매우 중요한 것이지만 책과 대입을 연결 짓지는 말아야 한다.

대입을 위해 가장 중요한 독서는 '교과서 읽기' 이고, 이과라 하더라도 사회와 역사 교과서, 문과라도 과학과 관련된 교과서를 이해하는 것이 유리하다.

학년별 필독도서는 좋은방법이 아니다. 초등에서는 어떤 책을 읽는 것이 문제가 아닌 스스로 독서를 즐기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스스로 독서를 즐기면 좋지만... 그렇지 않아도 교과서만 잘 공부하면 된다는 의미일텐데, 책을 안 좋아하는 자녀들의 부모님에게 희망적으로 다가올 만한 내용이었을 것이다.

분당강쌤 유튜브 채널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으신데, 가르친 학생 중 독서를 거의 안했어도 명문대 합격한 학생이 많고 독서를 많이 했지만 성적이 안 나온 학생도 많다고 한다.

그래서 독서와 대입은 상관 관계가 있을지언정 인과관계는 아니라고 강조하셨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기초 문해력이 없으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교과서를 정확히 이해하기가 힘들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점이 생긴다.

독서냐, 교과서냐, 정하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지만 '문해력이 곧 성적'으로 연결 짓기보다는 어린시절부터 꾸준히 책을 읽는 습관과 책은 재미있는 것이다 라는 마음을 심어주면 매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여전히 든다.

교과서 학습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둔 파트는, 수능 만점자들이 뉴스인터뷰에서 하던 멘트인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어요'가 이해 되는 대목이다.

대한민국의 입시를 정확하게 꿰뚫고 있는 강사이신만큼 좋은대학에 가기 위한 시간과 비용을 적게 들일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을 낱낱이 알려주는 것은 분명 도움 될 것이다.

결국 초등 자녀들의 대부분이 입시를 겪게 될 것이기에 마지막 장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방법들이 나와있어서 혼란한 초등시절의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서평단] 내 마음을 알아주세요 내 마음을 안아주세요 / 박진영 글 / 우리학교

심리학을 공부하여 마음 챙김 연구를 하고 있는 박진영 심리학자는 어렸을 때 나는 왜 이러는 걸까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 덕분인지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듯 힘든 열살을 위한 마음 책으로 아이들의 고민에 대해 1.바라보기 2.알아보기 3.돌보기로 나누어 따뜻한 말을 건넨다. 부모님은 자녀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고민이 없을 거라고 간과하기 쉽고, 얼마나 혼란스러워하는지 미쳐 사리지 못하고 지나치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 감정표현에 서툰 아이들이 그 누구보다 자신을 위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목차의 일부

​
 

감정은 나에게 소중한걸 지키기 위해 올바른 행동으로 이끌어주는 알람 이라는 걸 잊지 말아요

<부족함이 아니라 가진 것에 집중해요> 우리는 모두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에는 나에게는 있지만 다른 친구에게는 없는 모습이 있어요, 반대로 다른 친구에게는 있지만 나에게는 없는 모습도 있고요. 그런데 다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습보다 가지고 있지 않은 모습에 솔깃해요. 그래서 항상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기만 해요. 하지만 누군가는 내가가지고 있는 모습을 부러워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도록 해요.

내마음을 알아주는 방밥 세가지

1. '지금, 여기, 나'에 집중해요.

2. 내 친구가 되어주세요.

3. 내 마음을 안아주세요.

​지금,여기,나에 집중하면 머릿속 생각이 진짜가 아니라는 걸, 걱정은 과장된 이야기일 뿐, 지금 나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안전하다는 걸 깨닫는다.

또한, 나에게 소중한 걸 지키기 위한 '알림'인 감정 상태에 집중하여 나를 돌보고, 어려울 땐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이야기 하기도 하며 내 마음을 가장 먼저 챙기라고 말한다. 내 마음을 알아주세요 안아주세요 라는 제목이 부모님을 향한 외침인줄 알았는데 어쩌면 아이 자신에게 말하는 목소리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나도 어릴 적에 고민이 참 많았는데 나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고 나이를 먹은 듯 하다. 그리고 이 책에는 그때의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위로 받는 기분이었다.

부모님이 먼저 읽고 자녀와 대화할 때 도움을 받기에도 좋은 책이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돌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근본적으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은, 자녀들이 성인이 되어 살아갈 때 꼭 필요한 자존감이 잘 형성되어야 하는 시기이고 그러려면 다른 누구도 아닌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하고도 어려운 감정들이 직면하여 가슴 앓이를 겪고있는 초등 중학년 자녀에게 선물을 해도 참 좋을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 미자모카페를 통하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 입니다 *

영단어 인문학 / 고이즈미 마키오 (곽범신 번역) / 로그인 출판사

학교 다닐 때 영어 과목 선생님을 보면 '알고 있어라~' 하며 어원을 알려주시는 분도 가끔 계셨고, 어원 중심의 단어책도 있었던 걸로 기억된다. 어원으로부터 파생되는 여러 단어들은 비슷한 뉘앙스를 갖기도 하고 어원을 알면 모르는 단어라도 직관적으로 의미 파악이 가능하거나 유추라도 해볼 수 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상당히 효율적인 단어 공부법이었겠다.

이제는 각자의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영어 단어를 암기해야 하는 시절을 지나고, 교양의 세계로 쉽게 눈을 돌릴 수 있는 훌륭한 매체들이 매우 많아졌다.

그 중, 영어에 관한 인문학 도서인 <영단어 인문학>은 영어 덕후이자 영어 표현 연구가인 저자께서 방대한 자료, 사료와 씨름하며 역사, 인물, 신화, 문학, 질병, 우주와 관련된 120개의 영단어의 어원, 배경지식, 의미 변화에 대해서 깊이 있게 알려준다. 한 단어당 한두페이지 정도로 짧은 호흡에 읽을 수 있고 어려운 문체가 아니라 생소한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읽는 것에 어려움이 없었다.

influenza (인플루엔자) : 별의 영향을 받아 발생하는 전염병

영어 influence는 명사로 영향, 동사로는 영향을 끼치다 라는 의미 이다. 예부터 유럽에서는 별이 내뿜는 영적인 유체가 인간의 몸 안으로 흘러들어 마음이나 운명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유럽에서는 페스트, 콜레라 등 전염병이 여러차례 크게 유행했는데 이 역시 별에서 뿜어져 나온 영적인 유체가 몸에 나쁜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 생각했고 점성술사는 별의 위치가 나쁘기 때문이라는 답을 내놨다. 이러한 별의 영향력에서 비롯된 전염병 창궐을 '인플루엔자' 라고 불렀고 점차 창궐이라는 뉘앙스가 사라지면서 전염병을 뜻하게 됐다.

bus (버스) : 모두를 위해

1662년 프랑스 파리에서 승합마차가 영업을 시작했다. 지붕이 덮인 네 바퀴 마차를 말 두 마리가 끌었으며, 여덟 명까지 탈 수 있었다. 그때까지 마차는 왕과 귀족의 소유물로 서민은 탈수 없는 교통 수단이었는데 승합마차가 등장하면서 운임만 내면 누구나 탈 수 있게 되었다.

이 승합마차는 라틴어로 omnibus 옴니부스 라고 불렸는데, 모든 사람을 위해 라는 뜻이고 앞쪽이 잘려나가면서 bus가 됐다.

이처럼,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보니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의미와 배경이 있는 것이 신기하다. 영어단어를 통으로 외워온 공부방법에서 벗어나 종합적인 영어 인문학으로서 이 책은 특별하다. 영어를 좋아하고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흥미로워하는 독자라면 나이 불문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최상위 아이는 이렇게 수학 합니다 / 양영기 지음 / 한빛라이프

저자 양영기 선생님은 세아이의 아빠이자 19년차 현직 초등교사이다. 수학고민을 해결하고자 교사, 부모, 학생을 대상으로 글을 쓰고 강의를 하며, 교과서 심의와 각종 프로그램 개발 및 컨설팅에도 참여하는 등 아이들의 수학교육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 책 내용에 더욱 기대가 되었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목차를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ㅎㅎ)

1장. 누가 끝까지 상위권에 남아있을까?

2장. 수학기본기 1 연산력

3장. 수학기본기 2 개념력

4장. 수학기본기 3 메타인지

5장. 수학완전학습 로드맵 1 수업

6장. 수학완전학습 로드맵 2 교과서

7장. 수학완전학습 로드맵 3 문제집

부록. 초등 수학개념 총정리 문답 56

수학에서는 선행학습이 제일 큰 화두인 것 같다. 선행을 하지 않고 있으면 불안감을 느낀다는 지인도 상당히 많고 그 필요성을 못 느껴도 요즘은 다들 빠르다, 다들 하니까 내 아이도 시켜야 할 것 같다고 한다. 초등 입학을 앞둔 요즘, 휩쓸리지 말고 중심을 잘 잡아야 겠다.

진도는 실력과 비례하지 않는다. 개념을 깊고 입체적으로 이해하며 스스로 문제와 씨름 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진도를 빨리 빼면 수학적 사고력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2장에서 연산실수에 대해 설명한 부분이 있는데, 그 실수가 단순히 운이나 컨디션 문제가 아니라 개념과 원리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고 되어 있다. ​

풀리지 않는 문제를 끝까지 잡고 있는 아이가 장기적으로는 수학을 잘하게 되고 학교 수업을 중심으로 예습 복습 하는 습관, 혼공 습관이 중요하다고 한다.

수학 실력을 꼼꼼히 쌓아 올리면 연산실수도 좋아진다는 건지 조금 의아함이 있었는데 계산을 단순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드릴식 연산학습 보다는, 계산 원리를 정확하게 배워서 문제를 통해 적용하며 공부 해야 한다는 것 말로 이해되었다.

그리고 분수를 특히나 강조하였다. 3-4년치 분수 부분만 따로 모아서 공부하기를 추천하였다. 분수의 핵심은 나눗셈인데 나눗셈의 개념 없이 곱셈의 역연산으로 가르치는 사람들은 연산을 수학을 위한 도구로 여기는 것이기에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연산은 그 자체가 수학적 사고와 개념이 필요한 수학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하여 연산을 사소하게 여기면 안되겠구나, 연산학습에 대해 좀더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연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배우게 되었다.

* 유명 학원의 입학시험이라는 것은 우수한 아이들을 뽑아 상대적으로 쉽게 우수한 결과를 만드는 운영방식이다. 90%의 그릇을 갖춘 아이들을 받아 10% 역량을 발휘하는 곳이다.

3장 개념학습에서 교과서 이야기가 공감되었다. (뒷부분에 가면 교과서와 문제집에 대한 상세한 로드맵이 따로 실려있긴하다) 우선 교과서의 각 개념학습과 학습개념어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수학교과서에는 문제가 얼마없기 때문에 교과서로는 공부할게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교과서와 문제집은 다르다. 교과서만이 개념이해를 목표로 만든 유일한 교재이고 문제집은 개념을 이해 시키는 것이 아니라 개념을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아이가 정말 잘해야 하는 것은 고등학교 수학이다. 적은 문제라도 개념과 원리를 깊이 이해하고 사고력을 키울 수 있어야 길게 오래 공부할 수 있다.

* 수학점수와 등급, 문이과통합형 수능에 맞는 수학공부법

* 개념을 심화하는 노트 정리법.

* 문제집 추천

* 수학개념사전

* 오답노트 작성하기​​

교육에 관련된 책들을 읽다보니 아이들마다 속도와 때가 있다는 것을 아주 조금은 알 것 같다. (분명히 알지만 책 바깥에서는 자꾸 잊게 된다는 점...ㅎㅎ)

그리고 이 책은 초등 입학을 앞둔 시기에, 초등 6년 로드맵을 정리해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 실천과는 다른 이야기겠지만 나아가야할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문제집추천이나 공부방법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이야기도 많이 있다.

아이들의 이해력과 공부시간에 한계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수년씩 앞서나간 선행을 한다는 것인지 아직 잘은 모르겠지만 깊이 있는 사고력을 위해, 속도보다는.... 연산과 개념을 꼼꼼하게 학습하는 것을 놓치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