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숲속 어딘가
린데파스 지음, 이한상 옮김 / 월천상회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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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덥고 습한 오늘 <하얀 숲속 어딘가> 그림책이 시원하게 나를 반겨 준다.

한 여름에 크리스마스 책을 만나니 뭔가 색달랐다.

7월에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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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저녁 바쁜 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는 주인공 소피는 너무 외롭다.

다른 집은 모두 가족들과 이야기 꽃을 피우고 행복해 보이는데....

눈이 흩날리던 크리스마스 저녁, 소피는 외투와 장갑을 챙겨 집을 나선다.

그러던 중 소피가 커다란 사슴을 만나면서 따뜻하고 감동적인 일이 벌어 진다.

커다란 사슴 등에 타고 도착한 새하얗고 커다른 숲에서

소피는 자신과 비슷한, 외롭게 보이는 작은 나무 한그루를 발견한다.

자신과 너무 비슷한 것 같아서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그래서 숲속에서 만난 동물들과 함께 숲속 보물들을 찾고

그 보물들을 작은 나무에 선물로 걸어 준다. 더 이상 외롭지 않도록.

소피와 동물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진걸까?

작은 나무는 이제 아름답게 반짝반짝 빛을 낸다.

그래도 마음 한 구석이 텅 빈 것처럼 쓸쓸한 소피....

소피는 왜 마음이 쓸쓸할까?

여전히 쓸쓸한 마음을 어떻게 채우게 되는지는 실물 책으로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크리스 마스 때 유난히 가족이 더 생각나고 가족의 소중함을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같다.

가족의 소중함과 가치를 깨닫게 되는 7월의 크리스마스 선물인 이 책을 꼭 만나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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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감자 뿅 ㅣ 킨더랜드 픽처북스
재희 지음 / 킨더랜드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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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감자 뿅~

우리 집에는 감자가 큰상자로 한 박스, 작은 상자 1박스, 종이 가방으로 한 박스나 있다. 지인들이 주셔서 우리 집에 뿅 하고 생겼다.

뿅하고 생긴 감자 덕분에 우리 가족은 된장찌개, 감자전, 감자로 만든 라따뚜이. 버터구이 감자 구이 등 감자로 해먹을 수 있는 요리로 식탁을 가득 채우고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뿅하고 나타나는 것을 싹~ 하고 없애는 것이 아니었다.

주인공 감자에게 어느날 어딘가에 뿅하고 무언가 자라난다. 감자의 싹! 감자는 이게 부끄러워 가위로 싹둑 잘라보지만 싹은 계속 자라난다. 없어지지 않는 싹을 옷으로 가리고 다니는 주인공....모두가 다 주인공의 싹을 보는 듯한 장면이 마음에 와 닿았다.

나는 너무 신경이 쓰였어.

모두 나만 쳐다보는 것 같았지.


나도 내 외모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이곤 했다.

하지만 이내 자신은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주인공 스스로 해답을 찾았다고 생각했다.

바로 이 부분에서

저마다 여기저기 구석구석

다들 무언가를 가린 것 같았어.

나는 그 이유가 궁금하지 않았어.

대부분 나만의 걱정이 뿐일 때가 많다. 그리고 걱정과 고민 하나 쯤은 다 안고 살아 간다. 그냥 그 걱정과 고민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면 그만이다.


아직 고민이 해결하지 않은 주인공 친구는 고민이 해결되는 어떤 장소를 찾아 가게 되고 그곳에서 고민이 싹 해결된다.

그 장소가 어딘지는 책으로 꼭 확인해 보길 바란다.

우리는 가끔 상대방에게 알리고 싶지 않거나, 숨기고 싶은 것들이 있다. 그런데 그렇다고 너무 웅크리고 있거나 의기 소심하지 않아도 된다. 있는 나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서로의 결점을 인정해주고 존중해 주면 된다.

그래서 책의 마지막 이 장면이 감동을 다가온다.

저 중에 내가 있고 네가 있고 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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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행을 하고 싶니? ㅣ 온그림책 17
믹 잭슨 지음, 존 브로들리 그림, 김지은 옮김 / 봄볕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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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다가오고 있다. 딱 여행 생각하기 좋은 시기다 . 이 책을 읽어 보니 여행은 단순한 장소가 아니었다. 작게나마 장소를 뜻하기도 하지만 넓게 보면 내 삶의 목적, 내 삶의 지향점을 의미 했다. 역시 가볍지 않은 책....이번 책도 참 마음에 든다. 


이 책의 작가인 믹 잭슨의 책은 코로나가 한창 일 때 <우리가 잠든 사이에>라는 책으로 처음 만났다. 일단 그림이 너무 독특했고 메시지가 참 마음에 와 닿았었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우리의 일상을 위해 일하는 누군가가 있고 자연의 생태계가 있었다. 감동적인 메시지를 주셨던 작가님의 책을 다시 만나게 되니 무척 기대되고 기뻤다. 

이 책을 만나니 작가님의 전작이 떠올랐고 작년에 출간되었던 비슷한 내용의 <삶은 여행>이라는 책도 떠올랐다. 한 권의 책을 읽으면 그 다음( 책 여행)으로 연결 되고 다시 내가 책을 읽었던 과거로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그래서 일단 이 책의 제목인 어떤 여행을 하고 싶니?의 첫 번째 답으로 나는 내 삶으로 연결되어 있는 책 여행을 떠나고 싶다. 

책 내용 중 

뜨거운 열기구를 타고 

높이높이 올라가는 걸 상상해봐..

...........................................

그러다가 저마다 자기만의 길을 찾아 가지.....


자기만의 길을 잘 찾는 사람도 방황하는 사람도 빨리 찾는 사람도 늦게 찾는 사람도 있겠지? 나는 지금 가정도 이루었고 직업도 있지만 내 마음속 작은 길을 다시 찾아 가고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작가는 시각을 인간에 멈추지 않는다. 자연계에도 삶이 있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각자의 방식으로 자기 길을 간다. 겨울 잠을 자는 동물부터 작ㅇ은 곤충들의 여행까지 소개한다. 


그런데.....막 책을 읽다가 띵하고 머리를 울렸다. 바로 이 문장이.,...


가끔 가만히 서서 세상이 흘러가는 걸 지켜봐도 좋아.


나는 늘 주말과 방학만 되면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를 갈지....고민하고 또 어디에 가지 않으면 왠지 그 방학은 헛되이 보낸 것 같은 생각이 들곤 했다. 

아이들 학원 시간을 피해 빼곡히 체험 활동을 짜고 그게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 동분서주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가끔 가만히 서서 세상이 흘러가는 걸 지켜봐도 좋은 거였다. 삶의 여유, 틈들 속에서 생각할 시간이 주어지고 아무 생각을 하지 않더라도 휴식의 시간 동안 나는 더 건강해 질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깨닫는다. 


나는 어떤 여행자였는지 지금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건 아직까지는 이번 여행이 참 즐겁다는 것이다. 앞으로 남은 여정도 기대가 된다. 내 직업과 가정이라는 큰 길 위에 내가 가고 싶은 작은 길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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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필요한 과학의 원리 ㅣ 올리 그림책 40
킴 행킨슨 지음, 김세용 옮김 / 올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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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나사, 과학자가 일하는 과학 관련 연구소 등에서만 필요한 줄만 알았다. 

그런데...이럴수가....배달 기사, 스무디 요리사, 미용사가 하는 일에도 과학의 원리가 숨어 있었다. 

이 책은 직업을 중심으로 직업에서 행하는 일에 숨은 과학의 원리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이 책의 마지막에는 친절하게도 용어 사전을 싣어 다른 사전을 찾아 보지 않고도 이해가 쉽도록 돕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혹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 교실에서 

이 책이 정말 딱인 이유! 


1. 이 책을 읽으면 매일 주위에서 과학적 개념을 찾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만 같다. 

음료를 시키고 기다리는 동안 음료가 제조되는 과학적 원리를 떠올려 보고 잘 모르겠다면 

어떤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을지 상상해 보고 찾아가는 재미도 있으리라. 

과학이 어디에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과학적 시작을 키워주기에도 이 책이 정말 딱이다. 


2. 과학을 왜 배워야 하나요? 라는 질문이 들어 왔을 때도 이 책이 딱이다. 

과학은 정말 우리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과학이 없으면 우리 사회의 발전도 없다라는 

원론적인 이론 말고 그냥 직업적인 예시로 과학이 왜 필요한지 명시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과학에 흥미기 없던 나도 저절로 흥미가 생길만큼 과학적 원리에 대해서 잘 설명되어 있다. 


3. 직업 교육과 연관시켜 진로 교육으로 딱이다!

책에서 소개된 직업 외에 우리가 더 찾아 보고 내용을 연장시켜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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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토끼 ㅣ 크레용하우스 그림책
이예숙 지음 / 크레용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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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같이 임팩트 있는 작가님의 친필 사인본으로....감동이 아닐 수 없었다.

내가 그림책을 처음 접한 건 2018년 옆 반 박지숙 선생님 덕분이다.

그 때 그림책의 신세계를 알게 되었고, 계기로 지금도 그림책을 사랑하는 1인으로 살고 있다.

그리고 그림책 작가 사인본을 처음 받아 본 것도 바로 이예숙 작가님의 이상한 동물원이었다. 팝업북은 어린 아이들만 신기해 하며 보는 것이라는 편견을 깨게 해주었고 이예숙 작가님의 팬이 되었다. 이예숙 작가님은 <우리 곧 사라져요> <이상한 구십구>라는 책으로 또 한 번 동물권에 대해서 묵직한 메시지를 던져 주셨다.

그럼 이번에도? 혹시? 라는 설렘으로 책을 받아 봤다.

이 번 책은 묵직한 메시지를 주기 보다 묵직한 메시지를 재미있게 기발하게 독자들에게 들려 주었다.

그 때, 엄청난 번개가 토끼를 향해 내리치고 번개를 맞은 토끼는 엄청난 초능력을 갖게 된다. 책을 다 읽기 전 어떤 초능력일까? 상상해 보는 활동을 해도 좋을 것 같다.

어떤 초능력이 생기는지는 책을 통해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부모님께서 토끼를 버린 줄 모르고 한참을 찾았던 아이와 서로 부등켜 안고 운다. 나는 이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 토끼를 버린 상자에는

<농심 너구리가 떠오르는 동심 내가 너라면> 이라는 패러디 상표가 나온다. 나는 여기서 동심에 마음이 쏠렸다. 작가는 반 유머적으로 뭔가 메시지적인 장치를 해 놨다고 생각했다. 몇 몇 동심이 없어진 어른은 여러가지 이유로 동물을 유기한다. 그리고 내가 너라면....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해 봤을까? 토끼라는 동물이 초능력이 생긴다는 소재로 이야기를 꾸몄지만 메시지는 전혀 유머스럽지 않다. 인간은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자연한 한 일부분일 뿐이다. 누가 우위에 있고 누가 그 권리를 침범해도 되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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