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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행을 하고 싶니? ㅣ 온그림책 17
믹 잭슨 지음, 존 브로들리 그림, 김지은 옮김 / 봄볕 / 2024년 6월
평점 :
방학이 다가오고 있다. 딱 여행 생각하기 좋은 시기다 . 이 책을 읽어 보니 여행은 단순한 장소가 아니었다. 작게나마 장소를 뜻하기도 하지만 넓게 보면 내 삶의 목적, 내 삶의 지향점을 의미 했다. 역시 가볍지 않은 책....이번 책도 참 마음에 든다.
이 책의 작가인 믹 잭슨의 책은 코로나가 한창 일 때 <우리가 잠든 사이에>라는 책으로 처음 만났다. 일단 그림이 너무 독특했고 메시지가 참 마음에 와 닿았었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우리의 일상을 위해 일하는 누군가가 있고 자연의 생태계가 있었다. 감동적인 메시지를 주셨던 작가님의 책을 다시 만나게 되니 무척 기대되고 기뻤다.
이 책을 만나니 작가님의 전작이 떠올랐고 작년에 출간되었던 비슷한 내용의 <삶은 여행>이라는 책도 떠올랐다. 한 권의 책을 읽으면 그 다음( 책 여행)으로 연결 되고 다시 내가 책을 읽었던 과거로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그래서 일단 이 책의 제목인 어떤 여행을 하고 싶니?의 첫 번째 답으로 나는 내 삶으로 연결되어 있는 책 여행을 떠나고 싶다.
책 내용 중
뜨거운 열기구를 타고
높이높이 올라가는 걸 상상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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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저마다 자기만의 길을 찾아 가지.....
자기만의 길을 잘 찾는 사람도 방황하는 사람도 빨리 찾는 사람도 늦게 찾는 사람도 있겠지? 나는 지금 가정도 이루었고 직업도 있지만 내 마음속 작은 길을 다시 찾아 가고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작가는 시각을 인간에 멈추지 않는다. 자연계에도 삶이 있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각자의 방식으로 자기 길을 간다. 겨울 잠을 자는 동물부터 작ㅇ은 곤충들의 여행까지 소개한다.
그런데.....막 책을 읽다가 띵하고 머리를 울렸다. 바로 이 문장이.,...
가끔 가만히 서서 세상이 흘러가는 걸 지켜봐도 좋아.
나는 늘 주말과 방학만 되면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를 갈지....고민하고 또 어디에 가지 않으면 왠지 그 방학은 헛되이 보낸 것 같은 생각이 들곤 했다.
아이들 학원 시간을 피해 빼곡히 체험 활동을 짜고 그게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 동분서주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가끔 가만히 서서 세상이 흘러가는 걸 지켜봐도 좋은 거였다. 삶의 여유, 틈들 속에서 생각할 시간이 주어지고 아무 생각을 하지 않더라도 휴식의 시간 동안 나는 더 건강해 질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깨닫는다.
나는 어떤 여행자였는지 지금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건 아직까지는 이번 여행이 참 즐겁다는 것이다. 앞으로 남은 여정도 기대가 된다. 내 직업과 가정이라는 큰 길 위에 내가 가고 싶은 작은 길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