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 라마 : 사이좋게 놀아요 라마라마 1
애나 듀드니 글.그림, 이주혜 옮김 / 상상박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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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조금 일찍 어린이집에 다녔던 둘째 딸아이에게 사이좋게 노는 법을

책을 통해 재미있게 알려 주고 싶어서 책을 만나 보았어요.

더구나 오빠가 있어서 애정욕구도 강하고 물건에 대한 집착이 있어

여러모로 그런 점을 고쳐주고 싶었거든요..

다행스럽게도 어린이집에서는 양보는 잘 한다고 해요..

 

라마 라마가 집에서 기차놀이, 블록놀이, 비행기 놀이를 혼자 하고 있어요.

그런데 새 이웃이 놀러 왔어요.

새 친구 넬리를 소개시켜 준 엄마는 사이좋게 함께 놀라고 해요.

 

라마 라마가 장난감 상자를 열어주네요..

넬리가 블록으로 노는 걸 보자 라마가 얼굴을 찡그리며 지켜보죠..

 

넬리가 블록을 높이 쌓고 성을 만드는 것을 보자

함께 노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라마는 생각하네요.

하지만 넬 리가 라마의 인형을 가지고 놀자

빼앗으려고 하다가 그만 인형이 망가지게 되죠..

 

망가진 인형을 엄마가 새것처럼 고쳐주었지만..

사이좋게 함께 놀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까지 계단에 두죠

 

라마와 넬리는 서로 하고 싶은 놀이를 자연스럽게 하게 되요..

재미있게 놀고 있는데 친구와 헤어져야 한 대요.

다음에는 더 사이좋게 재미있게 함께 놀 수 있겠죠?

 

친구와 함께 사이좋게 노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책이에요.

 

딸 아이에게 오빠와 장난감을 사이좋게 가지고 놀 거냐고 물어봤어요..

“네~~” 아주 씩씩하게 대답하네요..

“오빠 한번.. 서영이 한번 노는 거지?”

책을 다 보고 나서는 소꿉놀이를 가져와 서로 사이좋게 노는 거예요 라고 하며  장난감을 보여주네요..

 

 

인형이 망가졌을 때 바느질로 고쳐주는 라마 엄마의 모습이 참 인상깊네요..

그동안 저는 망가지면 그냥 버리곤 했는데..

 

옆에 있던 6살인 아들녀석이 "동생이 가지고 노는거 나도 놀고 싶단 말야" 라며

"동생은 빌려주지도 않고 내가 뺏으면 울어.. 그러면 엄마는 나 혼내키고..."

이런 말 하는데 반성 많이 했네요...

동생과 오빠에게 서로 사이좋게 노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혼냈으니 말이죠..

 

함께 사이좋게 노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 동생과의 상호작용 뿐 아니라

친구관계에도 좋은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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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너의 마지막 강의
B. F. 스키너 & 마거릿 E. 본 지음, 이시형 옮김 / 더퀘스트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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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준비된 노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시간이였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그야말로 아줌마의 인생길을 걷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찮게 비전강의를 듣게 되면서 가슴 뛰는 삶에 도전받게 되었다.

현재를 시작점으로 내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나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를 진지하게 새각해 보았다.

그냥 이대로 두 아이를 키우는 삶에 안주한다면 나의 가치는 점점 하향곡선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어떤 일을 할수 있을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고민해 보았다.

현재의 나는 일년전부터 구연동화와 논술을 배우고 있다.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책을 좀더 많이 접하기 위해 시작했는데..

이제는 이것을 나의 직업과 어떻게 연결해야 할까를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찰나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결국은... 고령화에 따른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하는 결론이 나왔다.

 

노인이라고 하면 어린시절의 할머니와 현재 친정엄마를 떠올리게 된다.

환갑이 넘으신 친정엄마는 시골에서만 지내셨던 분이라 본인이 힘없고 늙었다 생각하신다.

이렇게 생각하시는게 조금은 안타깝고 속상하다.

노년을 보다 즐겁고 편안하게 사셨으면 싶은데 자신감이 많이 상실되신데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세상과의 접촉을 두려워하신다.

 

미국의 심리학자 스키너는 삶을 즐기라고 말한다.

만약 노인이 된 느낌이 알고 싶다면 먼지가 낀 안경을 써 보라고 한다.

또한 솜으로 귀를 막은 뒤 무거운 신을 신고 장갑을 끼고 하루를 보내라고 한다.

이런 상태로 30분을 지내보니 정말 답답하고 짜증스러웠다.

이렇게 답답한데 바쁘고 하루하루를 어떻게 즐겁고 기분좋게 지낼 수 있을까? 의문스러웠다.

하지만 그는 노인으로서 과감히 시도하라고 한다.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미리 준비하고 끊임없이 세상과 접족하라고 말이다.

또는 지난날을 생각하면서 명확하게 생각하고 바쁘게 지내라고 한다..

그러면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방법과 기분좋게 지내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는 마음을 힘들게 하지 않고도 습관으로 신중하게 생각하라고 말한다.

편안하게 노인의 삶을 받아들이면서도 통찰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나는 이 부분이 정말 공감이 되었던 내용이다..

이것은 시어머니를 염두에 두었던 부분이였는데... 본인의 성격이 무뚝뚝하고

자기와 맞지 않는 사람과는 말을 하지 않고 사는 것을 보면 이해할 수가 없었다.

어찌되었던... 노력이라는 것은 노인이든 젊은 사람이든 필요한 부분이다.

준비된 노년을 위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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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주세요 - 음식 유래담 학고재 쇳대 3
김은의 지음, 김언희 그림 / 학고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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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근 현대에 생겨난 서민음식으로 충무김밥, 아귀찜, 짜장면, 떡갈비, 바지락칼국수,

떡볶이, 호두과자, 광양불고기, 냉면 이렇게 10가지 음식을 소개하고 있어요.

특히 중국음식으로 알려진 짜장면에도 유래가 있다니 기대가 되었어요.

충무김밥은 경남 통영의 음식으로 고기잡이 남편을 위해 간편하고 상하지 않으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고자 했던 아내의 마음으로 탄생이 되었고

괴물처럼 우락부락하고 사나운 성질의 천덕꾸러기 아귀를 울타리에서 꾸들꾸들하게 말리던 중 요리재료가 없어 황태찜을 하듯 만들어 낸 요리가 지금의 아귀찜이 되었어요.

중국음식으로 알고 있는 짜장면의 유래가 가장 흥미로웠어요..

짜장면이라면 누구나 즐겨먹는 음식인데... 중국 발음인 ‘작장면’이 한국식으로 짜장면으로 불리게 되었고 꼬마의 포기할 줄 모르는 그 마음이 참으로 본받을만 했어요.

아픈 할머니를 위해 갈비를 다져서 먹는 사람에 맞고 다양한 맛으로 누구나 즐겨 먹을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체질에 따라서 적합한 음식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어요.

떡볶이는 정말 국민 간식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죠..

한국전쟁 이후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시장에서 음식을 팔던 한 아주머니가 명절에 쓰다 남은 떡을 볶아 팔아 점점 재료를 넣으면서 만들었다고 해요.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음식의 유래가 아주 재미있어요..

책의 뒤쪽면에는 유래에 관련된 음식 만드는 법이 있어서 간단히 만들어 볼 수 있네요.

학고재 쇳대 시리즈를 처음 만나보았지만 옛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 조상들의 삶과 문화

그리고 그들의 지혜로움까지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음식의 소중함도 다시 한번 느껴보게 되었고 요즘은 옆집 사람들과도 음식의 나눔이 없어지는

것 또한 아쉽게 느껴지고 나눔의 정도 소중하게 생각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 책에 나온 10가지 음식을 먹을 때마다 이 책이 생각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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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가 - 도종환 시인의
도종환 지음, 안선재 옮김, 김슬기 그림 / 바우솔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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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출산하고 나서야 부르게 된 자장가를 그림책으로 만나 보았어요.

더구나 도종환 시인의 동화책이라 하니 기대가 되었어요.

책을 받아보고 표지부터 보니 잔잔하고 평온한 시골의 풍경이 떠올랐어요.

한여름밤에 풀벌레소리도 들리는 듯 하고 모기를 쫓기 위해 마른 쑥을 태우는 모습도 떠올려지고 평상위에 누워 부채질을 하며 반짝이는 별을 바라 보았던 저의 어린시절의 엄마의 모습을 떠올려 보았어요.

또한 피카소의 다색 판화기법이라 궁금했는데 이런 느낌이라니...

섬세하고 입체감이 살아있는 생생한 표현들이 인상깊었어요.

[강아지는 문간에서 어두워도 혼자 자고]

이 글귀에서 우리 아이는 “어? 할머니 집에 강아지들은 방에서 자던데?”

하면서 왜 혼자 저렇게 자는지 이상하게 생각하더라구요.

시골에서 자란 저와 환경적인 차이를 보이는 아들이에요.

[자장자장 잘도 잔다. 우리 아가 잘도 잔다]

이 문구는 워낙에 많이 들려준지라 우리 둘째도 따라 해요.

하물며 인형 재운다하고서 이 부분을 불려주며 토닥거리죠.

토끼들은 자다가 열두번도 넘게 깨지만

사랑스러운 우리 아가는 한번 자면 잘 자네요..

아마도 엄마의 따스한 품에서 자서 그런 건 같아요.

산까치, 뻐꾸기에게도 짖지도 울지도 말라고 부탁을 하고

둥지 속의 산새알은 어미새가 품어주고

자라알은 강모래가 품어주고

벌레들은 나뭇잎이 재워준다는 자연의 비유가 참 서정적이에요.

자연이 주는 편안함 때문일까요?

책을 들려주면서 아이들 표정을 보니 편안해 보였어요.

도종환 시인의 자장가는 전래동요의 자장가를 기본으로 했다고 하네요.

익숙한 문구를 반복으로 넣어서 어색하지 않았고

자연이 주는 느낌에 비유적인 표현으로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읽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자장가를 불러주고

눈으로는 편안하고 따뜻함이 느껴지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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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첫 지식백과 : 공룡 내셔널 지오그래픽 어린이 첫 지식백과
내셔널 지오그래픽 글.사진, 손수연 옮김 / 키움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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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된 아들녀석이 공룡 사랑에 푹 빠졌어요...

3살 때부터 한반도의 공룡 1,2,3 부를 전부 봐서 그런지 거기서 나온 공룡을 다 알더라구요.

집에 공룡책도 있고 하니 안 빠뜨리고 보는 책 중의 하나이기도 하구요..

 

집에 있는 책과는 다르게 크기별로 작은공룡, 큰 공룡, 커다란 공룡, 거대한 공룡으로 구성이 되었네요.

아직 크다, 커다랗다, 거대하다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는 것 같은 우리 아들..

책을 보여 주면서 몸으로 표현을 해 줬더니 조금 이해가 되는 모양이에요..

구성면에서 이렇게 구분을 주니 개념을 확실히 알려주는 것 같아요.

 

 

작은 공룡에서 가장 흥미롭게 보던 공룡이에요..

바로 '오비랍토르'

아이는 친타오사우르스인 줄 알았다고 하네요..

몸의 크기를 사람과 비교해서 말했더니 "자기보다 조금 크네"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빠보다 조금 크다라고 알려 주었답니다.

 

 

'한반도의 공룡'에서 점박이와 싸웠던 '테리지노사우르스'에요

테리지노사우르스의 발톱이 91센티미터라니 우리 아이는 '강력한데요?"라고 말하네요..

육식공룡이 아닌 테리지노사우루스...

티라노사우르스도 테리지노사우루스처럼 커다란 공룡에 속하네요..

 

 

책을 다 본 후에 아이와 함께 벽 붙어있는 공룡 이름찾기를 했어요

역시나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티라노사우르와 스테고사우르스는 금방 찾네요..

그동안은 공룡책을 볼 때면 이름과 초식공룡인지 육식공룡인지를 주로 알려줬는데..

이 책으로 크기까지 함께 이야기를 해 주니 알찬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저도 그렇지만 아이도 티라노사우르스가 가장 큰 공룡인 줄 알았거든요.

공룡의 크기를 좀더 명확하게 알려주려면 이 책이 가장 도움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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