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너의 마지막 강의
B. F. 스키너 & 마거릿 E. 본 지음, 이시형 옮김 / 더퀘스트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준비된 노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시간이였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그야말로 아줌마의 인생길을 걷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찮게 비전강의를 듣게 되면서 가슴 뛰는 삶에 도전받게 되었다.

현재를 시작점으로 내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나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를 진지하게 새각해 보았다.

그냥 이대로 두 아이를 키우는 삶에 안주한다면 나의 가치는 점점 하향곡선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어떤 일을 할수 있을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고민해 보았다.

현재의 나는 일년전부터 구연동화와 논술을 배우고 있다.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책을 좀더 많이 접하기 위해 시작했는데..

이제는 이것을 나의 직업과 어떻게 연결해야 할까를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찰나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결국은... 고령화에 따른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하는 결론이 나왔다.

 

노인이라고 하면 어린시절의 할머니와 현재 친정엄마를 떠올리게 된다.

환갑이 넘으신 친정엄마는 시골에서만 지내셨던 분이라 본인이 힘없고 늙었다 생각하신다.

이렇게 생각하시는게 조금은 안타깝고 속상하다.

노년을 보다 즐겁고 편안하게 사셨으면 싶은데 자신감이 많이 상실되신데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세상과의 접촉을 두려워하신다.

 

미국의 심리학자 스키너는 삶을 즐기라고 말한다.

만약 노인이 된 느낌이 알고 싶다면 먼지가 낀 안경을 써 보라고 한다.

또한 솜으로 귀를 막은 뒤 무거운 신을 신고 장갑을 끼고 하루를 보내라고 한다.

이런 상태로 30분을 지내보니 정말 답답하고 짜증스러웠다.

이렇게 답답한데 바쁘고 하루하루를 어떻게 즐겁고 기분좋게 지낼 수 있을까? 의문스러웠다.

하지만 그는 노인으로서 과감히 시도하라고 한다.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미리 준비하고 끊임없이 세상과 접족하라고 말이다.

또는 지난날을 생각하면서 명확하게 생각하고 바쁘게 지내라고 한다..

그러면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방법과 기분좋게 지내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는 마음을 힘들게 하지 않고도 습관으로 신중하게 생각하라고 말한다.

편안하게 노인의 삶을 받아들이면서도 통찰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나는 이 부분이 정말 공감이 되었던 내용이다..

이것은 시어머니를 염두에 두었던 부분이였는데... 본인의 성격이 무뚝뚝하고

자기와 맞지 않는 사람과는 말을 하지 않고 사는 것을 보면 이해할 수가 없었다.

어찌되었던... 노력이라는 것은 노인이든 젊은 사람이든 필요한 부분이다.

준비된 노년을 위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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