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 환경 편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이케다 가요코 지음, 한성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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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에,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이라는 책과 영상이 한참 유행(?)을 했던 것이 기억난다.
그 때 세계인으로서 나의 위치와 환경을 깨닫고
반성하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까지 고민하게 했었는데..
이번에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의 개정판이 출간되어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앞부분은, 세계를 100명이 사는 마을이라고 축소해 가정한 후,
여러가지 상황을 설정하여 그 비율을 알기 쉽게 알려주고 있다.
사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고 만난 적 없는 세계인의 환경과 처지에 대해 잘 알 수 없다.
눈에 보이는 사람들과 비교하고
조금 더 넓게는 그저 뉴스에서 들려오는 우리 나라 안의 소식을 통해
나에게 무엇이 없고 무엇이 부족한가에 집중해 살아가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몇 장 읽다 보면,
세계가 얼마나 다양하고 우리가 누리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알게 된다.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75명이 자연재해의 위험에 놓여있습니다.
재해로 사망한 사람 100명중 90명 이상은 가난한 나라 사람입니다.
홍수나 해일로 물에 잠기는 집에 사는 사람은 7명입니다.
그 중 4명은 아시아인입니다."

이런 식으로 세계의 현실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갖게 하고,
함께 사는 세계를 위한 노력의 필요성에 대해 간접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책의 뒷부분은,
이러한 세계인이 함께 행복하게 양질의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회 운동가와 과학자 등 다양한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이들을 통해서 함께 사는 세계를 만들기 위한 작은 동력을 얻게 되었다.
또한 여러가지 통계 수치를 소개하고 있는데
통계 수치는 별다른 주장 없이 숫자만 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사는 세계를 위해 노력해야 함을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은 매우 얇고 가벼운 책이지만,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의 무게 만큼은 정말 무거운 책이다.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읽고 함께 작은 변화를 위해 노력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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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영향력 - 선교적 삶과 비즈니스 선교
김진수 지음 / 선율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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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선교사를 꿈꾸는 친구가 있다.
실질적으로 그 사역을 준비하고 하나하나 이루어가는 친구의 모습을 보며,
멀게만 느꼈던 비즈니스 선교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고 그 필요성에 대해 깨닫게 된다.
이 책 '선한 영향력' 또한 비즈니스 선교사로 살고 있는 김진수씨에 관한 이야기이다.
예수님께서 세상을 떠나시며 마지막에 남기신 지상대명령에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라'라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에 근거하여 과거 많은 기독교인들이 타문화권에 선교사로 파송되었고,
그 중에 소위 말하는 열매를 거둔 케이스도 있지만
오히려 기독교와 예수에 대한 반감만 높힌 케이스도 적지 않다.
그런 대표적인 민족이 바로 미대륙의 인디언일 것이다.
저자가 만난 캐나다 인디언들.
숱한 동화정책과 너무 잘 되어 있는 정부 보조금으로 인해
정체성도 잃고 삶에 대한 의지도 잃어버린 이들.
알콜 중독과 자살, 저학력의 고리에 있는 이들과 함께 버섯 회사를 설립한 저자.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와 선교의 양립이 어찌 보면 너무 모순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들의 자립을 돕고 삶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할 수 있는 길이기에
결국 현실 세계에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들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도록 도울 수 있는 좋은 길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저자가 돈을 위해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운영 과정에서 있었던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하나님의 형상으로 인디언을 회복하는 과정을 그리면서,
꼭 해외나 선교지로 가지 않았어도 직업을 가지고 살고 있는 지금 내 모습, 크리스찬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또한 비즈니스 선교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구체적인 회사 설립 과정을 담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
인디언들을 만나 그들을 도우면서 그들의 문화에 자신을 맞추는 방법을 배우며 낮아지는 등 모든 과정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그의 모습 또한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 책이 비즈니스 선교를 멀게만 느꼈던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다가갈 것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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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결혼을 위한 2분 레시피 - 동상이몽 커플을 최고의 운명으로 바꿔줄 짧지만 강력한 비밀
하이디 폴만 지음, 최윤영 옮김 / 새로운제안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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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 나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가?
노 코멘트.ㅋㅋㅋ
이렇게 쓰면 신랑이 섭섭해하려나.ㅋㅋ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않다기보다(불행하다기보다)
살아가는 모든 일이 엄청 불행하거나 행복하지는 않은 것 같다는 삼천포로 빠지는 이야기는 접어두고,
책을 집어 들었다.

사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결혼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임에도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것은,
그 결혼을 통해 인생의 행복을 느끼고 싶기 때문이리라.

이 책의 저자 하이디 폴만은 미국 중산층 평범한 가정의 네 아이를 양육하는 엄마로 전업주부이다.
보통 이런 책을 집필하는 사람은 정신과 의사이거나 상담가, 또는 종교 관련 지도자인 경우가 많은데
주부가 쓴 책이라 더욱 흥미롭고 현실감있게 다가왔다.
책의 초반에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결혼은 사랑에 빠진 순간의 감정을 죽을 때까지 이어가겠다는 맹세가 아니라,
사랑을 이어가겠다는 굳은 약속이다."

그녀는 책의 곳곳에 그 약속을 어떻게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얘기하고 있다.
인상적이었던 것 중 하나는,
"배우자에게 내 옷장을 정리하게 하라."는 것이다.
다시 말 해, 배우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 옷을 입지 말라는 것이다.
(최근에 이사를 하면서 신랑이 내 옷장을 정리하고,
옷을 여러 박스 버렸는데,
참 잘한 선택이었다며 스스로 뿌듯했다.)

또 내가 못해서 인상적인 것,(신랑도 잘 못하는 듯ㅋ)
"배우자가 어떤 이야기를 할 때 기쁘게 반응해주라."
예를 들어 "저 새 좀 봐."
"응"
이 아니라,
"저 새 좀 봐."
"우와~ 어쩜 저렇게 예쁘게 생겼지?"
이런 식.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이렇게 작거나 크게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생길 수 밖에 없고,
그것을 포기나 희생이라기 보다 상대방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것이다.
예전에 내 친구 2진이가 그랬다.
결혼한 사람은 행복함을 추구하는 것이고,
결혼 안한 사람은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적어도 결혼 전에 상상하고 꿈꾼 매일의 달콤함은 현실의 어느 가정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진짜로!!
행복은 내가 만드는 것, 성취하는 것이라는 것도 기억하며,
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행복한 고민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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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려치기 전에 직장인 분노 조절 기술 - 쓸데없이 화내지 않도록 도와주는 분노조절 심리학
요코야마 노부하루 지음, 최민아 옮김 / 리텍콘텐츠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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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 다니면서 한 번쯤 '화가 나서 때려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아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제목부터 와닿는 책, '때려치기 전에, 직장인 분노 조절 기술'.
사실 요즘 직장을 쉬고 있기 때문에 '마음에 와닿는 내용은 없겠지만, 그래도 읽어두면 좋을테니..'라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그러나 책의 서두부터 마음을 끌어당기는 내용.
이 책은 단순히 직장인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직장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분노가 조절되지 않은 많은 현대인들을 위한 책이다.
분노 조절이라는 말을 요즘 특히 많이 듣는 것 같다.
분노가 조절되지 않아서 생기는 사소한 트러블부터 뉴스에서의 사건까지, 사실 나 조차도 내 분노를 어찌하지 못해 가까운 사람들에게 화를 마구 냈던 적이 얼마나 많은지.
이 책의 저자 요코야마 노부하루씨는 상당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직장에서 좌천되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이 정도라면 저자의 분노 게이지가 얼마나 높았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보통 직장에서 때려치고 싶다, 화가 난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실제로 그 화를 상사에게 내며 좌천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이런 경험이 그를 돌아보게 하였고 그가 때려치기 전에 직장인 분노 조절 기술이라는 책까지 쓸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모든 화가 옳다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앞에서 언급했듯 전체적으로 직장인이 아니라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쓸데없이 화내지 않도록 도와주는 습관'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화를 내는 심리에 대해 객관적으로 보게 해주며,
화를 최대한 내지 않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2장은 '때려치기 전에 화를 멈추는 기술'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화가 났을 때의 대처방법에 대해 사례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3장은 '직장의 부당함에 화내지 않고 온화하게 일하는 기술'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다.
물론 직장인에 한정된 내용처럼 느껴지지만, 일상의 모든 관계와 상황에 충분히 적용해봄직한 내용이다.
4장은 '화를 오히려 활용하는 기술'이라는 제목으로,
어찌 보면 이 책에 속하지 않을 것 같은 내용으로,
화의 긍정적인 측면에 대해 말하며 그 화를 건설적으로 내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책의 내용이 어렵지 않아 앉은 자리에서 금방 읽을 수 있는 내용이지만,
지금 화가 나 있다면, 책의 내용을 곱씹으며 읽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화와 분노에 대해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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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 왕초보 여행 러시아어 - 급할 때 바로 찾아 말하는 시원스쿨 왕초보 여행 외국어 시리즈
시원스쿨 러시아어연구소.이시원 지음, Zagnibida Victoria 감수 / 시원스쿨닷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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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카자흐스탄에 가서 살고 싶었던 저.
잠깐 러시아어를 공부했었는데요.
영어와는 너무 다른 알파벳과 독음 방법...
배우기 어려운 언어 중에 하나라는 러시아어, 정말 생소했어요.

카자흐스탄은 안가게 됐지만,
러시아권에 대한 애정과 동경이 있고,
언젠가 러시아에 꼭 여행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시원스쿨 왕초보 여행 러시아어를 만났어요.

시원스쿨은 워낙 언어 관련 교육 및 책자로 유명한 곳이라 익숙하지만,
러시아어 책자까지 나오는 줄은 몰랐네요.
한편으로는 시원스쿨에서 나왔다고 하니 더욱 신뢰가 가기도 했지만요.

책은 크지 않고 여행 중 소지하기 딱 좋은 크기였어요.
두께도 적당하고요.
책의 서두에 밝혔듯,
러시아어에 대한 깊이있는 문법을 다루기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급할 때 바로 찾아 말하는' 여행 러시아어 책이더라고요.

진짜 러시아어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책이 이 책의 두배, 세배로 두꺼워야 할 텐데,
러시아로 잠시 여행가는데 그런 책 읽기엔 부담스럽잖아요.
그런 분들을 위해 딱이겠더라고요 :)

목차를 보니 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별로 러시아어가 정리되어 있더라고요.
기내, 호텔, 식당 등등.. 충분히 현실적인 상황들이어서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또한 인상적이었던 것은,
여행 러시아어 사전을 목차로 정리해놓은 것인데요,
'화장실이 어디있나요?'
'신용카드 되나요?'등
여행시 정말 유용한 표현들이 우리말 순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급할 때 정말 유용하겠더라구용.

책의 곳곳에 유용한 표현이 예쁜 디자인과 함께 정리되어 있어
찾기도 쉽고 활용도도 높은 여행 러시아어 책이네요.

중간에 삽화가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고요 :)

책의 마지막에는 러시아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가 나와있는데,
정말 당장 달려가고 싶어져요 ㅎㅎ
언젠가 갈 수 있겠죠?

러시아 여행 가시는 분들,
특히 요즘 가까운 유럽이라고 블라디보스토크 많이 가시던데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가시면서도
이 책 하나면 만사 오케이일 것 같네요.

시원스쿨 왕초보 여행 러시아어, 강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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