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결혼을 위한 2분 레시피 - 동상이몽 커플을 최고의 운명으로 바꿔줄 짧지만 강력한 비밀
하이디 폴만 지음, 최윤영 옮김 / 새로운제안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요즘 나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가?
노 코멘트.ㅋㅋㅋ
이렇게 쓰면 신랑이 섭섭해하려나.ㅋㅋ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않다기보다(불행하다기보다)
살아가는 모든 일이 엄청 불행하거나 행복하지는 않은 것 같다는 삼천포로 빠지는 이야기는 접어두고,
책을 집어 들었다.

사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결혼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임에도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것은,
그 결혼을 통해 인생의 행복을 느끼고 싶기 때문이리라.

이 책의 저자 하이디 폴만은 미국 중산층 평범한 가정의 네 아이를 양육하는 엄마로 전업주부이다.
보통 이런 책을 집필하는 사람은 정신과 의사이거나 상담가, 또는 종교 관련 지도자인 경우가 많은데
주부가 쓴 책이라 더욱 흥미롭고 현실감있게 다가왔다.
책의 초반에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결혼은 사랑에 빠진 순간의 감정을 죽을 때까지 이어가겠다는 맹세가 아니라,
사랑을 이어가겠다는 굳은 약속이다."

그녀는 책의 곳곳에 그 약속을 어떻게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얘기하고 있다.
인상적이었던 것 중 하나는,
"배우자에게 내 옷장을 정리하게 하라."는 것이다.
다시 말 해, 배우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 옷을 입지 말라는 것이다.
(최근에 이사를 하면서 신랑이 내 옷장을 정리하고,
옷을 여러 박스 버렸는데,
참 잘한 선택이었다며 스스로 뿌듯했다.)

또 내가 못해서 인상적인 것,(신랑도 잘 못하는 듯ㅋ)
"배우자가 어떤 이야기를 할 때 기쁘게 반응해주라."
예를 들어 "저 새 좀 봐."
"응"
이 아니라,
"저 새 좀 봐."
"우와~ 어쩜 저렇게 예쁘게 생겼지?"
이런 식.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이렇게 작거나 크게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생길 수 밖에 없고,
그것을 포기나 희생이라기 보다 상대방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것이다.
예전에 내 친구 2진이가 그랬다.
결혼한 사람은 행복함을 추구하는 것이고,
결혼 안한 사람은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적어도 결혼 전에 상상하고 꿈꾼 매일의 달콤함은 현실의 어느 가정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진짜로!!
행복은 내가 만드는 것, 성취하는 것이라는 것도 기억하며,
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행복한 고민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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