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쓰기 학교, 인생을 바꾸다 - 3년 동안 60권의 책을 출간한 베스트셀러 작가의 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책쓰기 학교
김병완 지음 / 북씽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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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요약하고 시작하겠다.

1. 흔한 글쓰기 책이다. 특별한 건 별로 없다.

2. 자기 홍보를 과하게 하다 거짓말도 한다.

3. 글쓰기, 책쓰기 관련 책을 몇 권 읽었다면 도움이 안 될 거다.

 


 

글쓰기에 대해 말하는 책은 정말정말 많다. 책쓰기에 대해 말하는 책은 글쓰기보단 적지만 그래도 많다. 쓰는 것부터 출판사 접촉, 계약 등을 말하는 책은 그보다 더 적지만 역시 있다. 그러하다면 이 책은 어떠한 차별점이 있는가.


유명 작가가 썼다. 그리고 그 유명작가는 엄청나게 많은 양의 책을 썼다. 비록 그가 정말로 수많은 책을 읽었냐는 것에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많지만 적어도 그가 책을 써서 성공했다는 것, 정말 많은 책을 썼다는 것은 사실이다.

두번째로는 그가 책쓰기 코치라는 사실이다. 그걸 누가 임명하는지는 몰라도 자기가 그렇다고 하며 학원을 운영하고 또 거기에 도움을 받아 책을 써낸 사람들이 많다고 후기 등으로 증명까지 하니 그 점에 대해서 뭐라고 할 수는 없으리라.

 

목차까지 보면 확실해진다.

이 책은 작가 말고는 어떠한 특별점도 없다.



책 내용은 괜찮다. 근데 흔하다. 이미 글쓰기 혹은 책쓰기 책을 읽었다면 중복되는 내용이 많다. 굉장히.

물론 다른 글쓰기 책들도 많이들 그런다. 그러나 그렇다고 이게 좋은 건 아니다.

이 책이 추정한 독자들이라면 그런 건 상관없을 수 있다. 이 책이 노리는 독자는 인생을 바꾸고 싶은, 책으로 돈을 벌고 싶은

그런 사람들이다. 이 책의 작가처럼 되고 싶은 사람들이다. 다른 글쓰기 책을 몇 권씩 읽은 사람이 아니다.

그걸 제외하고 보면 개개인에 맞는 코칭이 그의 학원의 장점이라고 하니 불특정한 독자들에게 맞추려면 어쩔 수 없구나 싶기도 하고 다르게 보면 8주 간의 학원 교육을 정말 그대로 옮기면 수강생이 안 모일테니 이런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 정도로 특이한 게 없다.


자기계발서의 가장 큰 장점이 자신감을 심어준다고 하지 않는가? 모든 글쓰기 책도 그러하고 이 책도 마찬가지다.

읽으면 책 하나쯤은 뚝딱 써낼 수 있을 것 같다. 거기다 끝없이 이어지는 홍보와 뒤에 나와있는 친절한 연락처는 안 될 경우 바로 연락하라는 얘기까지 해준다. 이 책의 진짜 목적은 자기 학원의 홍보가 아닌가 싶다.


아마 글쓴이도 잘 알 것이다. 책 한 권 읽어서 뭘 이룰 사람들이면 진작에 이뤘을 거라고. 근데 자기 책을 읽고 책을 낸다?

말도 안되는 일이다. 그래서 흔한 얘기를 쓰면서 자기 학원 홍보를 끼워넣은 게 아닐까. 그것도 엄청나게 많이.

책을 둘로 나누면 이렇다. 하나는 책쓰기 방법이고, 하나는 '내가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고 그런 내가 운영하는 학원은 이만큼의 결과를 냈으니 믿을만하니까 관심을 가져라'. 그러면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 책을 읽고 안 될 경우 누구를 찾겠는가?

실제로 어떤지는 몰라도 읽는 내내 그런 생각이 들었다.

 


문제가 세 가지 있다.

첫째, 오타다. 퇴고를 많이 할수록 좋다는 작가치고 오타가 많다. '단지'를 '다지'로 쓰는 건 넘어가도 자기 책 이름마저 틀리면 어쩌자는 건가.

둘째는 사진의 화질이다. 굉장히 안 좋다. 보면 글씨를 알아보기 어려운 것도 있다.

셋째는 거짓말이다. 네이버가 인정하여 책에 나와있는 검색어로 검색하면 자기 학원이 뜬다고 말하는데 직접 검색해보면 광고다. 파워링크, 이것은 네이버에게 돈 주고 광고하는 거다. 근데 마치 자기 학원이 엄청나게 대단해서 인정해주는 것처럼 얘기한다? 이거 거짓말 아닌가?

다른 거짓말도 있다. 후려쓰기라고 자기가 제안한 방법이라는데 장하늘 작가가 2007년에 낸 책 '문장력 높이기 기술'에 내용이 있다. 2006년 그 작가가 낸 책 '글 고치기 전략'의 감상문에도 언급이 되있는 걸 보면 2000년대 중반에 이미 나온 내용이라는 얘기다. 그걸 자기가 만든 것처럼 말하는 것 역시 거짓말이다.


글쓰기, 책쓰기 부분으로만 보면 보통이다. 어디 특별한데도 없지만 그렇게 나쁘지도 않다. 이런 류의 책을 읽은 적이 없다면 괜찮다. 거짓말 때문에 믿음은 안 가지만 방법 자체는 다른 책들에서도 얘기하는 거랑 같으니까. 다만 목차의 '0.5초만에 독자를 사로잡는 비결' 이런 거 보고 책을 볼 필요는 없다. 이미 다른 책들에서 비슷한 제목으로 이야기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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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국어사전 -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 비판 뿌리와이파리 한글날
박일환 지음 / 뿌리와이파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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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허술하고 오류투성이인 국어사전을 한 나라를 대표하는 국어사전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 7

작업을 하는 동안 내 페이스북 계정에 짤막하게 표준국어대사전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낸 글을 올렸더니, 기자이면서 우리말 관련 책을 낸 어떤 이가 자신은 그동안 ‘표준국어대사전’에서 3,000개의 오류를 찾아냈다는 댓글을 달았다. 그 말이 과장이 아닐 거라는 짐작에 나의 절망감이 자리 잡고 있다. - 7

살면서 한 번쯤은 국어사전을 펼쳐보았을 것이다. 아니면 인터넷에 모르는 말을 검색해봤을 수도 있겠다. 그때 뜻풀이를 보면서 뜻에 나온 단어를 몰라 다른 단어를 찾거나 뜻풀이에 나온 단어가 검색해도 안 나오는 등의 문제를 겪어본 적이 없는가? 그런 문제를 이야기하는 책이 있다.

글쓴이는 시를 썼고 우리말을 다룬 책을 여러 권 낸 ‘남들보다 국어사전을 뒤적일 기회가 많았’던 국어 교사다. 그렇게 국어사전을 보면서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아쉬운 점이 있어 자세히 살펴봤더니 ‘부끄럽고 창피했다’고 한다. 그래서 ‘미친 국어사전’이라는 강렬한 느낌의 제목의 이 책을, 그 부끄럽고 창피한 사실을 널리 알리고 고쳐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표준국어대사전이 ‘우리말을 사용하는 모든 이들의 숨결 속에 살아 있는 국어사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썼다고 글쓴이는 첫머리에서 말하고 있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데 더 이해하기 쉬운 말이 있음에도 굳이 한자로 뜻을 적는다던가

[표준대국어사전 => 액세서리 : 복장의 조화를 도모하는 장식품. '노리개', '장식물', '치렛감'으로 순화.

 다음한국어사전 => 액세서리 : 몸치장을 하는데 쓰는 여러가지 물건. 반지, 귀걸이, 목걸이, 팔찌, 브로치따위가 있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뜻을 찾으러 산 넘고 물 건너야 한다든가

[책을 읽다가 '호박무늬'라는 말이 나와서 사전을 찾아보았다.

 호박무늬(琥珀--) : 호박단의 무늬

 이제 호박단을 찾아야 한다.

 호박단(琥珀緞) : = 태피터

 태피터(taffeta) : 광택이 있는 얇은 평직 견직물. 여성복이나 양복 안감, 넥타이, 리본 따위를 만드는 데에 쓴다.

 ≒ 호박단

 평직과 견직물을 또 찾아야 할까? 그건 차치하고라도 '태피터'까지 찾았지만 그래도 호박무늬가 어떤 모양의 무늬인지

 감을 잡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 50]


뜻을 이해하기 어렵게 풀거나 아예 잘못 풀었거나[게장을 염장한 게를 간장에 숙성해서 만든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뜻풀이나 예문에는 있는데 표제어에는 없거나[모병제, 모음집, 수상작 등], 누구나 다 쓰거나 옛날 말을 신어(新語)라고 해놓는 등[건축학자, 게시글, 마트 등 누구나 다 쓰는 말이며 주궁(임금이나 왕이 주로 거처하는 궁궐)이나 생각시(나이 어린 궁녀)는 옛날말이다.] 이게 정말 국가가 주도해 만든 국어사전인가 싶을 정도로 문제가 많다. 책에 나오는 문제도 너무 많아 다 말하기 어려운데, 글쓴이는 너무 많아 책에 다 담지 못했다고 한다. 목차만 봐도 이게 제대로 된 국어사전인지 의심이 갈 것이다.

국어사전은 말 그대로 사람들이 쓰는 국어에 대한 사전이다. 국어사전이 규칙을 정하고 따르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쓰는 말이 바뀜에 따라 국어사전도 변해야 한다. 언어는 계속 바뀌는데 사전은 그대로라면 그건 아무 소용이 없다. 표준대국어사전에서 모르는 말의 뜻을 찾다 의문을 느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의문에 대해서 자기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닐뿐더러 표준국어대사전이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걸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다.


* 이 책의 표준대국어사전 기준은 2015년 8월 10일이라 지금과는 약간 다를 수 있다.

* 국어사전의 오류를 지적하는 책에 오타와 누락이 있는 건 아쉽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내뱉는 소리가 어느 말의 뜻인지가

  빠져있다(제5장 신어의 문제, 1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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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법부터 바꿔라 - 인생 역전을 위한 리딩프로젝트
기성준 지음 / 북씽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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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를 보는 듯한 책만 읽으면 다 된다는 독서 찬양, 넘쳐나는 비문,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인용. 다른 책들의 짜집기. 수많은 독서법 책 중 누군가에게 추천해야한다면 적어도 이 책만큼은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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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적 글쓰기 - 열등감에서 자신감으로, 삶을 바꾼 쓰기의 힘
서민 지음 / 생각정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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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라면 손이 가는 이 손이 집어든 또하나의 글쓰기 책이다. 어딜 봐도 내가 원하는 책은 아니건만 '글쓰기'라는 단어가 내 손을 이끌었다. '그래, 책은 읽으면 다 도움이 되는 거야.'라는 이미 읽었던 다른 책에서 본 '안 좋은 책은 안 읽는 게 낫다'는 말을 무시하고서 빌렸다. 안 좋은 책은 아닐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전혀 생각치 못했던 영감을 얻을 수도 있잖나.


책은 두 가지로 나뉘어 있다. 첫번째는 자신이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고 지금까지 어땠는지에 대한 얘기다. 자신의 실패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나와서는 안 되는 책'이라고 하질 않나 숨기고 싶을 이야기를 해서 보는 이쪽이 부끄럽다.


자신의 글에 도취돼 있는 데다 쓴소리를 하는 친구마저 멀리한 결과는 훗날 《소설 마태우스》라는, 천하에 둘도 없는 쓰레기를 만들게 된다. - 59


자신이 어떤 글을 어떻게 썼었는지 그때의 일로 어떤 걸 배웠는지를 알려준다. 남의 실패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실패한 경우와 그 이유를 알려주니 이 책을 읽으면 같은 실수는 왠만하면 하지 않을 것이다.


두번째는 글쓰는 방법이다. 중심은 칼럼이며 서평과 댓글 얘기가 한 장을 차지한다. 그러나 그런 종류의 글이 아니더라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그 전에 읽은 '무일푼 막노동꾼인 내가 글을 쓰는 이유'와 겹치는 게 좀 있다. 글을 잘 쓰는 방법이 정해져 있어서 그렇겠지. 어떤 책을 읽어도 책 많이 읽고 글 많이 쓰고 생각 많이 하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잘 읽힌다는 것이다. 글쓴이가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쉽고 재밌게 읽히는 책이다. 글쓰기에 대해 말하는 책은 있지만 이렇게 쉽고 재밌게 알려주는 책은 많지 않다. 자신의 실패에 대해서 말하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책은 어떻게 쓰라고 하지 자기의 실패 경험을 말해주지는 않으니까. 그리고 그런 책을 쓰는 사람들은 대부분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 소리를 하고 어렵지 않다 말하지만 이 책은 작가가 10년을 했고 책을 좀 읽었다면 5년을 해야 한다니 좀 더 현실적이다.


어떤 종류의 글이든 잘 쓰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되리라 본다. 읽기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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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일푼 막노동꾼인 내가 글을 쓰는 이유 - 그리고 당신이 글을 써야 하는 이유
이은대 지음 / 슬로래빗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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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관련 책만 보면 흥미가 돋아 제목만 봐도 내가 원하는 그런 건 아니라는 게 티가 나는데도 굳이 봤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느낌 그대로였다는 거다.


이 책은 글쓰기의 좋은 점을 알리려고 만든 책이다. 내가 해보니 글쓰기가 이렇게 좋다, 그러니 글을 쓰라는 얘기다.

책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지만 위의 한 줄로 이 책의 내용은 완벽하게 요약된다.

내가 글을 써보니 글을 쓰면 이래서, 저래서, 이런 이유로, 저런 이유로, 그런 이유로, 이런 저런 그런 이유로 좋다는 얘기를 계속 하고 영업사원이면 이런 이유로 써야한다, 사장이면 이런 이유로 써야한다, 누구면 이래서 등으로 어쨌든 당신이 어디 살든 어떤 일을 하든 무슨 상황이든 간에 글을 쓰라는 얘기를 한다.


정말로.


이 책에 소설이나 시나리오 등의 기술을 바라는 건 제목만 봐도 알듯이 말도 안되는 것이다. 어떻게 글을 써보란 얘기는 하지만 앞에서 말한 그런 글을 위한 건 아니다. 그렇다면 대체 무엇을 바라고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 대체 무일푼 막노동꾼인데, 일하는 것도 피곤한데 글을 왜 쓰는지 대체 뭐 때문에 쓰는 걸까 궁금해서 본다면 그건 완벽하게 제목을 지은 사람의 생각에 맞는 동기다. 아니면 '그리고 당신이 글을 써야 하는 이유'라는 부제에 흥미를 느껴 글을 쓰고 있지 않지만 왜 글을 쓰라는지 궁금해서 본다면, 즉 글로 먹고 살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역시나 도움이 될 것이다.


책에도 인용되는 '치유의 글쓰기'가 떠오르는 책이었다. 글을 써서 대기업 직원으로 잘 살다 사업하고 말아 먹어 전과자가 되고 지금은 막노동을 하는 사람이 이런 글을 썼다는 걸 보니 글쓰기는 확실히 도움이 되는 모양이다. 많은 책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고 연구 결과도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다. 감정을 누그러뜨리고 차분하게 만들고, 생각을 구체화하고 몇몇 사람은 그걸로 경제적 이득도 얻는다. 그게 아니더라도 글을 계속 써서 실력이 는다면 살면서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의 힘이 약해졌다고 하지만 글 자체의 힘은 더욱 강해진 시대니까.


이 책은 딱 제목을 보고 흥미를 느낀 사람에게 알맞은 책이다. 난 그게 궁금했던 게 아니란 걸 읽는 도중 깨달았지만 끝까지 읽었다. 그래서 좋은 평을 내리지는 않지만 나쁜 책은 아니다. 글쓴이의 바람처럼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면 좋겠다. 그러면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펼치다 정신승리를 하는 사람을 만나는 일은 적어지지 않을까.

이런 게 있었나. 이게 왜 있나 했지. 작가의 마치는 글을 조금 써보겠다.

출간을 위해 시작한 글을 아니었다. 처음에는 글을 쓰며 일어난 내 삶의 크고 작은 변화들을 기록하고 싶다는 마음뿐이었다. 형편없는 낙오자라는 생각으로 시간을 낭비한며 술에 빠져살았던 내가 하나뿐인 소중한 인생을 다시 찾은 기쁨을 혼자서만 누리기엔 가슴이 너무 벅찼다. -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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