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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포네의 수상한 빨래방
제니퍼 촐덴코 지음, 김영욱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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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알 카포네가 빨래를?
온갖 흉악한 범죄자들이 우글거리는 악마의 섬 알카트라즈, 자폐를 앓는 누나 나탈리의 치료를 위해 마지못해 이곳으로 이사 온 열두 살 소년 무스는 온 가족이 누나를 위해 생활하는 것이 못마땅 하기만하다. 때때로 소외감을 느끼기도 하고 바쁜 아빠 얼굴을 볼 새도 없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바쁜 와중에 엄마를 대신해 누나까지 떠맡게 된다.
무스는 같은반 친구인 소장 딸 파이퍼를 알게 되고 예쁜 외모완 달리 영악하고 늘 1등을 놓친적 없다는 그녀의 꾐에 얼덜결에 얽혀들어 가담하게 되고 파이퍼를 중심으로 섬의 아이들은 죄수들이 세탁하는 옷ㅇㄹ입을 절호의 기회를 위해 세탁비를 내놓게 되고 빨랫감을 놓고 전설의 갱스터 알 카포네 빨래방 프로젝트가 비밀리에 진행된다. 알 카포네는 스카페이스, 빅 알 등으로 알려진 밀수 조직 폭력단 두목으로 톰슨 기관총을 좋아하고, 자신을 배반한 부하를 연회장에서 야구 방망이로 응징한다는 악명 높은 악당중 최고, 대부 알 카포네. 그가 해준 빨래를 입을 수있는 말에 아이들은 너도나도 세탁물을 맡기고,
빨래방 프로젝트가 소장의 귀에 들어가게되고 이로 인해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된 무스, 가족들은 그런 무스에게 신경을 쓰기는 커녕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다. 어마의 소원은 나탈리가 특수학교에 입학하여 제대로된 교육의 기회를 얻는 것인데 입학 허가를 받는 문제도 쉽지만은 않다. 위기에 쳐한 가족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스가 생각해낸 방법은 다름아닌 알 카포네에게 부탁하는 것이다. 악명 높은 그의 말 한 마디라면 누나의 입학허가쯤은 아무일도 아닐거라 여긴그는 알카포네에게 마지막 희밍을 담아 마음으로 부터 우러나는 진실된 편지를 보낸다. 그리고 무스는 그의 메세지가 적힌 메모 한장과 함께 알카포네가 세탁해준 셔츠를 받게 되고 그의 가족은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된다.
"임무완수'
<알 카포네의 수상한 빨래방>은 감옥이나 다름 없는 숨막히고 답답한 현실 속에서도 친구들과 따뜻한 우정을 나누고 이웃과의 소통을 통해 삶의 의미를 알아가는 가슴 따뜻하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성장 소설이다.
자폐를 앓고 있는 누나의 치료를 돕기 위해 죄수가 아닌 평범한 일반 가정이 알카트라즈로 이사오게 된 사연과 어려운 일을 겪으며 가족간의 양보와 이해그리고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된다. 감옥이라는 제한적이며 특별한 공간적 배경과 전설의 갱스터 알 카포네와의 은밀한 우정과 비밀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가족 간의 사랑, 친구들과의 우정, 선입관 없는 아이들의 순수한 눈으로 바라본 자폐아나 전과자들, 이들은 모두 같은 인간이며 우리와 다름없는 이웃이다.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 대한 소통과 더불어 한번더 깊이 있게 생각헤 보게 하는 아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