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엘리자베스 노블 지음, 홍성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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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딸에서 한 여자로, 엄마로 살아가는 세상의 모든 엄마들의 이야기
평범한 여성등의 삶을 진솔하게 그린 '엄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잔잔한 감동으로 한동안 책을덮을 수 없었다.모파상의 '여자의 일생'이후로 여자의 일생을 이처럼 섬세하고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게 풀어 놓은ㅇ야기를 오랜만에 접헤본

다. 이 글에 등장하는 다섯 명의 여자들은 매달 책 한 권을 선정해 읽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독서모임을 통해 알게되었다.
 
해리엇과 니콜은 전무직 남편들둔 30대 전형적인 중산층 가정주부이다. 해리엇은 솔직하고 거침없는 성격의 매려적인 케릭터이지민 자상하고 가정적인 남편 팀의 사랑에도 왠지 모를 부족함에 공허해한다. 아름답고 우아한 니콜은 겉으론 남부럽지 않지만 바람피우는 남편 때문에 괴로워 한다. 폴리와 수전은 그들보다 열 살 정도 나이가 많지만 그나이에 겪게되는 나름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폴리는 이혼녀로 10대 아들과 딸이 있다. 딸은 스무 살에 유부남의 아를 임신하게되고 사귀는 남자친구의 재혼을 고민 중 이다. 수전은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보살피며 처음 겪는 일에 힘들어 하고 있다. 조산사인 클레어는 불임으로 인해 남편과 서먹한 사이가 되어 버렸다.
 
소설은 1월에서 12월까지의 1년간의 이야기이며 독서 토론의 책 소개로 시작한다. 그들의 처한 상황과도 비슷한 등장인물의 이야기에서 점차 자신들이 처한 상황과 고민을나누고 위로와 용기를 얻게 된다. 여자이게 처음에는 서로 외모나 자신들이 갖지 못한 것에 짙투도 하게되고 그것을 감추기도하고 처음 해보는 토론에 자신 없어 하지만 모임을 계속하며 자신들의 비밀을 솔직하게 털어 놓게 된디. 이들은 바람피우는 남편, 치매에 걸린 어머니, 혼전임신을 한 딸, 불임, 권태기 등 자신들의 일상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며 나이와 직업에 관계없이 서로에게 편안한 친구가 되고 돈독한 우정을 쌓아간다. 그녀들은 모두의 누군가의 딸이며 엄마라는 공통점이 있기에 서로가 이해하고 격려하며 하나가 될 수 있었을 게다.나 또한 그녀들의 편에서 마음으로 응원하며 함께 공감하며 그들과 일체감을 느낀디.

엄마이자 딸들인 그네들의 이야기는 나와 별반 다르지 않기에 그녀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고민에 공감하며 고개를 주어거리며 읽다보니 그녀들의 말이 가슴 깊이 와 닿는다.
“우리는 엄마입니다. 저마다 처지는 달라도 모성은 똑같아요.
하나같이 본능적으로 자신을 희생하지요….

 
니콜에게는 결혼생활이 긴장과 불안으로 가득 찬 롤러코스터처럼 느껴졌다. 높은 곳에 올라선 순간은 더없이 행복하지만, 얼마나 갑작스럽게 빨리 밑으로 추락하며 망연자실할지 알 수 없었다. 그럴 수만 있다면 절대 두 번 다시 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만약 맨 위에 올라가게 되면 어떤 일이 있더라도, 아무리 가슴 아픈 일이 있더라도 아래의 풍경을 내려다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밑으로 내려오면 대신 회전목마를 타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다. - p.201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이 부딪히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다섯명의 주인공을 통해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다양한 생각들을 제시함으로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하고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생각하게 한다.  독서모임에서 선정한 열두 권의 책들 살펴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마치 그들의 독서모임의 일원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여성특유의 섬세함과 주인공들의 심리묘사가 뛰어나  책속으로 빠져들어 만만치 않은 분량임에도 단숨에 읽혀진다. 여자들의 수다를 누가 쓸모없는 낭비라 했는가, 서로에게 애정과 진심어린 충고와 조언을 하고 가사와 육아에서 쌓인 스트스를 해소하고 어려움이 처할 땐 발 벋고 도와주는 여자들만의 의리를 남자들이여 아는가. 유쾌하고 재미있고 때론 코끝이 찡한 감동과 가슴뭉클한 이야기를 읽으며 여자로 태어나 행복하단 생각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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