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경제상식 일석이조의 효과!
만화로 배우는 경제학!
매일 아침마다 조간신문 읽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게 우리 가족의 오랜 습관처럼 되었다. 헌데 제일 먼저 문화면이나 방송 프로그램만을 보던 아들녀석이 언제 부턴가 모든 지면을 꼼꼼히 정독하기 시작햇다. 급기야는 경제면을 열심히 보다 내게 질문 공세를 퍼붓는게 아닌가. 경제 용어가 생소하니 자꾸만 읽다 걸림돌이 된다며 물어오는 통에 엄마 체면 구기고 만다. 분명 아들녀석이 경제에 관심을 갖게 된 건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살림과 먼 국제정세니 출구전략이니 하는 말들은 도대체 나도 모르니....
그래서 선택한 경제상식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재미있는 만화로 쉽게 풀어 쓴 정갑영 교수의 '만화로 읽는 알콩달콩 경제학 1’이였는데 재미있게 읽었더랬다.
경제 용어를 실생활의 예를 들어 설명한 책으로 초등학교 고학년에서부터 중,고등학생,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알기쉽게 설명해 덕분에 똑똑한 엄마란 칭찬까지 들어봤다. 1권에 이은 두번 째 시리즈‘만화로 읽는 알콩달콩 경제학 2'는 전편보다 한차원 업그레이드하여 경제를 구성하고 있는 경제주체인 가계와 기업, 정부 등과 해외 부문의 역할과 경제 위기를 대비하는 방법과 우리가 실천해야 할 일 등을 제시하고 있다.
주식보단 안전한 은행예금을 선호하기에 아예 주식엔 관심도 없었는데 주가는 오르는데 펀드가 아직도 마이너스인 이유를 내가 알리가 있나. 잘나가던 도요타는 왜 갑자기 몰락하게 되었단 말인가, 출구전략은 지난 선거 때 입구에서 조사하던 것인줄로만 알았는데 선거도 끝났는데 무슨 출구전략?. 가격은 누가 결정하는 거며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되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우리 집 사정은 그리 나아지지 않은 건 왜 일까. 게다가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가 발생해 그 여파로 국내 경제가 들석이더니 이번에는 유럽발 금융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한다. 도대체 잘 사는 유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며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바야흐로 글로벌 시대에는 한 국가의 위기가 그 국가의 위기로 끝나지 않는단다. 미국의 재채기에 전 세계가 감기에 걸린다질 안나, 일명 나비효과까지 들먹여가며 난리다. 중국과 인도의 인구 증가로 전 세계 곡물값이 오르고 유가 인상이 세게경제에 끼치는 파급효과는 말 할 필요도 없으니 경제는 이젠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으며 정부가 그토록 세계경제에 민감한 이유이기도 하다. 혼자만 잘먹고 잘살면 된다는 말은 이미 옛말이 되었다.
1부에서는 나라 경제의 기초 단위가 되는 가계의 경제학을 다루며 가계의 소비와 저축, 개인 금용 거래와 재테크등 일상에 필요한 기초 경제상식을 설명하고 있다.
2부에서는 서비스 산업을 다루며 장수하는 기업의 비결에서부터 이윤을 창출하기 위한 조건, 서비스 산업의 특성과 중요성을 이야기 한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피겨 요정 김연아와 같은 슈퍼스타의 탄생 조건과 그녀의 광고 효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타고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세계화가 되기 위한 전략도 설명하고 있다.
3부에서는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역할과 재정지출 확대와 세금인하에서부터, 출구전략과 국가 부채에 이르기까지 정부정책과 관련한 일들을 소개하고 있다.
4부에서는 위기 극복 이후에 국제 불균형과 달러가치의 하락 등이 불러올 위기를 어떻게 안정시킬 수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경제 원리를 만화로 상황 설정을 통해 실생활에 적용하여 자세하게 설명하였고 '키워드로 읽는 경제 상식’에서 어려운 경제 용어와 핵심 키워드를 정리한 해설을 덧붙여 세심하게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유용한 정보들을 재미나게 읽다보면 어느새 나도 경제에 대해 꽤나 유식해진 뿌듯함에 만족스러 미소가 번진다.
경제의 기본이 되는 가계경제의 주체인 국민들이 경제상식과 세계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하고 있다면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적절한 대비를 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