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룬의 세계사 여행
헨드릭 빌럼 반 룬 지음, 김대웅 옮김 / 지양어린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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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룬은 역사에 대하여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인류이야기'를 통해 이미 만나본적이있기에 그의 '세계사 여행'도 사믓 기대가 크다. 이 책은 반룬의 지도와 그림을 곁들인 각 나라를 대표하는 이야기가 앞부분에 나오고, 뒷면에 엮은이가 그 도시의 역사와 예술, 건축물, 미술품 등의 사진과 보충 설명을 함께 실어 단순한 그림 책을 벗어나 각 도시의 생생한 역사를 한눔에 볼 수 있다.
 
신문을 펼치다 늘 같은 이야기에 식상하고 어두운 사화면과 실업난과 나이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경제면을 보며  한숨소리만 연거푸 나오던 요즘 살림살이처럼 반룬 역시 신문에 난 어두운 기사를 읽다 실의에 빠져 있었나 보다. 그러던 그에게 천진난만한 손자의 까르르 웃는 소리가 들려왔고 여느할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그런 손자가 예쁘고 사랑스러웠을 것이다. 그는 어린이들이 인류의 희망이며 미래라 여 기고 손자를 위해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쓰기 시작하였다. 그래서일까, 이책을 읽다보면 어릴적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들고 마치 세계의 주요 도시 들을 여행하는듯 아름답고 특별한 역사 이야기 속에 푹 빠져들고 만다.
 
세계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꼭 들려주고 싶은 26개의 도시를 알파벳 순서로 소개하고 각 도시의 형성, 발전과 더불어 역사적 의미와 그 가치까지도 잊지 않고 세심하 게 이야기하고 있다.
 
A 아테네    B 보로부두르 C 카르카손     D 델프트   E 에디스톤  F 피렌체 
G 지브롤터  H 하를럼     I 일리온       J 예루살렘 K 카르나크  L 런던   
M 모스크바  N 나폴리     O 오아후       P 파리     Q 채석장    R 로마
S 스톡홀름  T 티베트     U 우페르나비크 V 베네치아 W 워싱턴    X 제너두 
Y 에도      Z 체르마트
 
이야기기의 시작이 인류문명의 스승이라 할수 있는 아테네인 것은 우연의 일칠까? 모든길은 로마로 통한다 했듯 로마를 빼고 도시를 이야기 할수 있던가, 르네상스 문화를 꽃피운 피렌체와 베네치아,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의 런던, 혁명과 자유의 도시 파리, 신대륙의 수도 워싱턴, 인류 문명의 발상지인 이집트의 카르나크. 사라진 전설을 간직한 성 일리온, 노벨상과함께 세계평화를 상징하는 스톡홀름, 세계의 지붕 티베트, 몽골의 초원위에 세워진 꿈의 도시 제너두, 알프스 마테호른의 체르마트까지 매가 미처 몰라던 도시의 이야기까지 담고 있다.
 
특히 반룬이 네덜란드계 미국인으로 20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을 졸업하고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특파원으로 활동하였기에 그의 고향 네덜란드의 이야기와 고향에대한 자부심과 사랑이 곳곳에 묻어남을 느낄수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유명 도시들의 나열에서 벗어나 문명의 상징인 아테네나 로마, 공 산주의 국가의 수도였던 모스크바 등 한때는 번창해서 세계의 중심이었던 도시들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담담히 보여 주고 있다. 또한 온난화로 빙하의 넓이가 점차 줄어 들고있는 그린란드의 우페르나비크나와 전쟁의 폐허속에서도 동,서양 문화를 
아우르고 조화를 이뤄낸 일본 에도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과거의 역사를 통해  현재를 돌아보게 한다. 우리의 손자, 손녀들이 읽게 될 바람직한 역사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 우리는 미래를 어떻게 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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