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러브 홍콩
신서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더이상 담을 곳이 없을 만큼 머릿속이 꽉 찰 때면 어김없이 여행을 통해 비우고 재충전 할 공간을 확보하고 나서야 다시 시작 할 힘이 생기는 특수 체질임을 어찌하랴. 하지만 내겐 문밖 출입조차 힘들게하는 이유가 두가지 있으니 아무리 가까운 장소라 해도 차를 타야하면 부딪치는 극심한 멀미와 지독한 길치다. 때문에 섣불리 문밖을 나서길 주저함이며 여행에 앞서 최소한의 동선을 계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나의 서재에는 빼곡히 꽂혀있는 여행 관련 책자가 무엇 보다 내겐 소중한 보물들이다. 그 중에서 아이러브 토쿄는 젤 아끼는 안내책자이니, 2004년 일본 초행길에도  최소한의 택시 이용과 지하철만으로도 여행이 가능하였기에 그만큼 꼼꼼하고 세심한 책이라 할수 있겠다. 작가가 발로 뛰어 수집한 생생한 최신정보가 완초보 여행자의 마음을 따듯하게 한다. 
 
이 시리즈의 개정판으로 아이러브 홍콩을 새로이 만나게 되었으니 사이즈가 커져 들고 다니긴 다소 불편할지 몰라도 자세한 정보와 그림은 좀 커진 사이즈를 만회하고도 남음이다. 나의 소중한 홍콩 여행을 도와줄 가이드북 한권을 몇칠째 들여다 보며 설레는 맘으로 여행 계획을 세워 본다. 이 책은 홍콩을 취향대로 여행하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맞춤형 장소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고있다.
 
쇼핑천국 답게 명품가격이 최대 70%까지 할인되는 곳에서부터, 직장인들을 위한 짧은 여행 코스와 중국의 4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음식점 등 홍콩은 영국의 식민지였던 역사적 요인으로 인해 동서양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맛이 공존하는 최고의 여행지 이다.
홍콩 영화에 한컷쯤은 꼭 등장하는 환상적 야경, 쇼핑과 음식의 천국, 천 가지 얼굴을 지닌 홍콩의 독특한 매력을 이루 말로 표현할수 없다. 홍콩에 가면 꼭 둘러봐야할 필수 코스인 대표적 관광지, 테마별로 추천하는 색다른 명소, 쇼핑 정보 등 홍콩의 여러가지 다양한 볼거리,먹거리, 즐길거리를 시원하게 모두 포함하고 있다.

가이드북이 레시피라고? 
읽는 재미가 남다른 이책이 단순한 정보나열에 그친 다른가이드 북과 확연한 차이점은 실용적인 정보와 사진, 감각적인 일러스트 그리고 저자의 개성넘치는 경험담을 엮은 에세이로 인해 언젠가 한번 가본곳인양, 때론 친구ㅢ 이야기를 듣고 있는
착각마저 들게 한다.
 
여행을 일정에 맞춰 짜기쉽게 2박 3일, 4박 5일의 홍콩 여행 코스를 안내하고 있으며 홍콩의 대표적 관광지나 명소, 대표 요리, 레스토랑, 쇼핑 정보 등, 게다가 제일 중요한 길찿기 정보를 수록하여 가고자 하는 장소의 정확한 주소는 물론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저렴하고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중국식당에서 주문해본 사람이라면 그 차람표의 양과 식재료에 놀라고 메뉴판의 빼곡한 한자에 놀라지 않은 사람이 드물 것이다. 한 두번 음식주문에 실패해본 후론 차라리 패스트 푸드점을 이용하곤 하는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거늘 아무리 즐거운 여행도 어찌 맛난 음식만 하겠는가. 먹기전 알아야할 음식메너부터 다양한 한자메뉴 읽는법 그리고 홍콩의 대표요리와 추천 레스토랑. 이쯤되야 여행준비를 완벽히 했다 하겠다.여행에 앞서 또 얼마나 고민하고 계획을 수정할진 몰라도 내맘에 꼭 드는 여행의 동반자를 만났으니 든든하기만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