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지 않는 진실 : 빈곤과 인권
아이린 칸 지음, 우진하 옮김 / 바오밥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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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하며 평등하다"
이것은 세계인권선언문의 첫 번째 문장이며 모든 사람들이 정부나 국적에 관계 없이 편견과 차별 없는 동등한 권리를 누려야 하며. 그렇게 행동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첫번째 여성이며, 동시에 첫 번째 아시아계, 무슬림으로 세계 최대 인권단체 국제 엠네스티 사무총장이된 아이린 칸의 저서 '들리지 않는 진실'을 통해 또다른 시각으로 빈곤을 바라 보게 되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래 연말년시면 어김없이 행하는 자선행사, 명절이나 무슨 때가 되면 모금이나 바자회 등. 혼자만 잘 먹고 잘 살기가 괜실히 미안한 맘이 들 때면 습관처럼 돌아보게 되는 소외된 이웃들. 그나마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에서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이나 내전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제는 방송으로 자주 접하게 되어 처음의 참담하고 놀라움을 대신하여 남의 일처럼 무덤덤한 일상이 되어 버렸다. 생선을 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주어 스스로 자립하도록 하는것이 중요하듯 구호품이나 일시적인 원조같은 산발적이고 부분적인 접근 방법이 아닌  '참여'를 통해 가난한이들 자신이 미래를 스스로 개척할 수 있도록 전세계적으로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그녀의 설득력 있는 주장과 빈곤이 근본적인 인권문제라고 규정한 저자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빈곤이라는 거대한 늪에 빠져 쉽사리 빠져 나오지못하는 나라들에 대한 그녀의 경험과 전 세계의 사례연구들을 토대로 빈곤종식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그녀는 이 책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가난한 나라에 인권은 사치일 뿐일까?
가난한들은 힘이 없기에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을 획득할 수 없고, 안전을 확보할 수도, 자기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해결할 수도, 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도 없다. 인권존중은 그러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도록하여, 권력자들로부터 가난한 사람이 처한 위협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주의와 인권이 살아있다면 국가에서는 잘못된 정책이 시행될 때 그것을 막아낼 힘이 그들에게 있음을 여타의 나라들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가난한 이들이 운명의 주인이 되기위해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 할수 있도록 그들에게 힘을 보태주어야만 한다.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가난한 이들에게 삶은 불안과 매일의 투쟁이다. 질병과 굶주림만이 아닌 범죄와 잔인한 경찰, 가정폭력, 무장충돌 등에 노출된 채 공포 속에서 하루하루를 산다.
또한 지역간의 분쟁이 일으킨 내전은 상상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사람들의 삶을 파괴하여 가난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는다.
 
인권문제에는 국경이 없다. 선진국이나 제3세계 여성들은 똑같이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으며. 아이들은 굶주림에서 벗어나 사랑안에 성장해야 하며,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 인간은 모두 평등하고 동등한 권리를 누리며 살이야 한다. 지구촌에 사는 우리에겐 사람들이 처한 빈곤과 공포, 차별과 소외, 불안정과 침묵으로부터 함께 맞서 싸울 책임이 있다. 인권의 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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