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의 이름을 알게된지는 여려해 되었지만 정작 그에 관해선 아는 것이 별로 없다.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성공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사람이며 애플의 창시자란 정도다. 하지만 그가 '우리 시대의 아이콘'으로 불리우며 승승 장구 하던 중 췌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게된 후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에서 한 축사는 인상깊게 각인되어 잊혀 지지 않는다. 이 책 말미에 실린 축사 원문은 다시 읽어봐도 감동적이다. 미혼모의 아이로 태어나 아이가 없던 폴 잡스 부부에게 입양된 그는 어려서 부터 기계의 작동 원리에 호기심이 많았다. 아들의 재능을 일찌기 파악한 그의 부모는 스티브를 자신들의 뜻대로 키우려하지 않고 아들이 하고싶은 것을 할수 있도록 배려했다. 게다가 실리콘밸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는 행운까지 누리며 아무리 복잡한 물건도 결국 사람이 만드는 것에 불과하다는 자신감을 키워갔다. 스무 살에 그는 기술로 세상을 바꾸기를 희망하며 부모님의 차고에서 전자공학도였던 워즈니악과 애플 컴퓨터 회사를 창업한다. 두 젊은이가 차고에서 시작한 작은 회사는 10년도 채 되지 않아 미국내 가장 큰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고 그 덕에 그는 갑부가 되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창업한 애플에서 쫓겨나게 되고 오랜 고민 끝에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 일이라 생각하고 뛰어난 인재들을 모아 그들과 함께 위기를 기회 삼아 애니메이션 장편영화를 제작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10년 만에 다시 애플로 돌아온 그는 아이맥과 아이팟, 아이폰을 차례로 내놓으며 명실상부한 세상을 움직이는 영향력을 지닌 아이콘같은 존재가 되었다. 그의 시대를 잎서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능력과 대담한 상상력으로 차가운 기계에 불과한 전자 기기에 따뜻함을 불어 넣어 영혼을 담을 수 있었다. 그는 단순히 돈을 쫒기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들과 일하는 것 자체를 즐겼으며 세상을 바꾸는 일, 우주에 충격을 주고 세상을 감동시키는 일들이 그를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라고 말한다. 그가 진정으로 일을 사랑 했음을 알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의 축사를 통해 그가 새로운 시작을 앞둔 젊은이들에게 당부하고자 하는 바와 그의 신념을 알수 있다. "때로 인생이 당신을 벽돌로 내리치는 것 같은 시기가 있습니다. 그래도 여러분의 신념을 잃지 마세요. 제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갈 수 있었던 유일한 힘은 제가 하는 일을 사랑헀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일을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사랑 앞에서 진실하듯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중략> 인생을 낭비하지 마세요. 도그마, 생각에 얽매이지 마세요.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가 여러분 내면의 진정한 목소리를 방해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마음과 직감을 따르는 용기를 가지는 것입니다. 이미 마음과 직감은 여러분이 진짜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