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바이러스의 비밀
하타나카 마사카즈 지음, 김정환 옮김 / 꾸벅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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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얼마전 까지만해도 인플루엔자하면 감기나 기껏해야 독감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였고, 바이러스는 연구실이나 실험에서 사용하는 전문용어로 우리와는 무관하다고 여겼었다.

하지만 최근 신종플루, 조류 독감, 에볼라 출혈열, 마르부르크 출혈열, 사스SARS), 에이즈(AIDS) ….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이 무서운 병들의 원인이 바이러스라는 사실이 메스컴을 타고 보도 되면서 바이러스에 관한 일반인의 관심도 급속히 증가되었다.

 

2008년 노벨 생리학·의학상은 에이즈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발견한 공로로 뤽 몽타니에와 프랑수아 바레 시누시, 그리고 하랄트 추어 하우젠에게 돌아갔고 바이러스의 실체가 일반인들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허나 정작 일반인들을 상대로한 바이러스에 관한 정보는 턱없이 부족하다. 어려운 전공책이나 의학 관련 잡지나 서적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살인바이러스의 비밀'이 그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기에 충분하였다.

 

이 책에서는 살인 바이러스의 정체는 물론이고, 바이러스와 싸우는 연구자들과,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인간의 면역의 원리와 백신의 위력, 세균을 병원균으로 만드는 박테리오파지, 식물을 습격하는 각종 바이러스들, 그리고 왜 바이러스가 존재하는지를 해명하는 RNA 월드까지 정확한 해설과 그림을 곁들여 이해를 돕고 있다.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시작은 늘 새였다. 바로 새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보고이기 때문이다. 오리나 집오리 같은 물새의 내장에 각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가득하다. 각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장 속에서 섞여 지내면서 유전자를 재조합하기도 하기 때문에 신종 바이러스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철새 또한 바이러스의 진원지이다. 사람은 새와달리 코와 목, 기관지, 폐 등 주로 호흡기계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있다.왜 그토록 마스크를 착용하라했는지 이제야 명확히 알것 같다.

 

아는것이 힘이라 했다. 바이러스에 관한것을 알아가는것 자체가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기도 하다. 

생각해보면 인간은 바이러스에서 진화한 고등 생물체이기도 하다.
인간 게놈의 염기배열 해독이 완료된 시점에서 인간 게놈이 구성하고 있는 염기수 이외에 사람의 DNA 속에 바이러스의 DNA가 살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바이러스의 DNA는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에 관해서는 연구를 계속해서 밝혀질것이라 생각된다. 바이러스역시 인간의 진화와 더블어 같이 진화되어 왔으며 그 관계는 앞으로도 계속 되어지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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