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벌의 정석 -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의 과학
마틴 기발라 지음, 김노경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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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리앤프리'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틴 기발라와 크리스토퍼 슐건이 공동 집필한 인터벌의 정석은 현대인의 운동 패턴에 혁신적인 변화를 제안하는 도서로,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의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짧은 시간 동안의 강도 높은 운동이 전통적인 유산소 운동과 동등하거나 더 나은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특히,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현대인의 흔한 변명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단 몇 분의 운동만으로도 건강을 유지하고 체력을 증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연구와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HIIT의 효과를 구체적으로 입증하고 있는 저자인 마틴 기발라는 맥마스터 대학교의 운동학과 교수로,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인터벌 트레이닝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해왔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1분간의 전력 질주 운동(20초씩 3회)과 짧은 회복 시간을 포함한 HIIT 프로그램이 150분 동안의 일반적인 유산소 운동과 같은 수준의 건강 개선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운동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매우 희망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또한 HIIT의 장점을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증명한다. 예를 들어, 좌식 생활을 하는 과체중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주 3회, 10분간의 운동(그중 단 1분은 고강도 운동)만으로도 지구력이 10% 이상 향상되고, 혈압이 낮아지며, 근육 활동이 활발해지는 효과를 얻었다는 연구가 소개된다. 이와 같은 데이터는 단순한 이론이 아닌, 실험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라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신뢰를 준다. 운동의 강도와 지속 시간 사이의 균형을 강조하며, 모든 사람이 고강도 운동을 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도록 돕는다. 특히, 노인이나 과체중인 사람들에게 HIIT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그들에게 맞는 적절한 수준의 운동 방법을 제안한다. 또한, 운동을 꾸준히 지속할 수 있도록 8가지 종류의 인터벌 운동과 4가지 마이크로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독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도서가 주는 또 다른 중요한 메시지는 '운동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하는 것'이다. 바쁜 현대 사회에서 운동을 위한 별도의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점심시간에 계단을 힘차게 오르거나, 출퇴근길에 짧은 전력 질주를 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도 충분한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는 '운동은 반드시 헬스장에서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데 도움을 준다. 물론, HIIT에도 한계는 있다. 고강도 운동이므로 초보자에게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으며, 부상 위험이 존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를 높이는 방법과 부상을 방지하는 올바른 자세 및 운동 방식도 함께 소개한다. 특히, HIIT가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유일한 운동법은 아니며, 개인의 체력과 목표에 따라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12가지 인터벌 운동과 4가지 마이크로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따라서 운동을 전혀 해본 적이 없는 초보자부터, 체력 단련을 원하는 운동 애호가까지 폭넓은 독자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단순한 운동 안내서를 넘어, 운동 과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가지고,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운동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짧지만 효과적인 운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증명한다. 또한, 개인의 필요와 체력 수준에 맞춘 다양한 운동 방법을 제안하여 지속 가능한 운동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도서를 읽고 나면, 운동을 위한 시간을 따로 내기 어렵다는 변명 대신, 짧지만 강도 높은 운동을 실천해보려는 의지가 생길 것이다. 건강한 삶을 위한 효율적인 운동법을 찾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할 만한 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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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라, 당찬 외교
안문석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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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뉴스 서평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국제사회에서 국력이 곧 국가의 자율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힘이 없으면 이리저리 치이며 자주성을 유지하기 어렵고, 강대국의 시류에 휩쓸릴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작다고 해서 반드시 약한 것은 아니다. 국토 면적이 작고 인구가 적어도 경제력, 군사력, 문화적 깊이를 바탕으로 자주적인 외교를 펼치는 나라들이 있다. 도서는 그러한 국가들의 사례를 분석하고, 우리 외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총 6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 도서는, 약소국 외교의 개념을 정의한 후 13개 국가의 사례를 통해 그 특징을 살피고 있다. 싱가포르, 코스타리카, 쿠바, 베트남, 리투아니아, 네덜란드 등 크지 않지만 강한 외교를 펼치는 나라들의 전략을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소국 외교의 핵심이 '신념'과 '실리'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크고 강한 나라들은 힘을 앞세운 외교를 펼칠 수 있지만, 작은 나라들은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즉, 자신들이 강점을 가질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이를 외교적 무기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싱가포르는 대표적인 ‘새우의 고래 외교’를 보여주는 국가이다. 작은 도시국가이지만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강한 외교를 펼치고 있다. 지정학적 특성을 활용해 무역과 금융 중심지를 만들고, 외교적으로는 철저히 실리적인 접근을 한다. 강대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독립성을 잃지 않는 것이 싱가포르 외교의 핵심이다. 반면, 코스타리카는 전 세계에서 군대를 폐지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이다. 하지만 군사력이 없다고 해서 외교력이 약한 것은 아니다. 대신 평화 외교를 무기로 국제 사회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코스타리카는 환경과 인권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면서 국제적인 신뢰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국가의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쿠바는 의료 외교로 강대국들과의 관계를 조율해왔다. 사회주의 국가로서 미국과 대립해왔지만, 의료 기술과 인력을 활용해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고 외교적 입지를 다졌다. 이는 쿠바가 세계 정치 무대에서 일정한 영향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도서에서 다루는 여러 국가 중 특히 북한과 아이슬란드는 독특한 외교 방식을 선택한 사례이다. 북한은 핵을 통해 강압 외교를 펼치고 있으며, 아이슬란드는 영국을 상대로 세 차례나 승리한 ‘대구 전쟁’을 통해 강대국도 무릎을 꿇릴 수 있음을 보여줬다. 북한은 국제 사회에서 고립된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군사적 힘을 바탕으로 협상력을 키우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물론 국제 사회에서 논란이 많은 방식이지만, 강대국에 맞서 자주성을 유지하려는 선택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아이슬란드는 경제력이나 군사력이 강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영국과의 분쟁에서 강한 결기를 보이며 주권을 지켜낸 나라이다. 영국이 어업권을 침해하려 했을 때, 강대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시켰다. 이러한 외교적 태도는 작은 나라라도 충분히 강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스위스, 스웨덴, 오스트리아와 같은 중립국들의 외교 전략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중립을 유지하며,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스위스는 ‘고슴도치 중립’이라는 표현처럼 어떠한 외압에도 쉽게 굴복하지 않는 강경한 중립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군사적 중립을 선언했지만, 자국 방어를 위해 강한 자위력을 보유하고 있다. 스웨덴은 무장 중립을 채택하여 국방력을 유지하면서도 외교적으로는 독립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특히 무기 산업을 발전시켜 경제적 이익과 안보를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참여적 중립’을 표방하며, 국제기구 활동과 외교적 중재 역할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중립국이라고 해서 단순히 방관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외교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도서에서 소개하는 여러 나라들의 외교 전략은 한국이 처한 국제 환경과도 맞닿아 있다. 한국은 경제적으로는 강한 편이지만, 지정학적으로 강대국들 사이에 끼어 있어 외교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일 때가 많다. 따라서 어떤 방식의 외교 전략이 우리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외교는 결국 국가의 생존 전략이며, 자존감을 지키면서 실리를 챙기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작은 나라들이 보여준 다양한 외교 전략은 한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강대국 사이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확보한 국가들의 사례를 통해 약소국이 어떻게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를 분석하여, 단순한 외교 이론이 아니라 실제 국가들이 취한 전략과 성과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어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도서를 통해 독자들은 외교가 단순한 국가 간 협상이 아니라, 국가의 존립과 직결된 문제라는 점을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국처럼 강대국들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하는 국가라면, 도서에서 다루는 여러 전략들이 중요한 참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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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돈 되는 책 만들기 - 1인출판.독립출판.자가출판 성공필독서
본조박 지음 / 읽고싶은책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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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리앤프리'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1인 출판, 독립 출판, 자가 출판의 실무적 과정에 대한 종합적인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는 도서는 저자의 20년 이상의 출판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과정부터 마케팅과 유통까지, 책을 세상에 내놓는 모든 단계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책의 첫 번째 부분은 '책 계획'에 관한 내용으로, 아이디어 찾기에서부터 콘셉트 개발까지, 독자 분석, 트렌드 분석,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이야기 발굴 등의 과정이 다루어진다. 아이디어가 구체화되면, 그 아이디어가 독자에게 어떻게 전달될지, 어떤 메시지를 담을지 고민하는 콘셉트 개발 과정이 필요하다. 이 부분에서 저자는 독자 타깃을 설정하고, 차별화된 전략을 세우며,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받아가며 책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저자는 책이 단순히 정보 전달의 매체가 아니라, 독자와의 소통을 통해 가치를 전달하는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전략적 사고를 길러준다. 두 번째 부분은 '책 만들기'에 관한 내용으로, 원고 작성, 편집, 디자인, 제작 등 책이 물리적인 형태로 완성되는 과정에 대해 다룬다. 저자는 책의 디자인과 레이아웃이 독자에게 어떤 인상을 줄지를 고민하며, 제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들—인쇄 형식, 종이 선택, 제본 형태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이 부분은 책을 물리적으로 만들어내는 데 있어 중요한 결정들을 돕는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하며, 제작 단계에서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세 번째 부분은 '책 마케팅'에 초점을 맞춘다. 예측 구축, 책 브랜드화, 독자와의 소통 등 마케팅 전략이 다뤄지며, 저자는 책이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잘 만들어진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어떻게 독자와 소통하고, 책을 브랜딩하며, 마케팅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독자와의 소통을 위한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 과정을 통해 책의 가치를 높이고 독자와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다. 네 번째 부분은 '책 배포'에 관한 내용으로, 책이 독자에게 전달되는 과정과 관련된 다양한 유통채널을 소개한다. 오프라인 서점, 온라인 서점, 도서관 등 전통적인 유통 채널뿐만 아니라, 전자책과 오디오북 같은 디지털 플랫폼의 활용법도 함께 다뤄진다. 이는 특히 디지털 콘텐츠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현시점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저자는 또한 국제적인 유통을 위한 법적 고려사항과 현지화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글로벌 시장에 책을 내놓을 때 필요한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출판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포함된다. 인공지능, 가상 현실, 블록체인과 같은 신기술이 출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탐구하며, 자가출판 플랫폼의 발전과 이를 활용한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설명한다. 또한, 독자 행동의 변화를 예측하며, 미래의 출판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 디지털 콘텐츠와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독자의 독서 경험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통찰은 특히 미래의 출판 환경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유익할 것이다.






도서는 단순히 이론적인 설명에 그치지 않고, 각 과정에서의 실질적인 방법과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독자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준다. 1인 출판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는 책을 내는 데 있어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며, 기존 출판업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혁신적인 접근을 제시한다. 또한, 책을 만든 뒤 어떻게 시장에 내놓고 독자와 소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략도 세세히 설명하여, 출판과 마케팅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는다.







도서는 출판의 기획부터 제작, 마케팅, 유통까지의 모든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이해하게 해주며, 이를 통해 독자들이 자신만의 책을 만들어 세상에 내놓을 수 있도록 돕는다. 독자들은 도서를 통해 출판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고민을 해결하고, 성공적인 출판을 위한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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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그루의 나무 - 다시, 지구를 푸르게
프레드 피어스 지음, 마르코 김 옮김 / 노엔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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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리앤프리'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숲과 나무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새롭게 재조명하고 있는 도서는 나무와 숲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결정적인 영향을 탐구하면서, 인류가 자연과 맺어온 관계를 돌아보고, 나아가 자연 복원에 대한 가능성을 모색한다.








도서의 첫 부분은 숲이 단순한 탄소 저장소가 아니라 기후 조절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나무들은 단순히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뿐만 아니라 강우를 유도하고, 대기의 흐름을 조절하며, 다양한 생명체들의 서식지를 제공한다. 저자는 아마존 열대우림을 사례로 들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벌목이 진행될 경우 숲이 자정 능력을 잃고 돌이킬 수 없는 파괴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한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인류가 숲을 어떻게 다루어 왔는지를 되짚는다. 과거에는 인간과 자연이 균형을 이루며 공존했지만, 산업화 이후 인류는 무분별한 벌목과 농경지 확장으로 산림을 파괴해왔다. 특히 대규모 농업과 플랜테이션 산업이 숲을 황폐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저자는 숲의 복원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며, 인간이 적절한 방식으로 개입한다면 자연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세 번째 부분에서는 실제로 산림이 복구되고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한다. 유럽과 북미에서는 산업혁명 이후 한때 심각하게 훼손되었던 숲이 자연적인 과정과 인간의 노력으로 점차 회복되고 있다. 저자는 이를 통해 조림 사업만이 유일한 해결책이 아니며, 자연이 스스로 복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즉, 인간의 개입이 아니라 자연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나무와 숲을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숲의 소유권을 지역 공동체에 돌려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산림 보호 전략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많은 지역에서 토착민들이 숲을 관리할 때 숲이 더욱 건강하게 유지되는 사례가 발견되었다. 이는 자연과 인간이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라 상호 협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40년 넘게 환경 문제를 연구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숲이 가진 강력한 회복력을 믿으며 낙관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단순히 위기의식

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준다.








숲을 단순한 자원으로만 바라보던 기존의 관점을 넘어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도서는 숲과 나무를 보호하는 것이 단순한 환경보호 차원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임을 깨닫게 해준다. 인류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도서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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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와 반 고흐 영혼의 시화전 - 윤동주 전 시집과 반 고흐 그림 138점
윤동주 글, 빈센트 반 고흐 그림 / 스타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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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동주와 반 고흐 영혼의 시화전

-글쓴이 : 윤동주

-업체명 : 스타북스

-후기내용 :

 

문학과 예술이 하나의 언어로 융합된 작품인 도서는 시대와 공간을 넘어선 윤동주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이 만나 펼치며,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사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윤동주의 124편의 시와 반 고흐의 138편의 그림을 조화롭게 엮어, 두 예술가의 삶과 작품이 얼마나 닮아있는지를 보여준다. 윤동주의 시가 지닌 서정성과 사색적인 깊이는 반 고흐의 그림 속 강렬한 색감과 붓 터치 속에서 공명한다. 특히 두 예술가 모두 별과 자화상, 고향과 자연, 그리고 인간 내면의 고독과 성찰을 주요한 주제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강한 유사성을 지닌다. 윤동주의 대표작인 「별 헤는 밤」은 반 고흐의 ‘론강 위의 별이 빛나는 밤’과 함께 배치되어 별에 대한 그들의 동경과 감성을 강조한다. 윤동주는 그의 시에서 별 하나하나에 사랑과 추억을 담으며, 내면의 정서를 고백하듯 풀어낸다. 반면, 반 고흐는 편지에서 별빛이 반짝이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꿈을 꾼다. 두 사람이 남긴 문학적, 예술적 표현은 서로 다른 매체를 통해 표현되었지만, 그 본질적인 감정은 같은 결을 이루고 있다. 또한 두 예술가는 자화상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직면하고자 했다. 윤동주는 「자화상」에서 우물 속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부끄러움과 자아 성찰을 표현했다. 이는 반 고흐가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을 그리며 자신의 아픔을 정면으로 마주했던 순간과 닮아 있다. 그들의 자화상은 단순한 자아의 재현이 아니라, 자신을 성찰하고 치유하려는 과정으로 읽힌다.







윤동주와 반 고흐는 각각의 방식으로 현실과 싸우고, 이상을 꿈꿨으며, 그 과정에서 깊은 외로움을 경험했다. 윤동주는 식민지 시대의 억압 속에서 민족과 개인의 정체성 사이에서 갈등했고, 반 고흐는 정신적 고통과 예술적 열망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렸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그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켜, 후대에 깊은 감동을 주는 작품을 남겼고, 독자들에게 시와 그림이 하나의 언어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며, 감각적이고도 철학적인 사유의 장을 제공한다. 윤동주의 시를 읽으며 반 고흐의 그림을 감상하는 경험은, 그들의 예술이 어떻게 삶과 죽음, 희망과 절망을 넘나드는지를 느끼게 한다.







각 시와 그림은 주제별로 정리되어 있으며, ‘자화상’, ‘별’, ‘고향’, ‘희망과 절망’ 등으로 나뉜어, 독자들이 특정한 정서나 주제를 중심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시와 그림이 서로를 보완하며 의미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배치되어 있어, 한 장 한 장을 넘길 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준다. 두 예술가의 영혼이 만나 이루어낸 감동적인 예술적 대화이며, 독자들에게 깊은 정서적 공감과 성찰을 유도하고, 윤동주의 시와 반 고흐의 그림이 함께 펼쳐지는 이 시화전은, 예술이 어떻게 시대와 공간을 넘어 인간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로 문학과 미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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