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런 코벤의 신작이 나왔다길래 전자책으로 구입해 읽었다. 말이 신작이지 2007년작이니깐 벌써 7년전 작품. 미드를 하도 많이 봐서 그런지 익숙한 에피소드지만, 흡입력은 상당하다. 미스터리물은 전자책으로 구입해도 잘 읽힌다. 막힘없이 술술~ 

 

이 책 구입하면서 교보문고의 샘을 이용할까, 말까 한참을 고민 좀 했다. 교보 샘이 한달간 만구천원에 5권을 볼 수가 있고, 한달에 전자책으로 미스터리물은 5권의 가독이 가능하다.

 

자연과학책은 읽는데 무리는 없지만, 아무래도 진도가 미스터리물이나 소설처럼 진도가 빨리 나가지 않기 때문에, 망설여지는데 반해 소설이나 만화 분야는 확실히 한달에 다섯권을 볼 수 있다는 조건은 매력적이었다.

 

 

 

에잇, 그런데 이차저차 하다가 샘을 포기하고 구입해 읽었다. 적어도 한달에 오만원은 책을 구입해 읽자는 독자의 의무 비슷한 책임감이 생겨서. 이번 로앤오더 SUV 14시즌에 새로운 검사(이름이 뭐더라?)가 나오는데, 상당히 매력적이다. 지금까지 카봇검사나 노박검사가 워낙 잘해 주어서 그녀들을 대신할 매력적인 검사가 등장하지 않았는데, 이번 14시즌에서야 그 두명의 검사를 대체할 수 있는 검사가 나오는 셈.

 

코벤의 작품은 마이클 코넬리처럼 해리보슈같은 자신만의 트레이드 캐릭터가 없고 작품마다 다른 캐릭터들을 내세우는데, 이번 <숲>의 주인공은  코프라는 에식스 카운티 검사이다.  작품 읽으면서  저 양반 상상(융통성 없고 꼬장꼬장한 정의의 수호신 캐릭터 비스무리~)하면서 읽으니 제법 소설 속 캐릭터와 잘 맞아 떨어져 <숲>을 재밌게 읽는데 덤스러운 존재라 할 수 있겠다. 다만 이 작품에서 불만스러웠던 것은 마지막 장면이었다. 루시와의 관계를 그렇게 끝내다니, 코벤이 여자를 다루는 끗발이 매번 이런 개끗발식이어서 그다지 기분 좋게 작품을 끝낼 수 없었다. 윽~ 맨 마직막 장면은 독자인 나에게 권한이 주어진다면, 완전 삭제 누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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