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음악 큰북작은북 음악여행 1
린레이 퍼킨스 지음, 이상희 옮김 / 큰북작은북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오늘 아침에 사과상자 밑에서, 이 책을 아이들에게 읽어 줄 때 뒷배경음악으로 들려주라고 부록으로 공급되었던 시디를 찾았다. 겨울 분위기에 어울리는 시디라 매년 틀어주었는데, 지난 겨울엔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을 못해 틀어주지 못했던 터라, 작은 애 통신문 찾다가 사과상자 밑에서 발견한 시디가 반가웠다.

 

반가운 마음에 계절엔 맞지 않지만 등교하기 위해 밥을 먹는 아이들을 위해 틀어주었더니, <눈의 음악>이네, 하고 둘째가 말한다. 흐뭇한 맘에 알고 있네~ 했더니 씨익 웃는다. 이 책은 글이 많지 않은데다가 글보다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라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하기가 쉽지 않는 책이다. 추상성이 강해서 아이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겨울밤에 음악을 들으면서 그림의 장면장면을 아이와 함께 들여다 보고 이야기하면, 주변 분위기도 따스해지면서, 나와 아이간의 공감대가 하나의 느끼으로 형성되는 것 같고, 두고 두고 아이와 함께 겨울의 따스한 느낌이 오래도록 온정으로 남아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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